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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옥수수

by 뽀야뽀야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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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한 살의 아기 옥수수

 

산책 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엄마 지인분을 만나 건네받은 옥수수이다.

감사하게도 맛난 거 있으면 꼭 나눠주시곤 해서.

그래서 더 야들야들 하고 맛있었나......?(냠냠)

아빠도 옥수수를 참 좋아라 하셨었는데.

냉장고에 그득그득 얼려놓고 지퍼백에다가 4-5개씩 넣어놓고 그랬었다.

내 옥수수 돌돌 굴려가며 낟알 뜯어먹는 재미가 있었지.

그야말로 옥수수 하모니카를 열나게도 불었던 것.

 

개그우먼 박나래가 새 프로필을 찍었다고 했다.

포털에 가서 검색해보니 우와, 살을 엄청 뻈더라고!

그리하여 찾아보니, 사람이 예뻐보일 때가 있는데.

귀걸이를 착용하면 1.5배 예뻐지고,

살을 빼면 12배가 예뻐 보인다고 한다.

나래찡.......성공했구나.......!

요새 인지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다.

이 경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배워둔 게 있지.

바로 의미단위로 묶는 청킹과

언어정보와 시각정보를 동시에 제시하는 이중부호화 전략.

그리고 자동화 전략이다.

사실 이것 보다도 하기싫고 귀찮음이 더 크다.

그런 상태가 기본이니까 뭘 더 얹으려고 해도 안 들어가는 거지.

어제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나른하고 진이빠진다는 이유로.

소설쓰기를 또또또 미루었다.(T.T)

연예인이 확진자 되는 게 드문편인데.

쥬얼리 멤버였던 가수 서인영이 코로나 확진 되었다고 들었다.

역시 핫한 이슈메이커는 코로나 까지도 영역을 확장하는구나 싶었네.

그래도 가수가 코로나 걸리면 나중에 목 상태가 100%회복 안되지 않나?

이번에 사랑의 콜센타 출연이 미뤄졌다고 하던데.

그건 무척 아쉬운 점이다.

 

안그래도 아이패드가 너무 갖고 싶어서 여기저기 소식을 뒤지는데.

아이패드 미니6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이라는 걸 보게 되었다.

우와, 올해 말에 나온다더니, 확 앞당긴 것 같다.

 

구글의 픽셀6도 최종사양을 공개했다고.

요새 IT쪽 기사들을 많이 보다보니까 이쪽으로 추천기사가 많이 뜬다.

알고리즘은 무섭도록 위대하다......!

 

악동뮤지션이 7/26에 컴백한다고 한다.

엄청나게 기대하는 중.

항해 앨범도 좋았고, 에일리언도, 해프닝도 좋았기에.

올 여름을 어떻게 그들만의 색채로 장식할지.

기대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같은 소속사의 블랙핑크 얘기인데.

그리고 제니와 로제에 이어 리사까지 올여름 솔로로 데뷔한다고 예고했다.

분명 엄청난 박력이 기대되는 바이다.

솔로 활동 보다 블랙핑크로서의 활동을 더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개별적인 활동도 나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세상이 이다지도 바삐 흘러가는데.

나만 집에 고여있는 것 같은 느낌.

산책이 아니라면 정말 외부와의 교류가 없는 셈이다.

수험생이 흔히 다 그렇지만.

방콕, 집콕 생활이 전부인데.

그래도 나는 외부와의 연결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엄마와 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리모컨 식 선풍기로 교체했다.

아무래도 잘 때 편하게 조작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했기에.

그리고 마침 창고에 여분의 서큘레이터가 있어서.

이제는 선풍기 없으면 답답해서 못있는다.

 

머리를 짧게 쳐올려서 그런가?

긴머리 질끈 묶을 때보다 가볍긴 한데 좀 쉬이 열이 오른다.

세수할 때 슥슥 씻어버리면 그만이긴 한데, 좀 덥다.

지인한테 머리 잘랐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셀카 고자라서 몇 장이나 망친 뒤에야 결국 포기.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싶었던 건데....히잉(T.T)

추억의 옥수수이다.

아빠와 옥수수 하모니카 불던 철없던 그 때가 그립다.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룩해서.

마주 보며 노루모 일 병씩 깠던 그날의 기억.

환하게 웃는 아빠의 얼굴.

박수치며 맞장구 치던 뽀야.

그 시절의 그 얼굴은 어디가고 지금 없느뇨.

아아, 그리운 사람은 가고. 옥수수만 여기 남았네.

 

이제는 추억이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기억의 편린으로 자리잡아 가는가.

나는 그대를 아직 잊지 못하였네.

진정으로 그럼에도 나는 그대를 잊을 수가 없네.

사랑하는 이여, 오늘 밤 내 꿈에 찾아와 주길.

사랑하는 우리 아빠.

부디 편히 잠드시길.

어느덧 아빠 소천하신 지도 396일째가 되어간다.

시간은 무섭도록 잔인하고 빠르다.

절대 한 번을 뒤돌아 보는 일이 없다.

이대로 잊혀져 간다고 말하지 마.

묵은 때 처럼 지워지지 못할 자국이야.

 

살아가면서 아빠보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것 같아.

뽀야에게 오직 단 한 사람으로 그렇게 기억 될테니까.

잊혀질 지도 모른다고 서운해 하지 마요.

옥수수가 가져다 준 추억 한 사발 들이켜며.

옥수수 하면 옥수수를 털어버릴라.... 라는 개그가 먼저 떠오르지만.

탄수화물이라 무턱대고 먹다가는 늘어가는 뱃살을 제어 못하게 되지만.

그래도 나는 누런 네가 좋아.

알알이 숨쉬며 수염 흔들어대는 네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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