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냉면

이 무슨 또 혐오 사진인가 싶지만 

이북식 코다리 냉면 사진이다.

아직도 블로그인의 자세가 3g 정도 부족한 뽀야는 

실컷 먹다가 깨달아버리고 만 것이다.

진짜 먹음직 스러운 양념에 버무려진 코다리가 냉면위에 다소곳이 딱 있었는데

이미 위장으로 쓸려 내려간 것을 어찌하리.

그래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사실 코다리 라는 생선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코다리 냉면은 완전 사랑한다.

아빠는 코다리찜도 좋아하고 코다리를 많이 애정하시지.

생선 발라먹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먹다가 가시 발견되면 다 뱉어내야 할 만큼 중대한 문제이다.

그런 게 성가시다 보니 어느새 생선을 멀리 하던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아, 뭐하고 있는 거지?! 갑자기 노래가 튀어나왔다.(바보)

굉장히 빨갛지만 전혀 맵지 않은 냉면.

너의 붉음은 FAKE였나?

HOXY......보호색이니?

그렇다면 너의 바람대로 많이 놀랐구나, 고마워.

비빔 냉면 시켜놓고 맵지 않기를 바라는 뽀야는 뭘까.

하지만 세상 음식들이 너무 맵고 짜고 자극적이 되가는 것만 같아서 

좀 언짢은 뽀야이다.

때로는 정말 재료 본연의 맛, 담백한 맛, 아무 맛도 안난다는 그런 맛,

그런 맛이 땡기는 때가 있다.

이런 사람이 또 콩나물 국은 아무 맛이 안 난다며 싫어해요 여러분.

시커먼 속내를 들켰나?!

이런 이중적인 내가 나도 싫다.

하지만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해요.

오늘도 놓칠 수 없는 나의 마음.(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