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영양이 듬뿍
엄마가 지인분께 비법 전수를 받은 채소전.
애호박과 양파, 감자를 강판에 갈아준다.
남은 자투리는 채썰어 준다.
밀가루를 조금 넣고 계란 4개를 풀어 반죽해 준다.
누리끼리한 반죽이 완성되면 프라이팬에 기름둘러 부쳐낸다.
마치 전병과도 같은 두께로.
전이 익어가는 사이에 양념간장을 만든다.
간장 적당히 붓고(물로 희석할 거니까 양 조절)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 설탕, 식초를 넣어 쉐킷쉐킷.
오늘은 50대 후반 코로나 백신접종 예약 첫 날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대리 신청도 되는지 잘 몰라서.
허둥댔는데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데 올라오는 글을 보니.
인터넷으로 편하게 신청할 수가 있다더라.
그리하여 사이트를 찾아서 무사히 예약을 마쳤다.
자꾸 엄마가 옆에서 병원 선택하는 동안
망설이는 바람에 화딱지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분노의 뚜껑을 열어젖히지 않고 마무으리.
처음 사이트 들어가니까 대기자가 몇 백명 이렇게 뜨는 것이다.
차분하게 기다리니까 내 차례가 오더라고.
그래도 일찍 일어나서 들어가 본 거니까, 좀 다행이네.
채소전은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몽글몽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얇게 부쳐내어서 쉴 틈없이 입으로 들어가.....(쭈압쭈압)
간장양념의 맛도 적당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다 먹고 난 뒤에 입에서 엄청난 양파냄새가 난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양파와 감자를 갈아넣었으니.
꼭 채소전 먹은 뒤에는 양치를 해주세요☆
그러고 보니 요새 진짜 바람 한 점이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선풍기 없으면 답답해.
원래 내 방에서 쓰던 냉풍기를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라고 동생에게 물려주고.
나는 선풍기를 쓰고 있는데.
내 방은 더위가 별로 뻗치지 않아 다행.
선풍기 하나만 틀어놔도 서늘허니 시원하고 좋다.
요즘에 자꾸만 특식이 먹고 싶어진다.
자주 먹어서는 안되는 건강에 도움될 것 없는 음식들에 자꾸 꽂혀서.
이게 페이스북이 문제다.
하도 맛집 이런거 등록해놔서 자꾸 음식 추천이 뜬다니까....(.T.T)
어제도 라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혼났다.
냄비에다가 재료 잔뜩 넣고 조려서 먹는 즉석떡볶이 방식을 완전 사랑한다.
아아, 채내 라볶이 수치가 너무 낮아.........(허덕허덕)
그리고 이제 7월 중순이면 빵을 한 번 더 먹을 수 있게 된다.
생일이라는 이유로!(ㅋㅋ)
물론 생일 음식으로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푹푹 찌는 날에 과연 샤브샤브가 정답일지......(으잉?)
에어컨을 틀어놓고 먹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이야기는 과열 양상을 띄게 되고...........(쩝)
나는 라볶이를 강력하게 추천하지만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아 슬펐다.
이상하게 만 보가 안 채워진다.
어제는 대략 9300 보.
뭔가 조금 아쉬워.
그래도 그나마 산책이라도 하지 않으면 0보~20보 정도이기에.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배가 촐촐해져서 식욕이 좋아지고 밥을 잘먹으니까 튼튼해지고.
다시 운동하면 배가 홀쭉해지고.......쳇바퀴 돌 듯이 반복된다.
하루에 5km를 걷는다면 뇌에도 유의미한 자극이 주어진다고 했다.
걷기 운동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었다.
오늘부터 새 방침이 적용되는 것이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이전은 4인, 이후는 2인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인센티브 적용이 제외된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10시까지 운영제한이 걸린다.
이번 방침은 7/12 오늘부터 7/25까지 적용이 된다.
나부터. 라는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주변에 민폐 끼칠 일도 없고 스스로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원래 손씻기를 좋아라 해서.
손이 하얗게 틀 정도로 손을 씻곤 하는 습관이.
코로나 시대에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뽀득뽀득 기분좋은 청결함☆
영화 블랙 위도우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블의 세계관인 이 영화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뽀야는 히어로물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지만.
개봉 첫날부터 100만 관객 돌파라니..... 엄청나게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블랙 위도우 100만은 남의 일은 아니다.
왜냐면 이제 곧 비상선언도 출격 준비를 할 테니까.
어마어마한 출연진과 탄탄한 스토리와 멋진 그래픽이 우리를 사로잡을 테니까.
100만 1000만 이런 숫자에 집착하는 듯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흥행지표는 영화에 얽힌 사람들에게 모두 중요한 보상이 된다.
부디, 공들인 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
엄마는 전을 얇고 모양좋게 잘 부치는데.
뽀야는 아직 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도톰하고 모나게 구워진다.
자주 해보는 것이 비결일 텐데.
뽀야는 안타깝게도 요리에 재능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레시피도 계량도 철저히 준비되지 않으면 손을 못대니 말이다.
응용력이 떨어진달까, 즉흥적이지 않달까.......문제가 많다.
먹는 것은 천하 제일인데.
배에 참치 만큼이나 살이 두둑한데 말이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나는 완전 똥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임이라면 몇 번이고 리셋했을 거야.
그래도 나는 소중하니까!
분명 동생이 이제 아침부터 6시 기상할 거라고 장담을 해대드만.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모습에 내적으로 낄낄대는 뽀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으로 탈바꿈 되려면 힘들지.
그래도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저녁형에서 아침형으로 생활 패턴을 바꿔보시기를 권한다.
시험은 아침에 이루어지니까.
아무래도 비슷한 시간대에 깨어있으면 더 적응이 빠를 것 아니겠는가.
엄마표 채소전 듬뿍 먹고 오늘도 기운내서
남은 하루 알차게 보내봐야지!
그나저나 [너는 나의 봄] 2화 아직도 못 봤다.
주말에 나는 맘 편히 논 것도 아니고 푹 쉰 것도 아니고.
대체 뭘 한 거지?!(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