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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허니타임

by 뽀야뽀야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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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이른 우리집에서 

저녁 6시는 뽀야만의 허니타임이다.

꿀차를 타서 마시는 것인데.

꿀의 효능이라고 검색하면 정말 끝도 없이 나온다.

만병통치약 같다.

사실 그렇다.

집에서 응급용으로 꿀을 쓰곤 했으니까.

입병이 생기면 꿀을 바르고.

조금 피곤하고 축축 처지면 꿀물을 마시고.

공부가 잘 안되고 머리가 무거우면 또 꿀물을 마시고.

당이 떨어진다 싶어도 꿀차를 마시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꿀은

블로그에 한 번 올렸었던 기억이 있다.

무려 특이 꿀!

홍삼꿀. 오미자꿀. 블루베리꿀이 바로 그것인데.

오미자 꿀은 가장 먼저 해치웠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미자 특유의 맛은 느낄 수 없었으.

그런데 두번째로 까게 된 홍삼꿀은 조금만 떠먹어도 그 향이.

쌉싸래한 그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홍삼이 몸에 안맞는 건지 뭔지.

입 근처에 뾰루지가 나기 시작하더니 혓바늘이 돋았는지

혀에 물집이 잡힌건지 혀가 안돌아간다.

그렇게 피곤하게 몸을 굴리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거의 없으며

해야할 일이 그렇게 넘치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홍삼......너냐?!

근데 꿀차 뒷판에 새겨진 안내사항을 보면 

홍삼은 5%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하지만 허니타임을 멈출 수는 없다.

왠지 몸을 보호한다는 느낌이 바짝 들어서.

전보다 덜 피곤하고 왠지 힘이 나는 느낌이 든다.

기분탓이겠지~ 싶어도 

꿀차를 깜박하고 안마신 날부터 입병이 돋았으니

조금 도움이 되긴 하는가 봉가.

 

꿀이 물닿으면 안되서 뜨기도 까다롭고 관리도 힘들고

먹기도 불편하고 그렇지만 

요새는 짜먹게끔 용기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지친 현대인에게 꿀만큼 좋은 게 있을까나~!

푸우가 따로 숨겨놓고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임.

살이 찌지 않을까 염려도 해보지만

저 꿀이 자연에서 얻은 꿀 그대로라면 

꿀 때문에 살이 찐다기보다는

당신이 자주 먹는 빵이나 음료수 그리고 술과 담배가

너 자신을 더 살찌운다는 데에 500원 건다.(찌질)

 

왜 이렇게 꿀을 찬양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엄청 좋은 식품임에 분명해!

우리집은 양봉을 하지 않으며 어떤 접점도 없다.

그냥 꿀이 달달 한 거시 마냥 좋다.(헤헷)

꿀 다 먹으면 또 새로운 꿀이 뽀야 앞에 나타나겠지.

특이한 꿀이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가격이 현란하겠지만 괜찮아.

예전에야 엥겔지수가 높았지만 지금은 뭐.

뽀야는 수많은 꿀 중에서도 아카시아꿀이 가장 좋고

그리고 지금 먹고있는 홍삼꿀도 좋다.

다음타자는 블루베리 꿀인데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해 진다.

사람은 기대하는 맛으로 쪼임 당하며 살아가는 거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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