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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선율을 갖고 노는 악동들 - AKMU

by 뽀야뽀야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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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혁, 이수현, 남매가 만들어 내는 산뜻한 음악.

내가 그들의 음악에 귀 기울이게 된 여정을 살펴보자.

우선 200%.

너무나 그야말로 산뜻한 대표 노래.

가사는 직설적이지만 멜로디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흥얼흥얼 하기 좋은 노래.

100%를 넘어서는 뭔가 더 충만함을 표현하고 싶었나보다.

너는 나의 200%야.(하트)

 

그 다음은 re-bye.

강단있는 사람이야 내가.

그녀의 허스키한 거절 한 방 맞고 싶다면 추천하는 노래.

 

드디어 dinosaur.

상큼한 여름 이야기.

돌고래 고음 팍팍 발산하는 청량음료 같은 음악.

거기에 과거의 잊고 싶은 기억을 소환하여

가슴을 쿵쾅 울리는 그들만의 매력.

 

그리고 최근의 음악 중에서는 고래

항해라는 앨범 제목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첫 트랙이기도 하고.

음악에 삽입된 휘파람 소리가 너무 흥겹다.

나도 언젠가는 저 고래 처럼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할 수 있겠지.

 

또 마지막 곡인 freedom은 쿨한 발성이 좋다.

속삭이듯 내뱉는 자유.

날 가둬두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음악이 여기에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해나갈지 감도 안잡히는 뮤지션.

놀이처럼 음악을 만든다고 했었다.

몽골에서의 생활이 그들의 자유로운 음악을 구성하는 데

한 몫 단단히 한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나 보다.

지금 여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서.

나는 되묻는다.

왜 지금 서있는 여기서는 새로운 걸 찾을 수 없지?

너의 공간을 바꿀 것이 아니라 너를 바꾸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그들의 음악이 내게 속삭인다.

어서 너를 벗어나서 재미난 일을 찾아보라고.

그리고 너를 둘러싼 모든 것을 사랑하라고.

기타는 잘 모르지만 기타소리는 듣고 느낄 수 있다.

그러면 되었지.

듣고도 못 느끼는 사람도 엄청 많은데.

나는 놓치고 싶지 않다.

발명도 좋지만 발견이 더 좋다.

없는 걸 억지로 찾아내려다 실망하는 것보단

있는 것 중에서 익숙함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일.

그런 일을 꿈꾸며 산다.

오늘부터 방구석 여행이다.

나를 찾아 떠나보자.

악동뮤지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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