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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백도라지

by 뽀야뽀야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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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먹는 거임?!

 

백도라지 사진을 보내온 엄마.

요새 예쁜 꽃이나 네잎클로버 사진을 자주 보내 주시곤 한다.

이것은 백도라지 라고 한다.

진짜 캐면 먹을 수 있다고.

그런데 나는 얘의 이름을 알게 된 순간.

하영이 아빠 도경완이 먼저 떠올랐다.

슈돌의 영향인가?! 

도LARGE가 생각 난 거지.

물론 도MINI도 같이 떠올랐다.

 

엄마는 남의 집 애기를 참 좋아라 한다.

애기는 원래 애기애기 하니까 사랑받는 것이 당연한데.

뭔가 직접 아기 키우는 것은 여건 상 어렵고.

아기의 예쁜 모습만 간직하고 싶어!! 

이런 모두의 욕망을 제대로 노린 프로그램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닐까.

사랑이 신드롬부터 귀여운 삼둥이, 잔망스러웠던 하영이까지.

 

꽃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는데다가.

실용성까지 있는 도라지는 정말 너무 좋다.

요즘 아침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

하얗게 무친 도라지 보다

빨간 양념에 살짝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도라지가 더 좋다.

내가 이런 건강식을 먹게 되다니.

예전같았으면 질기고 향이 싫다며 피했을 텐데 말이다.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피자를 먹기로 했다.

가게가 12시 이후에 열어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 게 성가시기는한데.

맛이 너무 좋단 말이야...(T.T)

늘어가는 뱃살 생각이 안든다고..........(흐밍밍)

 

나는 피자 보다 햄버거가 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엄마는 반대네.

하여튼 의견 일치를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특이한 버릇도 있다.

다른 사람이 살빠졌다든가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든가 하는 소리를 하면 시큰둥하고.

자신이 살이 빠졌다든가 얼굴이 갸름해 졌다든가 하는 소리는 곧잘 한다.

상대의 동의를 격렬하게 구하지.

게다가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아.

보면, 항상 드라마에 빠져있거나 말이 길어지면 딴 생각에 잠기곤 한다.

삶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시큰둥 해지는 건 당연한 건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속 좁은 내가 안쓰럽다.

대답은 간단하다.

[너도 나이 들어봐 봐.]

이런 소리가 어김없이 나오게 되지.

그래서 이제는 묵묵부답으로 말을 대신하는 상황이 된다.

말 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는 것이 때론 더 깊은 울림을 남긴다는 걸.

알아가는 중이다.

 

누가 나한테 소금 쳤나?

왜 이렇게 푹 절여져서 멕아리가 없지...?!

아침부터 기운 빠지는 소리를 해서 미안하지만,

오늘 불금에 나는 원없이 푹 자는 걸 꿈꾼다.

자도 자도 부족해!

진짜 다 손 놓고 10분 정도만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고 싶다.

그러나 블로깅이 끝나면 마트에 뭣 좀 사러 가야한다.

어제 사다 놓았어야 하는데 깜박한 것이지.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나중에 사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서 가야만 하는데.

발걸음이 영 떨어지지 않네.

아침에 목이 많이 결려서.

목 스트레칭과 명상을 좀 해주었더니 많이 나아졌다.

목이 아파서 의욕이 상실됐던 건가?

그나저나 목이 안 돌아 가는데 이게 머선129?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이 이렇게 중요한 줄은 몰랐다.

그래도 아빠 계셨을 때는 자주 했었는데.

아무래도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이 고통의 시작인 것 같아.

30분 마다 자세 바꿔주고 해야 하는데 말이지.

지금도 모니터에 시선 고정하고 있을 분들께.

눈을 허공에서 8자를 그리며 풀어주시길.

크게 눈물 날 때까지 깜박여 주시길.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

그나저나 도라지(=도경완) 백패킹 유튜브 재미가 쏠쏠하다.

큼직한 자막과 아이들의 커 가는 모습 염탐도 재밌다.

랜선 이모가 이렇게 되어가는 건가?(우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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