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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김남길 치임 포인트102 눈길 내가 먼저 발자국 내야지! 새하얀 눈길 그냥 하얗고 포실포실하게 내려앉은.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 하얗게 남겨진 눈길에. 첫 발자국을 내고 싶다. 그게 남길의 마음속이라고 할 지라도. 순수함이 있을까...? 우리에게 순수함이 남아 있을까? 라고 물어야 맞는 말인지도 몰라. 하지만 그가 웃는 모습을 보면 모든 의문이 날아가고.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다면 괜찮을 거야. 라고 믿음이 확 생겨버린다. 그래서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남길의 팬이 되겠다며 겁도 없이 덤벼드는 거지. 그런데, 알고 보니 더욱 진국인 이 사람. 팬들에게 아빠라는 호칭을 쓰라고 권유하는 사람. 오빠보다는 아빠 아니겠냐면서............(흐엉) 그런데 내게 아빠는 한 분 뿐이라. 그렇다고 오빠오빠 거리는 건 또 성격에 안맞아서. .. 2021. 7. 12.
도라지꽃 도LARGE 집 앞 공터에 도라지꽃밭이 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얗고 보라보라한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더라고. 너무 예쁘고 귀엽고 소중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러다가 동네에 있는 진귀한 꽃들 다 찍어낼 기세로. 도라지꽃 하면 백석의 시, [여승]이 떠오른다.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이 한 구절이 잊히지 않았던 것이다. 시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읽으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찡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는 문학을 공부로 익혀야 했던 치열함이 있었다면. 이제는 흥미에 따라 찾아 읽는 글감으로써 내게 자리매김한 문학이다. 동생은 셀프 커트를 한다. 아니 왜 미용실에 가지 않냐고 물으면, 어디를 가도 머리 자르는 게 영 맘에 들지 않단다. 조금쯤 까다롭.. 2021. 7. 12.
유튜브23ㅣ블루아워ㅣ일본 영화ㅣ명대사 밤에 읽는 일본 영화 한국 배우가 일본에 가서 일본 영화를 찍고, 유명해 지고 이름을 널리 알리고. 여우 주연상도 타고, 외국어도 솰라솰라 유창하게 말하는 모습. 그런 모습에 감명 받았던 것 같다. 지인은 이미 이 영화를 봤었다고 했다. 나는 뒤늦게 보게 되었고 우리는 같이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속내를 잘 이야기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너무나 가상의 존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그런가? 서로 가까운 친구사이이기에 그런건가.... 내가 아는 일본인이라는 이미지는 친구에게도 속을 잘 털어놓지 않는데. 그래서 조금 의아해 하며 보게 되었던 영화이다. 파자마 차림에다가 부모님의 싫은 모습까지 전부 보여지게 되고. 어린 시절의 쪽팔린 습작을 들키고. 하하호호 웃으며 넘어가고. 갑갑하다고 .. 2021. 7. 11.
김남길 치임 포인트101 사계절 미소 냉면만 사게절인 게 아니지 남길의 미소는 사계절용이다. 봄 같이 살랑대는 미소가 보고 싶다면, 영화 어느 날(2017) 제작발표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여름 같이 쨍한 미소가 보고 싶다면, 드라마 명불허전(2017)의 허임을 살펴보자. 가을 같이 서늘한 미소가 보고 싶다면, 드라마 상어(2013)의 이수를 들여다 보자. 겨울 같이 여린 미소가 보고 싶다면, 영화 판도라(2016)의 재혁이를 바라 보자. 그런 사계절의 다채로움을 모두 담은 미소가 남길의 미소라고 생각한다. 보고 있으면 아름답다고 느끼지. 특히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곁들이고 싶다면 남길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작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SBS 다큐 라이프 오브 사만다(2019)를 비롯하여 앞으로 방영 예정인 MBC 다큐플렉스 I kno.. 2021. 7. 11.
김남길 치임 포인트100 농염함 응축된 에너지 발사! 가슴 속에 뭔가 뜨거운 것을 품고 사는 사람 같다. 연기에 대한 열정일 수도 있을 거고. 인간에 대한 무조건 적인 경애일 수도 있을 거고. 팬들에 대한 사랑이 있을 수도 있고. 뭐, 꼽아 보자면 가지가지. 그 중에 농염함이라 하면 한껏 무르익어 관능적으로 매우 아름답다는 뜻. 진짜 남길을 잘 표현하고 있는 단어가 아닌가! 아무래도 나이를 한 칸씩 쌓아가면서 더 성숙해진 것 같아서 말이다. 고삐풀린 망아지 같은 시절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모든 나이대가 조화롭게 통합되어 안정된 느낌이다. 다큐 플렉스 엄청 기대하고 있는데. 저번 글에서도 말했다 시피 이번에도 2021 전원일기 편이었다. 마지막 4번째 이야기였는데. 이미 작고 하신 분들의 영상, 육성을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나는 그.. 2021. 7. 10.
