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에 갑자기 엄마가 TV에서 나오는 핫도그를 보고
이야 먹고 싶다며 어디 파는데 없냐고 물어서 찾아낸 가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정말 포기 할 수 없어!!
한번이라도 화면에 비춰지면 먹지 않고서야 배길 수 없지.
다행히도 배달 가능한 거리에 핫도그 가게가 있어서 구입을 해보았다.
치즈가 들어있는 고급형(?)이라 가격은 2000원대로 조금 비싼 편.
와~ 2000원을 내가 먹고 있어...!
시즈닝이 특별하고 가루도 있고 소스도 있고 케찹도 같이 주기 때문에
세트를 시키는 게 남는 것 같다.
식당을 가도 세트메뉴가 더 좋다고.
가격면에서는.
원래는 5개가 한 세트인데 안타깝게도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 찍기전에 입에 넣어버린 상태.
우리는 블로그인의 자세가 결여 되어 있어...!(쿵)
진짜 너무 맛있었다.
그 때 TV에서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 구혜선이 나와서 해장국인지 순대국인지를 먹방 플렉스 해가지고
우리도 거실에서 핫도그 먹방 수준으로 거의 말없이
핫도그를 와구와구 먹어 치웠다.
다 먹고 나니 동생이
이거 자주 먹으면 안되겠다며
내심 칼로리를 신경쓰는 척 하지만
자네가 이미 피자를 먹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뽀야의 예리한 촉에 의하면 거의 1주일에 1번씩 자네가
피자에 손을 뻗는다는 것을 알지.
게다가 치즈 크러스트를 좋아하고 갈릭 디핑소스를 꼭 곁들이며
고구마 무스까지 둘러 줘야 맛있게 먹는다는 것을 알고있지...!
후후후.... 나의 축적된 데이터가 어떠냐?!
무섭지?! 그니까 누나한테 잘하란 마리야~~~(헛소리)
동생은 충분히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일을 뚝딱 해내는
건실한 청년인데 뽀야 혼자 탐정 놀이에 푹 빠져있다.
그러고 보니 어제 동생에게 사과깎기 수업을 받았는데
동생은 처음 깎아보는 것인데 어떻게 사태가 수업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본편은 다음 기회에...!
아 무슨 이런걸 예고하고 있는 거지...?
모처럼 블로그 얘깃거리가 쌓여서
잔뜩 흥분된 뽀야였다.
+
핫도그에는 설탕을 꼭 뿌려 주세요.
정말 짱짱 맛있음.
늘어가는 뱃살은 잠깐 나가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