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집에서 찍은 것이고
먹기는 시험자에서 먹었던 그날의 아몬드 바나나 파운드.
시험 요깃거리가 항상 걱정이 된다.
어떤 시험을 치르던.
아몬드 바나나 파운드는
속이 꽉 차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고
냄새가 심하지 않으면서도 달콤하고
손에 묻어나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그런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에 최적화 된 거 아님?!
락앤락 반찬통 작은 거에 딱 2개 들어간다.
위생 비닐에 넣어서 입구를 잘라서 걷어내면
바스락 소리도 안난다.
시험 볼 때 간식으로 정말 왕 추천하는 제품이다.
그냥 바나나 파운드라면 심심할까봐
아몬드를 넣었나 보다.
무언가를 씹는 게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아몬드를 씹어보자.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는 배가 꼬르륵 대지 않고
살아 남았다.
물론 같이 갖고 간 동전 초코가 꽤나 좋긴 했어도
얘가 없었더라면 배고파서 힘들었을 것 같다.
임용 시험은 아침 8:20 정도까지 입실해서 오후 2:20에 끝나니까.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버티기가 조금 힘들다.
당도 떨어지고. 머리가 안돌아간다규.
2개 가져가서 1개만 먹고 남겨왔다.
2개 다 먹으면 응아 마려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아무데서나 응아 잘 하는 뽀야지만
시험날 만큼은 위장 사정이 가볍고 싶었다.
그리고 빵이면서도 가스가 차지 않는 빵이라 더 좋다.
숙성이 잘돼서 그런건지, 오븐에 구워서 그런건지.
어쩌다 보니 오븐에 구운 바나나 파운드 찬양글이 되어 가고 있는데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탈이난다.
저거 저래 보여도 1개당 237칼로리이다.
맛있다고 막 먹다가 내장지방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으니
자중하시길.
빵은 칼로리가 무서워서 손대기가 겁나긴 한다.
이제 위장에 좋은 단호박을 사러
로컬푸드 매장에 아침부터 가보려 한다.
시험은 끝났지만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
그게 진리이지.
오늘은 앞으로의 계획표도 만들어야 하고
쉰다고 정해두긴 했지만 나름 바쁠 예정이다.
게다가 대청소도 해야 하네.
헉헉.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자고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