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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오븐에 구운 도너츠

by 뽀야뽀야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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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도너츠다.

사실은 오븐에 구운 바나나 파운드 아몬드 버전이 너무 맛있어서

그걸 사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마트가 너무 멀고 퇴근길에 들르기에는 복작복작해서 

집 바로 밑에 편의점에서 사다 주신 오븐에 구운 도너츠다.

맛은 비슷하다고 하는데 아직 먹어보질 못해서.

게다가 버터맛이라고 써놓은 걸 보니 분명 엄청 맛있겠네.

이번에는 1개에 191 kcal네.

오븐에 구운 바나나 파운드는 1개에 237 kcal였는데.

버터 들어가서 더 묵직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벼운 음식이었네?!

이래서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

 

이렇게 추운 날에는 

추위/더위를 많이 타는 뽀야는 거의 집콕이다.

날씨 좋은 날도 집콕이기는 한데 쨌든.

더운 날은 더워서 나갈 수 없고.

추운 날은 추워서 나갈 수 없으니 

이 얼마나 게으른 삶인지.

그래도 괜히 싸돌아다니다가 코로나 19 걸리거나

감기 걸려서 한참 고생하는 것보다는 

집콕을 단연 추천하고 싶다.

 

엄마는 뽀야에게 이런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어차피 집에 있는데 

그렇게 바쁜 일도 없는데

심심하면 집안 청소도 좀 하고 

청소기도 돌리고(얼마나 재미있다고..?!)

그렇게 뽀야를 꼬셨으나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 귀차니스트 뽀야.

내 스스로 거실 청소를 한다면 

뭔가 인생에 중대 변화가 생긴 걸 거야.

그래도 뽀야가 시험이라든지 어디 멀리 외출한다든지 하면

엄마는 꼭 뽀야 방 대청소를 한다.

요즘에는 기력이 많이 쇠하여서 이불정리만 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그래도 방에 들어왔을 때 막 환기시켜서 뺨이 얼얼하게 쌀쌀한 

그런 공기도 좋고

면 냄새 풍기는(?) 이불도 포송포송한게 기분 좋다.

물론 하루만 지나도 다시 원위치 지만서도.

 

요즘 동생이 치실 사용을 엄청 권하고 있다.

뽀야는 웬만하면 편하게 살고 싶다.

뭘 추가로 더 하고 그런거 반기지 않는다.

그런데 치실 사용 시연 모습을 보니까 

조금은 솔깃했다.

뽀야는 치실이라고 해서 치간칫솔 같은 느낌일까 하고

나름대로 단정지어버리고 잊고 살았는데

이제와 보니 그게 아니었다.

치실도 종류가 있어서 실 같은 것이 있는가 하면

끈 같은 것도 있더라는.

이 사이에 집어넣기도 쉽고 빼기도 그닥 어렵지 않더라.

그런데 치실 사용의 유용성에 대한 학계의 입장은

현재 반반이라는 말이지.

좀 예전에 뒤져 본거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를 닦고 나서 치실을 하면 

그래도 음식물이 엄청 나온다고 하니.

칫솔질로만 끝내기엔 찝찝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입냄새가 나도 좋아.

청결보다 내가 좋다는 걸 더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지내니까

나는 괜챃아.

이러던 입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치아는 20년 넘게 갖고 살아가는 것으로서

아주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일이 엄청 커진다.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서의 치실사용.

그냥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지출만 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그닥 비싸진 않더라도 지출을 또 하게 되는 게 그냥 싫다.

좀만 더 버티다가 사야지.

적어도 다음달에.

치실이 힘들다면 식후 이쑤시개라도 사용하라는 동생의 말에

시큰둥~ 하면서도 방에 이쑤시개를 갖다 놓는 뽀야였다.

진짜 매번 걸리는 위치가 있다.

거기에 맨날 파나 도라지 같은거 끼어서 불편했는데

거기를 후비면 되는 거군!

간단하구만.

그런데 이를 자주 쑤시면 그 자리가 넓어져서 오히려

음식물이 더 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용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또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인간이란 참 피곤해~

 

그리고 빵 먹으면 치아 위아래 잇몸가까이 

빵 짓이긴 덩어리가 자꾸 끼어서 불편하다.

그래서 뭘 먹든지 항상 물로 한번 헹궈줘야

뭔가 깔끔해진 것 같달까.

애초에 고른 치열을 타고 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눔의 울퉁불퉁 튀어나온 입구조를 미워한 적은 별로 

없었는데

음식 먹을 때 이렇게나 귀찮을 줄은 몰랐다.

 

어렸을때는 귀찮음이 덜했던 것 같다.

지금은 밥 먹고 이닦는 것도 천근만근 하기 싫은데 말이다.

특히 자기 전에 이닦고 얼굴 씻는 게 세상 제일 귀찮다.

그다음은 얼굴에 보습하기. 이것도 못지 않게 귀찮다.

사실 블로그 글 끄적이는 것도 

앉아서 쓰게 되면 즐겁지만

쓰기 시작하기까지 너무 귀찮다.

모든 일이 다 그런 것 같다.

해보면 재미있는데 하기까지 로딩이 버벅거려서.

시험공부도 착수가 너무 어렵다.

오늘이 새롭게 공부하는 첫 날인데 이래서야 되겄는가.

멋지게 세운 계획표도 자료도 있는데

언제까지 어물쩡 거리고만 있을 텐가 뽀야여!

좀 싸게싸게 움직여라 잉~(등짝 스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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