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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몽환의 숲 여행자 - 아이유

by 뽀야뽀야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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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우 음악에 맞춰 춤추던 아이유를 보며

되게 맛깔나게 노래 부르는구나 싶었다.

최근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아이유 특집을 해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겸손하게 또 성실하게 노래하는 모습에 

아이유를 다시 보게 되었다.

또 과거에 무한도전 가요제 할 때도 

무도 멤버와 티격태격하면서 곡 작업 하는 거 

보기도 했고.

그 유명한 좋은 날 3단 고음은 물론 알고 있다.

목소리가 기계음을 넣지 않아도 

약간 몽환적이지 않은가...?

목소리가 둥글게 말려있는 느낌이랄까.

맑으면서도 동글동글한 기분좋은 목소리.

고음보다도 중고음쯤에서 더 매력적인 목소리.

속삭이듯 부르는 노래가 내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유스케 녹화 방송은 10시간이 넘게 했다는데 

실제 방송 시간은 1시간 35분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언제 흘러갔나 싶게.

자신의 곡들을 펼쳐나가는 모습 보면서 

기타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큼직한 손에 들린 제 몸보다 길쭉한 기타.

뽀야도 기타를 배워보겠다고 도전했었지만

손가락이 짧아 슬픈 이여......(흙흙)

손목도 잘 안 꺾이고 유연하질 못해......(힝)

아이유 덕분에 가을감성 제대로 충전하고 간다.

그러고 보니 에픽하이와 함께한 연애소설 이라는 노래도 참 좋았는데.

뚝뚝 떨구는 눈물이 보일 것만 같은 노래였다.

담담하게 부르지만 미련이 가득가득한 노래였다.

리메이크 앨범도 좋고 

자작곡도 이야기가 풍부한 것 같아서 좋고

둘이 부르면 더 좋고

이래 저래 좋은 음악이다.

앨범이 사회적으로 문제될 때도 있었지만

그건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규제의 충돌.

뮤지션의 자유로운 표현이 도가 지나치면 안되겠고

또 그걸 보고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일 

청소년들도 생각해야 되고 

가수도 이래저래 힘들구나 싶었다.

창작물을 내놓을 때는 생각할 것이 많기 때문에 

그 대가가 크지 않은가.

계속 몽환의 숲에 갇혀서(!) 좋은 노래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이유는 알고 있을까.

뒤늦게 팬이 된 뽀야의 이 마음을.

어느날 눈가에서 슥 사라져 버린 그 이름을

찾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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