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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이고 한데 멀리 갈 수는 없지만.
걸어서라도 닿을 수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보자!
하여 시작된 여행길.
동네를 조금만 벗어낫을 뿐인데도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그 곳에 또다른 마을이 있다는 것.
우물안 개구리는 모를 그런 풍경.
분명 지도는 여기가 맞다고 하는데
주변에 사람도 아무도 없고 오직 널리 펼쳐진
하늘과 그 아래 능선만 휘달리고 있어서.
가는 길에 마주한 영업용인지 전시용인지 뭔지 모를
기차 같은 버스.
빛깔이 너무 낭낭하여 내리쬐는 빛을 우리에게 되뿜어 준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광활하고 드높다.
파란 저 하늘이 우리를 흡수하려 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저마다 우리집 정원이 제일 예쁘지? 겨루기라고 하는 듯
다양한 식물 군상이 우릴 반긴다.
야, 아침에 그냥 밥 먹고 TV 보는 것보다 훨씬 재밌고 알차다.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다.
땡볕에 길 찾느라 지친 우리 입에서는 그저 헉헉 가쁜 숨찬 소리만.
오늘의 느낀점은.
그냥 떠나세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이라도 괜찮아.
물론 마스크와 안전거리 꼭 챙기고 지키시고요.
오늘의 고생길 7600걸음.
버스로 40분 가량 되는 거리를 걸어가 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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