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과 씻은 묵은지로 맛을 낸 김밥.
엄마 회사 동료분께서 아랫집에 사시는데
뭔가 축하할일이 있으셨나보다.
손이 크셔서 우리집까지 나눠주시는 영광을...!(반짝반짝)
김밥 꽃이 피었다!
맛은 칼칼한 것이 부드러운 어묵의 향이 아주 좋다.
이 정도의 양은 하루만에 먹을 수가 없어
사실 어제 받아온 것이지만 오늘 아침까지 먹었다.
하루 지났어도 촉촉한 것이 되게 맛좋아서
와 역시 음식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게 훨씬 편하고 맛좋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히힛)
예전에는 소풍가는 날 아니면 김밥을 싸거나 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김밥도 식사 메뉴의 하나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게 돼서부터
흔하게 먹기 시작했다.
아무 일 없어도 김밥이 먹고 싶으면 그냥 재료 준비하고
참기름 냄새 솔솔 풍기면서 제작에 들어간다.
엄마 김밥은 속재료가 미어 터지는 게 특징.
주로 포크로 김밥을 집어먹는 뽀야에게 가장자리를 잘못 찍었을 경우
금방 김밥이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엄마사랑을 그득 담다보니 김밥이 담아내기엔 많은 양이었나 보다.
지금은 동네 곳곳에 김밥집이 있지만
또 마트에 가면 준비된 속재료가 있지만
조금 더 예전에는 김밥 준비하려면 여간 분주한 일이 아니었다.
진짜 특별한 날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그런 존재였지.
김밥 뚜껑을 열면 나는 그 단무지의 방귀냄새(?)가 좋았지.
금방 쉬어버리는 시금치가 싫어서 오이로 해달라고 부탁하면
오이냄새가 싫다고~ 반대를 넣는 애와 같이 살고 있지.
진짜 김밥은 햄하고 단무지만 있어도 너무너무 맛있다.
김밥 싸고 남은 재료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는.
김밥의 왕좌를 대체할 이는 누구인가!
어서 덤벼 보라고.
훈제오리구이?
월남쌈?
잡채?
하지만 어느 것도 일품요리인 김밥을 대체할 수는 없지.
오늘 아침엔 무려 썬 김밥 6개를 아침으로 먹었다.
나는 지금 대박 든든한 상태다.
시방 위험한 상태여.
이제 과자를 뜯어서 먹으면 11월도 행복~하게 시작하는 거지.
그러고 보니 예상에 없었던 지출을 하게됐는데
바로 임용 2차 준비 도서가 출간되어서 그렇다.
근데 임용 도서들 너무 비싸다.
기본이 20000원이 넘어가니 이거 원.
뭐야, 저거 무서워요.......
그래도 11월 쿠폰 먹여서 많이 가격 다이어트 시켰다.
L포인트까지 탈탈 털어서 영혼까지 끌어모았다...!
내가 영끌을 할 줄이야.
아파트 청약에만 그런 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근데 앞으로 사고 싶은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이걸 뽀야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지 과연...?!
김밥으로 든든하게 먹고 또 열심히 삶의 현장으로 향하고~
그래봤자 컴퓨터 앞이지만서도.
주말에는 휴식 핑계대고 일본 문화공부한답시고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음악을
주야장천 보고 듣고 하는 것이다.
수험생인 주제에 챙겨보는 영상물이 정해져 있다.
월/화에는 한국 드라마 카이로스.(엄마는 펜트하우스에 푹 빠졌지만)
목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IWGP.
일에는 한국 예능 바닷길 선발대.(어머, 김남길 하트하트)
토/일에는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 or 일본 애니메이션 스쿨럼블
or 일본 애니 귀멸의 칼날.
이것 말고도 봐야 할 목록이 수두룩 빽빽인데 체력이 달린다.(헥헥)
내가 미친듯이 빠져있는 공부가 아무짝에도 소용없이 되어버린
이력이 있어서 그런가 공부에만 집착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이 소중한 현재를 즐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행복을 미루지 말자. 현재를 즐기자.
이런 몹쓸 생각이 우세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러고 보니 12월에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 개봉한다고 한다.
와, 기다리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봐야 할 영화들도 즐비해서.
한 달에 한 번 영화는 꼭 봐주자고 그렇게 결심했는데
지키는 것이 꽤나 어렵다.
그래도 2차 책 오늘 주문해 놓았으니까.
다시 공부로 초점을 맞춰서
하는 만큼 열심히 또 달려보자.
그나저나 사은품을 고르라고 해도 고를 게 없어서 매번 패스해 버리는데
좀 신박한 사은품을 던져주지.(쳇)
예를 들면 김남길 포토카드.
아니면 김남길 손거울.
뭐~ 김남길 액자도 좋아.
아. 무엇을 사든 김남길 굿즈가 왔으면 좋겠는 이 마음은 뭐지?
참! 그렇다!!!
페이스북에서 한창 길스토리 매거진 CUP을 알리고 있었다.
지금 길스토리와 관련된 사연을 공모중이니
오랜만에 페이스북 검색 좀 돌려 보셔서 다들 좋은 사연 많이 보내길.
뽀야는 길스토리와는 관련이 적어서......반성중이다(웁웁)
새롭게 시작하는 11월!
첫 날이 일요일이라 맘에 들었어!!
어차피 나는 매일이 일요일이지만
다채로운 요일을 사랑해.
예를 들면 수요일엔 '수'자가 들어가니까 교수법을 공부하고
목요일엔 '목'자가 목소리를 나타내니까 음성을 공부하고
금요일엔 '금'자가 들어있지만 상관이 없으므로 그냥 어휘를 공부하고.
이런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아예 시간표를 외워버리는 이런 생활 규칙미 돋네.
그리고 아직도 운동과 공부를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둘다 언제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했을 때 그 진가가 나오는 건 둘다 마찬가지이고
그래도 뽀야 생각에는 운동이 공부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없는 공부는 힘들고 쉬이 지치는 반면
공부없는 운동은 허망하다.
시간이 없다고들 하지만 운동은 8분만 있어도
스쿼트랑 런지를 할 수 있다.
그 정도의 투자도 하지 않으면서 뱃살 나온다고
수험생활하면서 살이 부쩍 쪘다고 그런 소리 하지 말자.
땀방울이 모든 걸 말해 줄 것이다.
요새 과자를 먹어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갸름해진 턱에 꽤나 만족중인 뽀야였다.
핸드폰을 이용하면 보다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요즘 앱들 워낙 좋으니 뭐든지 시작을 해 보자.
아이폰 기준으로 건강 앱에 들어가서 각 카테고리를 누르면
아이퐁이 추천하는 앱이 나와있으니 거기서 고르면
선택장애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나.
김밥은 칼로리가 높으니
그만큼 또 운동 열심히 해야겠네.
내일부터 다시 달려보자.
왜 내일부터냐면은
주말은 나에게 선물하는 휴식이니까(하트)
이번주 바닷길 선발대 너무 기대된다. 특별판도 있었던 것 같은데.
대리 경험도 훌륭한 학습이 된다.
한 주의 끝에 나를 기다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는 독서 후반부에 이르렀다.
빨리 읽고 리뷰를 남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와, 세상에 좋은 책이 너무 많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해 최고야!!!
전공 서적을 이렇게 열심히 읽었으면 좋겠구나 나 자신이여.
9월부터 누적하여 8권의 책을 읽은 나에게
주말이라는 휴식을 선물하는 나는 관대한 사람.
만족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