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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카프리썬

by 뽀야뽀야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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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를 버릴 수 없었던 뽀야는 그나마 건강에 좋은 음료를 찾기 시작하는데.

우리 어릴적에도 많이 마셨던 추억의 카프리썬이다.

오렌지와 사과맛을 집어 왔다.

그래도 뽀야는 사과맛이 더 끌린다.

친절하게 팩 뒷면에 빨대가 붙어있어서 

빨대 쟁탈전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너무 힘차게 꽂으면 뒤로 빨대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므로.

안으로 꽂아 준다는 느낌으로 살살 비벼가며 꽂아야 된다.

 

사실 우리집 대표 음료는 ABC 주스였다.

근데 뽀야가 선택하면 다 품절되거나 단종되는 마법이 발생하여.

결국 갈아타야만 했다.

물론, 안 먹는 게 가장 좋겠지.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물만 먹고 살 수  있나.

게다가 성분표시를 훑어보니 스테비아 설탕을 사용했드만.

소량으로도 단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오급 재료이다.

 

일단 1개의 양이 꽤나 든든하다.

빨대로 몇 번 빨면 사라지고 없는 요구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양이다.

200ml 10개에 5280원에 마트에서 팔리고 있다.

우리는 집근처가 아닌 다른 데서 사온 거긴 한데.

가격은 비슷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트에서 장보고 온 김에 

간만에 고기를 좀 샀다.

소고기 부채살인데.

이거를 주말이니까 특별하게 비빔면과 같이 먹으려고 생각중이다.

원래는 삼겹살이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광고에서는....

일단 부채살도 나쁘지 않을 거다.

허브솔트도 있으니 솔솔 뿌려서 촵촵 캬~ 맛있겠다.

그리고 나서 카프리썬 하나를 원샷 해주면,

그야말로 천국의 계단을 걷는 기분이 될 거다.

다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피아노 연주해도 좋겠지.

점심에 먹을 거라서 말이다.

비오는 날엔 소리가 더 가깝게 들린다는데.

아마도 온 아파트에 내 어설픈 피아노소리가 울려 퍼지겠구나.

헤드폰을 끼고 쳐야겠다.

 

그래도 나름 과즙이 일반 오렌지 주스 등 보다 많이 들었을 거락고

생각하고 있는데. 맞기는 할지...

다 액상과당일 수도 있다.

애초에 생과일 주스 아니면 믿을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 말이다.

매번 주스를 갈아마실 힘도 없고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못한 우리에게는.

카프리썬이 제일이다.

이제 이것도 몇 봉지 남지 않았어.

오렌지 2봉, 사과 1봉 이렇게 남은 것 같다.

분명 마시는 모습을 본적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쑥쑥 줄어드는 걸 보면.

방에 잔뜩 가져가서 먹는 건가?(궁금)

 

냉장고 열리는 소리에 귀를 쫑긋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내가 되게 할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이번 주말은 몸도 안좋고 해서 공부와 운동을 쉬며 지내는 중인데.

그렇게 충만하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은 걸 보니.

공부가 체질이다.

왠지 모르게 공부를 안하고 있으면 불안하고 시간이 잘 흐르지 않는 듯한.

수험생의 비애이다(T.T)

왜, 편하게 쉬어야 하는데 쉬질 못하니...

 

사실 집 아래에 조그만 슈퍼가 있고 

그리고 횡단보도 너머에 큰 마트가 있다.

사실 큰 마트에 가는 게

가격면으로 보나 뭐로 보나 합리적 선택임에 분명한데.

우리는 늘 귀찮다는 이유로 동네 슈퍼를 가곤 한다.

뭐가 더 착한 소비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동네 슈퍼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큰 장을 볼 때는 물론 큰 마트를 가는 편이긴 하지만.

소상공인분들도 많이 힘드실 거다.

그런데 최소한의 경쟁력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긴 대기업과 싸운다는 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말이다.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은 없나.

요일제로 운영한다든지. 그런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을텐데.

애초에 슈퍼와 편의점이 많은 자리에서 들어선 건 

동네 슈퍼의 선택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건가.

그래도 손님이 분산되어서 여기저기 다 이윤이 남고 

장사가 잘 되어서 북적거리는 우리 동네를 기원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비빔면 사러 가야겠다.

점심엔 고기 파티구나!!(얼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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