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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족발

by 뽀야뽀야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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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지게 먹어치울 테야

 

족발보쌈가게가 진짜 맛집이라.

자주 시켜먹고 싶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하여.

주말에 주로 찾게 되는 마성의 족발이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못 먹었었지.

왜냐하면 족발 나오는 시간대가 오후 4시라서.

점심으로 먹고 싶은 우리의 바람과 빗나가는 시간이잖아.

그리하여 주말을 앞두고 우리는 조였던 허리띠를 풀기 시작한 것이다.

 

진짜 한약재 냄새로 잡내를 잡는데 성공했고.

야들야들한 부드러움은 극강이다.

입안에 말캉하게 들어와 씹히는 그 맛에 반한 거지.

근데 셋이 먹다 보니 순식간에 양이 줄어들어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약 5조각 정도 남긴 듯.

뽀야는 남은 배달음식에는 손을 잘 대지 않아서.

아마 동생의 몫이 될 거다.

모두가 치킨을 바랐지만.

이제 튀김이 싫다는 뽀야의 말에 깨갱하여, 주문하게 된 족발이었다.

오감 만족의 경험이었지..........(하아)

근데 보쌈에는 오는 주먹밥 서비스가 족발에는 없어서 좀 아쉽네.

용량이 2%가 부족한 듯한 식사여서 그랬나.

뱃고래가 점점 커지는 중인 뽀야를 막을 수 없다!!

진짜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 것 같다.(냠)

 

족발 세트를 시키면 새싹 막국수가 같이 오는데.

저게 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새콤달콤 상큼한 소스가 텁텁한 입안을 휩쓸고 지나가면,

두둑해진 뱃살과 포만감이 남지.

 

어제는 과식을 한 후라서 그런가 걷기 운동이 조금 지체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약 7900걸음 걸었으니 평타는 친 듯하다.

심지어 최근 기록은, 2020년과 대비하여 보면 더 뛰어나다.

 

요새 물세수를 한 지 5일쯤 되었을까.

얼굴에 뾰루지 2개가 뾰족 돋았다.

그래서 바로 저녁에 클렌징을 사용했다.

하필이면 인중 자리에 뾰루지가 나서 보기가 조금 그렇다.

그래도 하루 넘어가니 사라지긴 하더라.

얼굴의 기름때가 번질번질 했는가 보다.

집 앞 빵 가게에서는 이제 더이상 채소빵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그거 속재료 가짓수도 많고 만들기 여간 손이 가는게 아니야.

언젠가는 사라지겠지, 했는데 진짜 사라졌어!!

아쉬운 마음에 주변 매장을 검색해봤더니.

다행히도 조금 먼 곳에 위치한 가게에서는 아직도 팔고 있는 것을 발견.

이제 다른 가게를 애용해야겠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뭐.........(쩝)

 

어제 뭔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야깃감을 구상했다.

회사 이야기를 심도있게 쓰고 싶어서 

검색을 좀 했더니 상세한 페이지가 있기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힘은 집중력이다.

붙잡고 늘어지면 길이 열리게 되어 있어.

한동안 풀리지 않아 답답하던 마음이 개비0콘 뿌린 것처럼 시원해졌다.

그러고 보니 보이스킹 자꾸 놓쳐서 못 보고 있는데.

준결승과 결승전을 못봤다, 설마 끝난 건 아니겠지..?!(덜덜)

겸둥이 시늬시늬가 우승했을지, 가장 큰 관심사인데.

의외로 가수 김신의는 예능적인 면에서의 활약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저 무대의 승패에만 집중하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조금 아쉽.

놀랍도록 진지하게 무대에 임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다.

 

요즘에 고되고 힘든일에 대해 [맛있다]라는 표현을 쓰는 걸 자주 보게 된다.

힘든 일은 안그래도 힘든데. 자꾸 힘들다고 말해버리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일까?

특히 가수 김종국이 열혈 트레이닝 하면서 [아! 맛있다!!]

이렇게 말하는 걸 자주 보게 된다.

놀라운 긍정력이네. 그렇게 생각했는데.

약간 놀리는 것도 같고, [이 쉬운 걸 너는 못하지?] 이런 느낌도 나고.

처음에는 재밌게 봤는데 어째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상하게 되는 말인 것 같다.

언어생활에 있어서 보편화되는 단어는 사전에 등재되곤 할 텐데.

맛있다의 파생의미가 더 생길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 사전에 올랐거나 오른다면 되게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참 거슬리는 현상이지만.

우리의 말과 글은 정말 자기 분열하는 멋진 재주가 있다.

커뮤니티 같은 데서 생겨나는 온갖 신조어를 보면 무릎을 탁 칠 정도이다.

그들이 말을 빚어내는 재주를 보고 있자면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흐름을 선도하는 사람들 쪽에 서고 싶었는데.

갈수록 마이너한 장르를 파게 되는 것 같다.

어차피 인싸가 되기는 글렀으니까.

적어도 아싸는 되지 말아야지.

아니면 고립되더라도 빛을 발하는, 남들 주위를 뱅글뱅글도는 행성이 아닌

붙박여 빛나는 항성이 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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