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나요702 알록달록 우연히 마주치는 들꽃이 좋아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이 있다.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그 자리에 없던 녀석들이 불쑥 자기존재를 뽐내는 경우가 있지. 색깔은 또 어찌나 아름다운지. 자연에서 자고 나란 생명이라기에는 너무 예쁜 거 아닌가. 보기에도 탐스럽게 피어있는 꽃들이다. 흔히 들꽃이라고 부르지. 어쩌면 집주인이 자기 집 앞을 예쁘게 관리하고 싶어 심어둔 꽃들일 수도 있다. 행인인 나는 그 정성과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꽃들을 그냥 넘겨 버릴 수가 없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1인데.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배기는 것이지. 너무너무 예쁘다. 땡볕을 견디며, 목마름과 추위를 견디며 피어난 꽃이기에 더 아름답다. 나는 활짝 피어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나도 이토록 찬.. 2021. 5. 31. 유튜브18ㅣ기초일본어ㅣ수수표현ㅣもらうㅣあげるㅣくれる 기초일본어 수수표현 일본어를 배우다 보면 가끔씩 벽에 부딪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번 수수표현이 아마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짐작이 된다. 요루니 요무가 일본어 중급자를 위한 일본 콘텐츠 따라 읽기 라면, 요루니 요무 순한맛은 기초 일본어에 가깝다. 뽀야의 머리털을 한 올 뽑아 복제해서 만든 가상의 인물 요요가 진행을 한다. 뽀야가 스크립트를 짜고 대화를 구성하여 만드는 정성어린 유튜브이다. 처음에 상대 역할이름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냥 유명한 사람 이름을 갖다 붙일까, 아예 새로운 인물을 또 만들어 낼까. 고민 하다가 남길 이름으로 하고 싶은데 눈치는 보이고(ㅋㅋ) 하여 남길에서 남을 따와서 일본식 발음으로 나무라고 이름을 뚝딱 지어버렸다! 김은 너무 흔하니까. 남을 따와 본 것인데. .. 2021. 5. 30. 김남길 치임 포인트59 장발 긴 머리칼 휘날리며 원래 긴머리 남자를 좋아한다. 예전에 대학 동아리에서도 드물게 긴 머리 오빠가 있었다. 그 엘라스틴 한 듯한 찰랑찰랑 머리가 참 부러웠었지. 왠지 매력이 +1 되는 듯 하였다. 다들 희한한 게. 여자는 긴머리가 보기 좋고 예쁘다고 하면서. 남자는 왜.......?! 왜 때문에 안되는데?! 그런 취향이 물씬 반영되어 남길에 대한 감탄으로 옮겨갔다. 남성의 장발에 익숙한 눈이다 보니 말이다. 상투 튼 머리도 예쁘다. 물론 한껏 올려 묶은 포니테일도 너무 좋다. 아예 생머리로 찰랑대는 머릿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 질끈 뒤로 묶어버려 드러난 시원한 이마도 좋다. 사실 남길이 뭘 해도 안 예쁘겠나.......이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지. 남길이 거지 발싸개를 착용해도 분명 예쁘다고 할.. 2021. 5. 30. 김남길 치임 포인트58 분위기 차원이 다른 분위기 그런 것 같다. 남길은 분위기 조성의 일인자라고.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헐렁한 사람이 되기도 하며. 슛들어가면 진지하고 때로는 귀여운 그런 배우라는 가면을 쓰고 임하게 되는 거지. 현실과 연기의 갭이 없는 사람이라고 처음에는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갭 사이에 츄리닝이 있었다. 음.... 그건 조금 극복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원래 평상복으로 운동복을 입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었거든.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용도가 다르잖아 임마!! 라는 식으로 말이지.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수록 편한 옷을 찾게 되고. 같은 이유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운동복을 꽤나 좋아하게 되었다. 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일을 잘 못한다. 그래서 거짓말도 서툴고 금방 들통이 나 버리지. .. 2021. 5. 29. 노란 들꽃 길에서 마주한 생명 마트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노란 들꽃이다. 모험을 떠났을 때 우리는 정말 진귀한 식생을 발견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사진을 구리게 찍어서 그렇지 실제 보면 정말 탐스럽고 예쁘다. 요즘에는 비가 많이 와서 밖을 잘 못 다녀서 꽃 사진이 별로 없는데. 이제 장마오기 전에 빨빨대며 동네 산책 열심히 해서. 꼭 들꽃들을 다 만나고 말 거야. 그러고 보니 일요일에도 비가 오고 다음주에는 아주 비가 자주 온다. 슬슬 이른 장마에 들어가는 걸까. 그럼에도 기온은 항상 20도를 지키는 걸 보면. 늦은 봄비인가 장마인가 헷갈리네. 오늘 아침에는 볶음밥에 계란국을 곁들여 먹었다. 아무래도 아침에는 목넘김이 좋은 음식이 편하니까. 