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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추억의 뿡뿡이

by 뽀야뽀야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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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대장 뿡뿡이.

아 말하는 와중에도 너무 새록새록하다.

얘가 나왔을 때 아이들을 비롯하여 

학생들까지 엄청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다.

왜 그렇게 젊은이들은 똥방귀에 열광하는지.

[방귀 뿡뿡] 

이 단어만 가지고도 사무실, 학교, 유치원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동작까지 곁들이면 더 재미나겠지...(씁쓸)

 

사실 

우리집에도 뿡뿡이들이 좀 산다.

아빠는 대왕 방귀를 빡빡 뀌었었고

정말 소리도 크고 화려했다.

그런데 아빠가 기력을 잃어가면서부터는

방귀도 힘이 사라져서 조금 아쉬웠던.(어째서?!)

아빠 왕년의 방귀는 내가 겪어보질 못했지만

진짜 그래도 비행기 지나가는 정도...?(푸흡)

그래도 냄새가 별로 안 나서 귀여웠던 방귀라 하면

 

엄마 방귀는 좀 양상이 다르다.

왠지 액기스를 만들어 낸다면 아빠 방귀는 파란색이라면

엄마 방귀는 초록색일 것만 같다.

딱 봐도 독해 보이지.

소리는 작지만 강하달까.

이 가스를 모아서 화생방에 이용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엉덩이에 손가락을 대고 주먹을 쥐었다 펴면 

냄새를 좀 가둘 수 있는데 

이걸로 장난도 참 많이 쳤었다.(지금은 안 함)

주로 아빠가 곧잘 방귀놀이에 참여하곤 했는데.

지금은 뭐 추억 속의 방귀지......(THE LOVE)

 

뽀야는 어떠한가 하면은 속삭이는 방귀다.

가끔 속이 더부룩할 때 뿍!하고 나와버리면

방귀 당사자인 뽀야가 더 놀라곤 하는 

그런 방귀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silence toxic이다.

 

아 이시간에 방귀 얘기는 좀 너무한가 싶기도 한데.

오늘은 사진을 귀요미 뿡뿡이로 대체했으니 

귀엽게 보고 지나가 주시면 좋겠다.

 

참고로 뽀야는 뿡뿡이를 볼 때마다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현철 아저씨!!!

머리의 그 곱슬곱슬함이

뿡뿡이의 탈의 표면 재질을 닮아서 그런지 몰라도

현철아저씨의 힘껏 밀어올린 머리스타일을 보고 있으면

뿡뿡이가 딱 떠오른다.

인자한 듯 자비없는 그 미소 또한.

약간 수줍어 하는 듯하는 표정까지.

입매가 진짜 닮았다규......(공허한 메아리)

이름표를 붙~여 내 가슴에~(뿡뿡이 라고)

어이쿠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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