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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김남길 치임 포인트47 솜사탕 나만의 솜사탕 남길 혀끝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함 드라마 명불허전(2017)에서 나왔던 임이와 연경이의 도심 데이트 장면에서. 솜사탕을 들고 먹던 임이가 떠올랐다. 어쩌면 내게 남길은 솜사탕 같은 존재가 아닐까. 혀끝을 달달하게 휘감으면서도 금세 사라져 버리는. 환상같은 존재 말이다. 대개 달콤한 것들은 순간적이다. 그렇기에 달콤하다고 느껴지는 거겠지. 내내 달콤할 수는 없는 일이다. 쓴맛, 짠맛, 고된 맛,아픈 맛을 다 느끼고 나서야 단맛을 알게되는 거라고 하잖아. 남길의 목소리는 달콤하다. 한양도성을 안내하는 그의 가이드 목소리를 들었을 때가 떠오른다. 차분하면서도 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 목소리. 한번쯤은 길 가던 사람들을 뒤돌아 보게 만들 그런 목소리였다. 낮게 깔려서 울리는 소리도 좋.. 2021. 5. 16.
쑥쑥 선인장 기괴하게 자라나는 선인장 너의 질주를 막을 수 없어 원래 몸뚱이 전체가 서서히 자라는 줄 알았던 선인장 말이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선인장 정수리에서 뻗어나온 새싹이. 어느새 이만큼이나 자라버렸다. 참 신기하게도. 어디까지 뻗어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러다가 고꾸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말이다. 잘라서 옮겨 심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안타깝게도 우리동네 꽃집 주인 아주머니는 살갑지가 못하시다. 무서워서 물어보기도 겁나. 보통 원예 하시는 분들은 해박한 지식을 가져서 감탄하곤 하는데. 그 아주머니는 자신의 팁을 전수하기를 꺼리시는 것만 같아서. 그나마 로컬 매장에 찾아오는 꽃집 아줌마가 엄청 친절하여서. 다시 찾아뵙고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은데. 격주로 찾아오시는 것 같아서 타이밍을 맞추.. 2021. 5. 16.
장미2 비내린 길가의 꽃 한층 더 탐스럽게 피어나는 꽃 비가 오는데도 산책을 감행했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는 했지만. 몸이 젖을 수준은 아니라서 마냥 걷기로. 우리 동네에는 참 꽃나무들이 많다. 게다가 평소에는 그냥 가시덩굴이라고 생각하던 수풀 틈새에 이렇게나 탐스러운 장미가 피어 있더라. 아름다웠다. 멀리서부터 붉은 존재감을 내뿜는 녀석에게 반해버렸다. 붉은 장미 한 송이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꽃말이 있던데. 되게 낯간지러우면서 달달한 꽃말이 아닌가. 로컬 매장에 가봐도 포장지에 돌돌 말린 장미가 예쁘게 장식되어 주인을 기다리곤 한다. 꽃선물 만큼 기분좋은 것도 없는데. 부모님 생신 때나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사드리곤 했었지. [뭘 이런 걸 다...] 라고 하시긴 했어도. 내심 기분이 좋으셨을 .. 2021. 5. 16.
김남길 치임 포인트46 엔도르핀 내게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그런 사람이 있다. 내 미소를 책임지는 그의 이름은 김남길. 그의 매력에 치인 지도 꽤 되었다. 벌써 46번째 매력에 반하는 중. 남길은 아들만 둘인 집에서 태어났다. 장남으로서 좀 근엄하고 진지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게 웬 걸. 남길은 집에서 딸같은 역할이라고 한다. 아들임에도 딸같이 살가운 성격이라니. 너무너무 찰떡인 특성이다. 안그래도 말도 조잘조잘 많고 설명이 길고 그래서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은. 나의 경우를 보면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독설쟁이인 성격은 변함이 없다. 정말 나랑 정반대인 성격이 아닐 수 없다. 다들 나를 보며 딸로서의 역할을 하고 살겠거니 생각하시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딸다운 맛이 없달까. 아살구가 없다고나 할까. 애교도 없고(최.. 2021. 5. 15.
하얀 일일초 돌연변이 흰꽃이 피어나다니 일일초의 변신 분명 한 가지에서 2개의 꽃이 피었다. 어쩌면 3개의 꽃이 될 수도 있었는데. 웬일인지 꽃잎 하나만 빼꼼 내민채로 이렇게 자라났다. 분갈이 하기 전에 원래 화분에서는 분홍색 꽃만 피운다고 했다. 분명 달라진 건 없는데. 왜 흰색 돌연변이 꽃이 피었을까?! 우리집 습도와 환경이 뭐가 문제가 있었을까. 정말 너무 신기한 일일초이다. 날이 더워지니까 꽃망울이 마구 맺히기 시작한다. 그런데 날씨가 균일하지 못하여 춥다가 덥고, 덥다가 추워지니 꽃이 맥을 못추스르고 있다. 잎사귀 하나를 빼죽 내밀더니 그대로 망가진 꽃을 틔워내는가 하면. 아예 잎 하나만 내민 채로 그쳐버린 꽃도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는 한데. 뭔가 어색하다. 흰꽃은 정말 신.. 2021. 5. 15.