원래 국물도 줄이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또 먹게 .. 2021. 5. 29. 김남길 치임 포인트57 모자 빵모자 얘기로 괴롭힐 생각은 없었는데 주로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상큼한 남길이 있다. 특히 이한 시절의 남길은 상당히 원색적인 옷을 좋아했던 것 같다. 어떻게든 튀어보려는 시도였을까? 노오랗고 부농부농하고 화려한 옷들을 입고 인터뷰를 하곤 했었지. 또 연예인이니까 유행을 선도했을 거 아니야. 그래서 빵모자도 쓰고 요란한 벨트도 차고. 코가 긴 구두도 즐겨 신고 나팔바지에 미치고. 그랬을 거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어머나!!] 싶을 패션의 결정체. 남길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 참 캐낼 맛이 있는 사람이네. 물론 그 순간에도 아름답지 않은 적은 없었다.....(아련) 하지만 엄마는 남길에 대해 검색을 해본 결과 이런 답변을 주었다. 남길은 모자가 참 잘어울리네. 하고 말이다. 혹시 모던보이.. 2021. 5. 28. 자기검열의 시대에 사는 우리 거창하게도 그런 시대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대충 이런 가사로 시작되던 어느 애니메이션 노래가 있었다. 어제 엄마의 전화통화를 엿들으며 느끼게 된 점이다. 우리는 친한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말할 수 있나?! 심지어 가족에게도 하지 못하는 말들이 가슴속에 가득하지는 않은가?! 나는 비밀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비밀이 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걸 느꼈다. 거창한 비밀이 아니더라도. 네가 같이 있지 않았던 순간의 내 모습이랄까. 감춰두고 싶은 속내 같은 거 말이다. 인터넷 상에서도 편하게 제 속 다 비추며 얘기하는 투명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자신을 엄격하게 검열하며 살아가.. 2021. 5. 28. 김남길 치임 포인트56 토끼이빨 이렇게 귀여운 토끼이빨이라니 남길은 정말 귀엽지 않은 구석이 없는 듯하다. 특히 환하게 웃을 때 보이는 토끼이빨이 귀염귀염. 예전에 치아 교정 하기 전의 모습인 듯한데. 엄마가 남길 사진을 검색하다가 발견해 낸 치임 포인트이다. 큼직한 치아가 귀엽다. 이제는 앓을 것이 없어서 치아를 가지고 앓고있는가.... 덕후란 참으로 오밀조밀한 시야를 가지고 있구나 싶다. 어느새 엄마를 남길 덕후로 만들어 가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매일 시간 날 때마다 남길에 대한 키워드좀 뽑아내 보자. 하고 말을 꺼내니 말이다. 노래를 잘하는 구강구조가 있다. 아빠도 그랬고 유명한 가수들도 보면 거의 비슷하다. 그 구조를 딱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대충 그런 느낌이 있다. 노래 잘할 것 같은 얼굴. 일단 기본 목소리가 좋아야 .. 2021. 5. 27. 개기월식 오늘 밤 펼쳐지는 붉은 달 오늘 저녁 7시 36분에는 부분 월식이 일어나고. 저녁 8시 9분쯤에 개기월식이 시작된다고 한다. 사실 월식이나 일식은 옛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무서운 존재였다. 하늘과 신을 연관하여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재앙과 연결되어 공포를 조성했다. 지금은 그저 달과 태양 지구의 배치로 인해 생겨나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뉴스에 이름이 오르고 하는 건. 천체관측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된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의 꿈들 중에 우주비행사가 있었다. 천문학적 지식도 뭣도 없지만 그저 막연하게 우주에 가보고 싶다고. 그러나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은 별로 하지 않았던 듯. 수학과 과학 성적이 좋지 못했었다.(끙)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가 그렇게.. 2021. 5. 26. 화분 날파리 날파리와 안녕을 고하기 위하여 비오킬이라는 제품이다. 화분 뿌리에 뿌리면 날파리를 제거해 준다고 한다. 자꾸만 화분에 건드리면 생기는 날파리가 신경쓰여서. 상관 없을 것 같지만 개미약도 놓아보고 계피물도 뿌리고 해보았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마트에 가니까 진디싹, 깍지싹 이런 것 밖에 없기에. 약국으로 가서 발견했다. 날파리싹이 있긴 했는데. 그건 식물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여. 이걸로 구매했다. 약사님이 너무나 친절하셔서 좋다. 본인도 화분 키우는 데 날파리가 너무 많아서 이걸로 효과를 좀 보셨다고 한다. 집에와서 삭삭 뿌려두고 오늘 아침에 확인하니 날파리가 많이 줄었다!!(두둠칫) 생명을 기른다는 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습도도 잘 조절해 주어야하고 물도 잘 줘.. 2021. 5. 2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