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사일기

파리바게트 추천빵

by 뽀야뽀야 2021. 3. 3.
반응형

 

원래 5000원이었는데 가격이 야금야금 오르더니.

5500원이 되어버린 비운의 빵.

다들 야채빵이라고 부르는 데 나는 채소빵이라고 부르고 싶다.

파리바게트 추천빵을 찾는 이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고구마 케이크 제외하고 이 야채빵이 제일 맛있고 건강하거든.

신선한 채소와 달콤 짭짤한 피클, 그리고 부드러운 치즈.

짭쪼름한 햄과 마요네즈 소스가 어우러진 든든한 빵이다.

 

근데 이거 먹을 때 문제가 있다.

도무지 깔끔하게 먹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한 입 크게 와앙 먹어도 옆으로 속이 다 삐져나온다.

줄줄 흐르는 마요를 손바닥으로 막아가며 

입에 다 묻히며 먹다보면 걸신들린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물론 속재료가 튼실하고 많은 건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런데 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

칼로 썰어서 포크로 찍어 먹을 수야 있겠지만.

입으로 베어 무는 게 빵의 본질이잖아.

야채빵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보통 한줄에 4개 빵이 들어있는데.

2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그리고 먹다가 남기면 꼭 냉장보관 하고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한다.

아무래도 마요 소스가 들어가서 그런 듯하다.

 

일단 파리바게트 가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냉장고의 샌드위치류니까.

서브웨이 하고는 또 다른 맛이다.

많이 다르지.

파리바게트 빵은 완성품이고 서브웨이는 내가 조합해서 먹는 개념이니까.

그래도 둘다 맛있다.

가격으로 따지자면 요새 빵 값이 많이 올라서.

갑자기 파리바게트 호밀식빵이 먹고 싶어지네.

요새 호밀빵에 꽂혔다.

그냥 밀빵보다 훨씬 건강하다고 그래서. 

빵에서 중요한 건 혈당관리니까.

애초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빵을 줄여야 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마구 먹어대던 거에 비하면 

요새는 빵을 덜 먹는 편이다.

주로 주말에 특식으로 건강염려 식품을 집중적으로 먹고 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채식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나에 대한 보상이랄까?!

건강을 생각하는 빵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빵을 먹지 않는 게 건강식이라는 아이러니.

그래도 맛을 놓칠 수가 없는 나는 오늘도 빵에 손을 뻗는다.

간격을 오래 두고 먹으면 괜찮은 거잖아.

튀긴거 아니고 거의 생식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정말 건강하게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나를 유혹하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

빵 가게에 들어서면 저쪽 안쪽에서 야채감자 고로케가 나를 반기고.

찹쌀 도너츠에다가 사각 피자빵.

아~ 이런 유혹을 이길 수가 없다.

이제 방법은 하나다.

빵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서 내가 손도 못댈 정도가 되는 것.

그 정도가 아니면 빵을 못 끊을 것 같다......(T.T)

어찌됐든 슬픈 미래구만.

 

낮 동안에 뭔가 상큼한 충전이 필요하다면?

배를 살짝 채울 정도로만 즐기고 싶다면?

오늘은 그래도 건강한 빵을 고르고 싶다 하면?

그럴 때에 바로 파리바게트 야채빵을 추천한다.

그래도 빵가게에서 샌드위치류를 집었다는 것은 

건강을 어느정도 신경쓴다는 거지.

간편함에 고르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야채빵이 더 먹기 편하고 먹는 과정이 깔끔해졌으면 좋겠다.

소스 줄줄 흘러나오고 손에 덕지덕지 묻고 하니까 말이다.

어찌됐든 그 맛에 또 끌려서 사먹게 될 테지만.

아아, 아침부터 또 빵 먹고 싶어지네.....(빵순이)

 

반응형

'식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전 만들기  (0) 2021.03.05
고쌈냉면  (2) 2021.03.04
냉동곶감 해동법  (0) 2021.03.02
서브웨이  (0) 2021.03.02
호박죽 만들기  (0)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