꽃구경 정말 예쁜 꽃들이다. 자신의 가장 작고 연약하고 부끄러운 부분을 서슴없이 내미는 손길. 그래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가 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일하던 곳 근처에도 무궁화 정원이 있었다.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지나칠 때마다 넋을 잃을 정도였다. 꿀벌도 윙윙 되게 많았어서 무서웠지. 나는 왜 발끈하는가. 이걸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성미가 너무 조급하고 다혈질이라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이치를 따져보면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어린 시절 격한 나를 수없이 감내 해 주신 부모님을 생각해야지! 사소한 짜증도 쌓이면 녹록치 않게 된다는 걸. 아는데도 실천이 참 어렵다. 영화 매미 포스터를 보고 관심이 훅 갔다. 의경들의 은어로 성매매 트랜스젠더를 매미라고 불렀다는 데서 착안한 이 영화는. 윤대원 감독의 한예.. 2021. 7. 10.
김남길 치임 포인트99 나른미 그냥 섹시하다고 말해! 남길의 이미지 속에는 나른미가 들어있다. 약간........ 눈빛 발산이 야해.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것 같아. 이번 주에는 다큐플렉스 남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직 2021 전원일기 편이 마무리 되지 않았나 보다. 4부작이고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편이네. 주말에는 쌓여있는 교양도서를 좀 탐독하려고 한다. 동생이 건넨 [시나리오 가이드]라는 책의 두께를 보고 식겁하였으나.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표지도 밋밋하고 뭔가 재미없어 보이는 책이긴 한데. 그래도 이야기 구성하는 데 쏠쏠한 기여를 할 것 같아 보여서. 나름 기대가 된다. 책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요즘들어 도서관에 못가니까 책을 엄청 사 들이고 있는데. 아깝지가 않다. 두면 언제고 여러 번 볼 수 있으니까. 오늘날에.. 2021. 7. 9.
백도라지 이거 먹는 거임?! 백도라지 사진을 보내온 엄마. 요새 예쁜 꽃이나 네잎클로버 사진을 자주 보내 주시곤 한다. 이것은 백도라지 라고 한다. 진짜 캐면 먹을 수 있다고. 그런데 나는 얘의 이름을 알게 된 순간. 하영이 아빠 도경완이 먼저 떠올랐다. 슈돌의 영향인가?! 도LARGE가 생각 난 거지. 물론 도MINI도 같이 떠올랐다. 엄마는 남의 집 애기를 참 좋아라 한다. 애기는 원래 애기애기 하니까 사랑받는 것이 당연한데. 뭔가 직접 아기 키우는 것은 여건 상 어렵고. 아기의 예쁜 모습만 간직하고 싶어!! 이런 모두의 욕망을 제대로 노린 프로그램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닐까. 사랑이 신드롬부터 귀여운 삼둥이, 잔망스러웠던 하영이까지. 꽃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는데다가. 실용성까지 있는 도라지는 정말 너.. 2021. 7. 9.
똥밟았네 화려한 후크송 EBS가 또 일냈다! 펭수 이후로 잠잠하나 싶더니만. 또 재밌는 밈을 만들어 낸 것이다. ebs 애니 포텐독 시즌2에서 나온 노래인데. 중독성이 상당하다. 뽀야는 몸치라 따라 춤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들썩들썩 즐겁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밈인 것 같다. 실제 영상에도 할머니도 따라 춤 추시기도 하고. 화려한 허리꺾이(?)도 보여주시곤 하는데. 문득, 나중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을 나누었다. 동생은 보컬 레슨과 수영을 하고 싶다고 했다. 뽀야는 문득 댄스 교실에 다니고 싶어졌다. 워낙 몸치라서.............어떻게든 이 몸을 구제해 주고 싶어서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나혼자 산다에 배우 김지훈이 나왔을 때. 학원만 3개 넘게 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참 인생 .. 2021. 7. 9.
김남길 치임 포인트98 선명함 맑은 이미지의 대명사 남길을 보면, 또렷하다. 뭔가 전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선명해. 그렇다고 1차원적으로 연기하는 건 아닌데. 항상 정의롭고 똑바르고 그의 복수조차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 같은. 설득력이 짙게 배어있는 그런 연기를 한다. 그래서 처음에 보고 반한 게 아닐까. 그 선명한 첫 기억이 강렬해서. 그 뒤로도 계속 따라다니면서 지켜보고 있는 중.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BIFFF)에서 은까마귀 상을 수상한 클로젯. 수상 소식은 먼저 전해졌지만, 이번에는 트로피가 도착한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DHL을 통해 안전하게 비대면 전달이 되었다고. 트로피는 김광빈 감독님께 잘 전달 하겠다고. 트로피 사진을 봤는데. 굉장히 멋지더라. 은색 형체가 막 광선을 쏘아대며, 나 멋지지? 라고 외쳐댄다. 그리고.. 2021.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