김남길 치임 포인트45 비타민 비타민 같이 상큼한 매력의 소유자 남길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 왜 몸이 축축 처질 때. 그럴 때 비타민 챙겨 먹잖아. 요즘은 비타민C 먹는 게 기본인 시대니까. 어쩌면 남길은 내게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한다. 상큼하고 귀엽고 혼자 다 하는 그런 얄밉게 사랑스러운 존재. 필수 영양소라는 게 있잖아. 그 중에 비타민도 존재 한다는 것을. 정말 약방의 감초처럼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매김한 것 같은 남길이다. 나는 남길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가? 생각해 보았다. 매력 지금 40개 넘게 꼽아보고 있지만 사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이 다 매력포인트 같다. 특히 내가 일상에 찌들어 지쳤을 때 남길은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그냥 사진 바라만 봐도 힘이 난다. [뽀야! 여.. 2021. 5. 14.
김남길 바램 드디어 오늘이 남길의 커버곡 발표 날이다. 6시에 맞추어 제일 먼저 하트를 누르고 감상하였다. 어쩜...... 이렇게도 목소리가 여리여리 하고 풋풋할까나. 진짜 목소리 좋다... 하고 감탄사 연발. 엄마도 같이 듣게끔 부엌에서 소리 최대로 해놓고 들어서 그런가. 더 울림이 좋고 와닿는 느낌이었다. https://youtu.be/fRDuXSt6-k4?list=PLBD3KVgNp_oyBsx0TWmEVX3r7yJUJg4S_ 특히 후렴에서 지르는 부분에서 입이 떡 벌어졌다. 완전 남길 자체가 하나의 울림통이 되어 온몸을 떨며 내지르는 느낌이랄까. 그 마음 간절히 느껴졌습니다. 하트 하나 눌러 드릴게용~(하트) 안 그래도 눈이 침침했는데, 남길 노래 들으니까 눈이 딱 떠지는 이 느낌. 마치 심봉사가 심청이의 정성.. 2021. 5. 13.
김남길 치임 포인트44 도플갱어 내 배우가 혈육과 닮았다니?!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구나. 그냥. 나에게 익숙한 모습에 반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남길의 이미지는 동생과 너무 닮았다. 유수염 인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헤어 라인이나 웃을 때의 눈매. 입가, 코 언저리. 이런 데가 굉장히 닮았다고 느낀다. 나는 같은 가족인데도 동생이 낯설 때가 있다. 우리는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데도 너무 달라. 지인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줬을 때. [야, 너희 가족은 다 똑같이 생겼구나!] 어릴 땐 그런 얘기도 들었었는데. 눈썹이 짙고 검어서 그런 것일까.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우리는 각자 알아서 성장해서 다른 얼굴을 갖고 있지. 가끔 동생의 얼굴에서 남길을 본다. 특히 영화 폭풍전야(2010)와 드라마 상어(2013) 때가 되게 동생과 닮.. 2021. 5. 13.
다이소 행거 다이소 5천냥 행거 간편한 수납과 정리가 가능해짐 자주 갈아입는 옷을 여기저기 팽개쳐두기에 열심인 뽀야.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왔다. 어떻게 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머리를 짜낸 끝에 떠오른 행거! 일단 간단한 생활용품 하면 다이소가 떠오르니까. 한번 찾아가 보기로. 그리하여 발견한 행거이다. 분명 설명에 몇cm라고 나와있는데 문과는 숫자가 눈에 안들어 온다. 일단 조립식이기때문에 겉보기에는 좀 작아 보여서 2개를 집어들었다. 그런데 집에와서 엄마와 함께 조립해보니 이게 웬 일? 생각보다 큼직하다. 내 방 한 쪽 벽면을 다 차지하는데?! 2개를 살 것도 없었네......(흐잉) 거의 조금 큰 키의 여성 정도의 높이. 게다가 행거만 달랑 있는 것이 아니고 밑에 물건 받쳐 놓을.. 2021. 5. 13.
김남길 치임 포인트43 추진력 그는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꾸준히 해내는 끈기와 추진력을 지닌 사람이다. 어쩌면 생각에 머무를지 모르는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관리하며 실현시키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 길스토리라는 모임을 만든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보인다. 사실 누구라도 그런 생각할 수 있지. 재능기부 겸해서 내 능력을 가지고 문화예술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거. 희생이라고 하면 좀 거창한 느낌이 들고. 자아실현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는 칭찬 알레르기를 느끼고 대단하다는 시선을 느낄 때마다 머쓱하게 뒤통수를 긁적이는 지도 모른다. 사실 남길 혼자 하는 일은 아니다. 많은 프로보노들의 지원과 참여, 활동이 뒷받침 되어 주는 거지. 내일 오후 6시에 유튜브와 인스타에 남길의 바램 커버곡이 발표 된다. 가사를 보고 너무 슬퍼서 또 얼마나..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