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사먹는 빵은 거기서 거기.
매장도 엄청 크고 진열도 아름다운데
왜 먹을 만한 빵은 늘 요것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피자빵 잘못 골랐어.
내용물이 살짝 비뚤어졌다.
그래도 맛좋은 빵의 세계.
그러고 보니 노라조 이번 신곡이 '빵'이던데.
가사랑 퍼포먼스가 재밌어서 곧잘 음악방송
챙겨보는 중인데.
일단 의상이 진짜 화려하고 백댄서 분들이 열성이시다.
중간에 기타솔로가 나올 즈음에는 노라조의 가수 원흠이
개인기를 대방출 한다.
노라조의 가수 조빈은 리드보컬인지 이 힘빠질 수 있는 노래를
끝까지 멱살잡고 끌고 간다.
왠지 되게 신나보여.
노라조에 대해서.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밝게 대처하고
수긍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저 팀은 남다르구나 하고 느꼈다.
[노라조 짜증나!]
[죄송합니다, 저희도 저희가 짜증나요......]
이런식으로 대처해버리니 공격하는 입장은
웃어 넘길수밖에.
그리고 원년 멤버였던 가수 이혁의 솔로선언.
지금 생각해보면 가수 이혁은 메탈과 락 스피릿이
무지 충만했던 것 같다.
노라조에서 펼칠 수 없던 자신의 끼와 재능을
다른 방법으로 뿜어내려 한 것이지.
그의 새로운 도전을 많이 응원했었는데
새삼 이혁씨가 그리워 지는 것은 뭘까.
아니면 노라조 3인조라든지...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
노라조의 '노'를 맡은 조빈입니다.
노라조의 '라'를 맡은 이혁입니다.
노라조의 '조'를 맡은 원흠입니다.
이런 식으로. 별론가...?
멤버들이 흩어지고 뭉치고 하는 게 가요계의 섭리인지도 모르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수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다시 빵얘기로 돌아가면
빵 노래도 너무 좋다.
그리고 여러 리믹스 버전도 재미있다.
수록곡 카레라면은 귀에서 속삭이는 듯한 음악이
간질간질 하다.
그리고 '사이다'와 '샤워'의 리믹스 버전도 들썩들썩 신난다.
러닝머신 운동 할 때 노라조 노래를 틀어놓았더니
동생이 화들짝 놀라며
튀어나와서는 노라조 노래냐며.
정말 그분들 노래 정신은 한결같다며
칭찬의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빵빵빵빵 공공칠빵 으악~!] 이부분이 너무 매력적이다.
자꾸 귀에서 맴돈다.
이거 수능 금지곡으로 정해야 겠네.
빵점은 너무 심하잖아...!(어이)
그러고 보니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조크.
시험에 대해 잘 모르는 조카녀석이
해맑게 합격 빵을 건네면서 [꼭 백점 받고 와~!]
그 말에 눈물을 흘리며 [백...백점 받아 올게 기다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는 눈물 나는 이야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수능은 400점 만점 입니다.
아이들의 시험 기준은 100점이 만점이고.
수능 100점 받으면 우리의 희망'과'의 절망인'교'밖에 갈 데가 없을 듯.
아 이런 재미없는 개그를 설명까지 하고 앉아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에잇, 공부나 해야지...!
이런 흐름으로 가서 꼭 수능 대박나시길 바라며......
내 사랑 고로케(크로켓)과 사각피자빵(하트)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맛이다.
알바 청년이 너무 친절해서 내 기분이 다 헤벌쭉해지던.
참고로 우리동네에서는 사각피자빵은 2600원, 크로켓은 1900원이다.
빵이 있다면 행복한 뽀야였다.
그런데 늘어가는 뱃살은 빵도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인생에 있어서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하다.
때로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때로는 내가 다 닳아버리는 것을 막아주고
때로는 중도를 지키게 해준다.
그렇다고 대충대충 하라는 얘기 절대 아님!
하아, 벌써 한주의 끝자락에 서 있네.
시간 진짜 빠르지 않나요? 미쳤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