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일에 싸여있는 맛있는 주먹밥.
김밥에 질린 우리가 선택한 메뉴.
원래는 크기가 더 큼직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주먹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가게에서는 참치가 들어간 경우
꼭 겉에 '참'이라고 적어준다.
그래서 골라 먹기가 편하다.
김치주먹밥은 조금 매콤하니까
순한 맛부터 가보자! 하여 참치부터 갈라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함......
블로그인의 자세가 결여되어 있다.(하아)
근데 주먹밥이 단순히 밥+속재료가 아니라
참기름과 맛깨를 비롯한 여러 양념이 가미되어 있는 밥이라
정말 따끈따끈한 것이 맛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게
김밥 밥 완성되기 전에 몰래 집어 먹기인데.
그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참치도 양파와 같이 비벼져 있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그런데 김치 주먹밥을 먹으며 슬쩍 드는 생각이
이거 국산 김치일까...? 하는 우려.
국산이라고 해도 북한산이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중)국산 일 수도 있다.
식당 김치에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지만
그래도 김치만큼은 국산이면 좋겠다.
TV에 나오는 유명 맛집들은 다들 김치를 직접 담가서
재료로 쓰던데
우리 동네는 뭐 거의 괄호 열고 외국산 이런 경우가 많다보니
그래도 국산이라고 속여놓고 사실은 외국산.
이러지는 않아서 다행인지도.
우리의 소비에서 외국산을 그렇게나 선호하고
하면서도 먹거리에는 절대 외국산을 허용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우리에게.
어떤 맴매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래도 먹거리 영역에서만큼은 주권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프랑스에서 들어온 고급 식재료 이런거 다 필요없다고.
내가 먹는 이 동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산지직송의 맛좋은 동네 상품이 좋다고.
그래서 로컬푸드직매장을 사랑한다.
더 많이 퍼져나가서 장사가 아주 잘되어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도 안심하고 먹고
그런 윈윈효과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김치 주먹밥 되게 맛잇었다.
조미료의 힘은 위대하다.
그러고 보니 다시다 가격이 장난 아니던데.
원래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비쌌나 다시다씨는?
(입술에 거품 묻히고)
(눈빛 반짝 반짝)
(가까이 다가간다)
(하뚜하뚜)
너무 비싸잖아. 기본 식재료인데.
6000원이 넘어가면 그건 사악하잖아.
빨리 4000원대로 낮춰 줘요.
안그러면 맨날 작은 것만 살 거야.
다른 회사로 갈아탈 수도 있다니께?!(흥)
지금 누구한테 말하고 있는 거지?
다시다 좋아요.
국물 맛 내는데 으뜸이야.
좀 저렴하게 구입해서 오래 사용하고 싶어요.(으쌰으쌰)
가격 내리고 양 줄이면 미워할거야~~~~(김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