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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편스토랑 애호박전

by 뽀야뽀야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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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전에는 TV 재방송이 다채롭다.

그리하여 우연히 보게 된 편스토랑!

이번 편은 어남선씨(예명 류수영)가 소개하는 간단 애호박 요리.

바로 애호박전이다.

재료는 당연히 애호박과 튀김유와 양조간장.

애호박을 씹히는 맛이 있을 정도의 두께로 동글동글 자른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올려 튀김옷 없이 기름에 앞뒤로 바삭하게 구워준다.

그러고 나서 기름 버리지 말고 애호박만 건져내서 플레이팅 하고.

잘 구워진 애호박 위에 양조간장을 덜어서 수저로 뿌려준다.

그리고 아까 사용한 펄펄 끓는 기름을 삭 위에 부어주면.

지글지글 하고 애호박이 익는 소리가 난다.

그러면 완성이다.

아무래도 기름을 뿌렸으니 애호박이 기름에 절지 않게.

빠른 시일 내에 챱챱 먹어주도록 하자.

 

보기에는 간단한데 맛은 또 아주 좋다.

순수한 애호박의 맛을 즐길 수 있달까?!

양념 맛이 진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듯!

편스토랑에서 가끔 기괴한 요리를 많이 하곤 하던데.

이번 남선씨 요리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그런 집반찬 메뉴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그 밖에도 콩수프도 있었는데.

그건 재료가 좀 많이 필요해서 뭔가 귀찮아져서 포기.

버터와 생크림 그리고 대망의 콩국물이 필요하니 말이다.

요리의 기본은 재료인데.

이번 애호박전은 양조간장과 애호박 말고는 구매한 이력이 없어서 

초간단 요리라 너무 맘에 든다.

 

어제는 한 주 먹을 식재료를 장보러 갔는데.

오전부터 옷을 수선 맡기는 일로 왔다갔다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걸음수도 상당하고 몸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럼에도 마트 초입부에 식물을 전시해놓아서.

거기를 지날 때마다 아이쇼핑 하는데 엄청 힐링이 된다.

너무 예뻐. 다 집에 데려가고 싶어.

그런 기분이지.

그러다가 행운목과 데모루 라는 예쁜 꽃화분에 눈이 사로잡히고 만다.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애호박이 2980원이나 한다.

세상에나. 천 원 미만인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평소에는 잘 먹지않는 양조간장도 구매했다.

어차피 이건 두고두고 쓸 거니까 아낌없이 구매!

500ml에 4850원이다. 이것도 가격이 꽤 비싸네.

 

웬만하면 본재료의 맛을 잘 살려내는 요리가 하고 싶다.

짜장이나 카레처럼 본재료의 맛을 덮어버리긴 해도 몸에 좋은 그런 요리가 있지만은.

대개는 양념맛이 진하거나 튀겨야 하거나 하면서 재료의 본맛을 잃기가 쉽다.

고구마 맛탕 같은 경우도. 고구마의 맛에 조금 변형이 있으니까.

올리고당 맛으로 먹는 거니까.

고구마는 그저 식감으로 먹게 되니까. 

또 튀겨야 하니까 번거롭기도 하고.

 

다들 이거 알고 있으려나?

웬과 왠의 사용 말인데.

왠지 를 제외하고는 전부 웬을 쓴다는 것.

간단한데 참 쓸모가 많다.

사소한 공시 국어 지식이기는 한데.

공문서를 작성한다거나 기안 올린다거나 하는 언어생활에 있어서.

국어는 공부하는데 있어서 필요성에 의심이 가지 않는 과목이다.

근데 영어는 의심이 많이 가지.

근무한다 치면 외국어 쓰는 민원인을 몇이나 보게 될까.

그냥 알아두면 좋은 기본 지식 치고는 너무 가혹한 시험이지 않은가 싶다.

 

그런데 이 애호박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기름을 이용하는 요리라서 그런지 먹고 나면 조금 입이 니글거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럴 줄 알고 집에 과수원 사과 주스를 사다놓았지!!

식후에 먹는 사과 주스는 제맛이다.

이제는 음료수 없이 살 수 없어.

적어도 대왕 요구르트는 꼭 집에 있어야 해.

어쩐지 살이 안빠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한숨)

 

 

오늘 빼놓은 재료가 있어서.

또 다시 마트를 가야하는 상황이 닥쳤다.

어제도 10km에 약 17000보를 걸었는데.

요새 아주 강행군이네?!

어찌나 피곤했던지 깨지않고 잠을 푹 잤다.

아침에도 7시 50분 꽉 채워 기상했지.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만 보씩은 걸어줘야 하니까.

시간내서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움직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대만족 반찬이었던 애호박전.

자주 해 먹고 싶다.

근데 애호박 가격은 언제쯤 정상화 되려나?!

너무 비싸잖아.(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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