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먹는 재미
고급 아이스크림.
무턱대고 사먹기에 망설여지는.
녹으면 그저 물인데 왜 이리 비싸가지고...!(왈왈)
그래도 엄마 지인분의 배려로 먹게 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다.
게다가 파인트로 2개.
아마도 동생과 뽀야를 고려해서 정하신 듯싶다.
진짜 생일이랍시고 너무 거창하게 보내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모락모락)
엄마는 녹차맛이 좋다고 하셨다.
보편적으로 나는 바닐라랑 초코가 좋더라고.
동생은 원래가 아이스크림 귀신이라 한 통을 들고 방 안으로 사라졌다.
트롯맨들 중에 장민호가 먼저 확진이 되었고 이어 영탁까지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고 한다.
방송계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보통 질병이 아니고 후유증도 상당하다 보니.
걸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뽀야도 원래 손을 꼼꼼하게 잘 씻는 편이었지만.
코로나 시대가 되어서는 더욱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있다.
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변이까지 활개를 치고 있는 이 마당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스스로일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제 오후에는 검은 구름이 몰려오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도 불고 걷기에 좋아서 산책을 좀 했다.
동네 뒤쪽으로 가니까 금새 먹구름이 몰려와서 2000 보밖에 걷지 못했지만.
그 잠깐의 선선했던 순간이, 건너편에서 쨍쩅하게 환한 하늘과 구름이.
너무 아름다웠다.
마치 동화 속의 장면 같았다.
곧바로 먹구름이 몰려오긴 했어도 말이지.
어제는 10시 취침을 목표로 잡고.
오후 8시부터 독서에 몰입했다.
[질서 너머] 아직도 읽고 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이고 쉽게 풀어써져 있는데도.
진도가 느린 것은 날씨와 게으름 때문이겠지.
확실히 목표를 똑바로 세워두면 늦든 빠르든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목표가 없다면 여기저기 헤매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지.
그런 의미에서 좋은 책을 사서 마음을 단련하면 목표 세우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부딪치면 돼!]
이런 생각이 단순하지만 진리가 되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만약 어제 8시에 그저 거실과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면,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편히 쉬었다면.
독서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해내기에는 조금 부족하니까.
나 같은 사람에게는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아이스크림을 잘 못 먹는 편이다.
금방 이가 시려와서 그렇다.
그래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맛이 다양하고 씹히는 맛도 좋아서.
끊을 수가 없는 마력이 있다.
분명 먹으면 전부 살로 갈 테지만.(T.T)
너무 맛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구나..........(꿀꿀)
자리에 누워서도 쉬이 잠들기 쉽지 않은 후텁지근한 저녁공기.
이불을 돌돌말아 껴안고 자면 숙면에 도움이 되려나.
어제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자서 그런가 되게 산뜻한 아침이다.
아침에 씻다가 코피 쏟은 이후에는 아침 씻기를 중단했다.
어제도 포텐독 시즌2 똥밟았네 안무를 연습하고 싶었으나.
몸과 마음이 너무 눅진하여.
결국 정적인 마음수련인 독서를 하기로 해버렸다.
이 더운 날 몸 움직인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계속 안무 영상 눈에 바르는 중(ㅋㅋ)
요즘에 아침에는 되게 선선함이 유지되는 것 같다.
물론 9시 언저리 되면 급 기온이 상승하긴 하지만.
바람도 제법 불고,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딱 좋은 서늘함.
오늘도 하늘이 맑고 푸른데.
얼마나 더워지려나 하고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최고 33도이네.
예전에는 30도만 넘어도 어머어머 했었는데.
점점 수치가 상승하더니 심지어 주 후반에는 36도가 되기도 한단다.
믿을 수가 없어..........!(끙차)
다른 거는 다 잘하고 있는데 요새 소설쓰기가 엄청 뒤처지고 있다.
소설이라는 게 생각을 해야 하는 일인데.
너무 더워서 생각이 증발해 버렸다.
이야기 구성도 힘들고 인물간의 관계도 얼기설기 복작하고.
그래도 이번 달 안에 끝내기로 마음먹었으니, 더 달리는 수밖에.
그래24 머니가 5000원있어서 책을 하나 골라볼까 하고 장바구니에 담는데.
자꾸 갯수가 무한정 늘어난다.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싶다.
하여튼 책 욕심은 많아가지고서는☆
일단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과 [숫타니파타]를 사려고 한다.
언젠가는 사겠지 뭐........(꾸물)
일상에 짜릿함을 더해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기에.
시원한 생일날을 보낼 수 있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를 선사해 주신 엄마 지인 분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