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회 이 날을 기다려 왔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너의 맛 정말 오래 참은 순간이다. [far away~(활어회)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노래가 절로 나온다. 엄마 카드 포인트를 뒤늦게 영수증에서 발견하고 포인트 환급을 진행한다음 얻어진 꽁돈으로 사먹은 회. 근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광어연어회 중 자는 18800원. 생연어회는 16800원. 활광어회는 17800원. 그리하여 가족이 하나씩 회 먹는데 든 총 비용이 약 53000원. 카드 포인트 환급 비용은 약 64000원. 그런데 여기에다가 아침에 먹을 국거리용 닭고기와 콜라, 고추냉이까지 사서 총 72000 가량이 나왔다. 두둥. 회 푸짐하게 먹는데도 이렇게 비용이 드는구나 몰랐다.....(머엉) 그래도 위장.. 2021. 5. 14. 고구마 케이크2 가정의 달 5월 지출에 한몫한 동생 생일 생일 축하하는 기운을 가득 담아 와구와구 먹어치운 케이크 사실 우리는 별다른 축하할 일 없이도 케이크를 사서 먹곤 한다. 그래서 별로 특별한 느낌이 나지 않았던 고구마 케이크. 사온 지 하루만에 동생이 홀로 다 먹어 치운 고구마 케이크. 하긴, 동생 생일이니까 저 홀로 다 먹어도 괜찮지 뭐. 케이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저 완성품이 과연 25000원 만큼의 가치가 있는걸까? 너무 과장된 가격 아닐까. 고구마 필링과 시트지, 생크림이 전부인데. 이렇게 따지고 들면 솔직히 사먹을 게 하나도 없긴 하다. 제빵 기술이 있었다면 집에서 굽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오븐도 없고 기술도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만들어 파는 걸 사는 수밖에. 요즘에는 집에서 .. 2021. 5. 11. 된장국 구수한 한 끼 식사 냉이 된장국으로 밥상에 활력을 한국인의 찌개 3대장이라 불리는 된장찌개/김치찌개/호박국. 그 중에 하나인 된장국에다가 냉이를 듬뿍 넣었다. 찌개가 아닌 이유는 뚝배기가 아니고 냄비라서. 또 국물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된장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된장찌개를 만들 때마다 한 두개의 된장을 섞어 사용하는데. 다 예전에 엄마가 지인들로부터 구매하거나 구한 것들이다. 우리는 조부모님이 안계시기 때문에. 고향의 맛, 이런 거 느끼기가 쉽지 않다. 뭐 MSG로도 어느정도는 흉내낼 수 있으니. 된장국은 차가우면 맛이 없어서. 항상 뜨겁게 데워먹곤 하는데. 어제 저녁에 먹다 남긴 된장국을 데우려 하니. 국물이 너무 자작해질 것 같아서. 식어서 약간 맹맹한 된장국에 아침을 먹었다. 오늘 점심은 모처럼 .. 2021. 5. 7. 볶음밥 영양 만점 굴소스 볶음밥 호박,브로콜리, 햄,양파 가득 김치볶음밥만 해먹다가 모처럼 떠오른 굴소스 볶음밥이다. 건강에 좋은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먹기도 좋고 맛도 좋다. 일일이 다져내는 게 조금 귀찮지만. 먹기와 치우기 모두 간편한 한그릇 요리라서. 여기에 된장국 곁들이면 진짜 맛이 좋다. 굴소스 볶음밥은 재료의 질감이 다 살아있어서 조금 꼬들꼬들 하니까. 국물을 곁들여 줘야 딱 균형이 맞는 것 같다. 우리 삶도 볶음밥 같지 않은가? 저마다의 개성이 충분하지만 어우러져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맛을 내야하는. 불에 달달 볶이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 말이다. 비빔밥은 너무 고생없이 자란 느낌이고. 볶음밥이 진정 우리네 삶인 듯. 요즘에 저녁 10시.. 2021. 5. 6. 명륜진사갈비2 무한 리필의 무한 유혹 단짠단짠의 마법 돼지갈비 5월 5일. 어린이날. 우리는 어린이는 아니지만 살짝 들떠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가 쉬시는 날이기 때문. 가족이 완전체로 오붓하게 식사 한 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하고 행복인지 이미 우리는 안다. 원래는 치킨을 시켜 먹으려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돼지갈비 얘기를 꺼내시기에. 발걸음은 무한리필 돼지갈비집으로 향하게 된다. 가게는 사람이 꽤나 북적였다. 그래도 넓은 홀이라 좌석이 구분되어 밀집은 피할 수 있었다. 가장 안쪽의 구석 자리로 가서 앉았다. 설마 이 근처에는 사람이 오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 그러나 한 30분이 지났을까? 하고 많은 자리를 두고 우리 옆옆 테이블에 자리잡는 손님을 보며 역시 엄마는 손님 불러 일으키는 능력이 있.. 2021. 5. 6. 돼지고기김치찌개2 고기 듬뿍 김치찌개 엄마의 사랑 반 스푼 모처럼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았다. 항상 깊은 냄비에 끓여서 김칫국이 되어 버렸는데. 이번엔 전골냄비에 만들어 본 김치찌개이다. 집에 김치가 있다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김치찌개. 그냥 김치 숭덩숭덩 썰어넣고 국거리용 돼지고기 넣고. 멸치 똥 따서 부숴넣고, 두부가 있다면 한 모 썰어주고. 대파 슥슥 썰어 얹어주고. 마법의 MSG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지글지글 푹 익혀주면 끝이다. 기름부위가 많은 고기를 쓰면 찌개 향이 깊고 진해진다. 엄마는 여기에 버터를 넣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라며 말 끝을 흐린다. 근데 버터가 집에 없잖아. 아쉽게도 실험은 나중으로 미루고. 국물이 있으면 뻑뻑한 아침도 문제없지. 고추참치에 비벼먹을까 하다가 어제 먹다 남긴 김치찌개가 .. 2021. 5. 5. 이화수 육개장3 뜨끈하게 육개장 깊고 진한 육수에 빠져든다 어째 꽤나 자주 먹고 있는 이화수 육개장이다. 차돌박이 육개장은 기존 육개장보다 1000원 정도 비싼데. 그래도 훨씬 감칠맛 나고 식감도 좋고 하여 한 그릇 10000원임에도 줄곧 시켜먹게 되는 메뉴이다. 뭐랄까. 시원하게 한사발 하고 나면 몸살기운까지 물리쳐 버릴 정도로 개운하달까?!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시원하게 개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피같은 엄마 돈 30000원(3그릇)이 희생됐지만 그 정도는 감안이 된다. 요즘에 엄마가 머리스타일에 굉장히 예민하다. 얼마전에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머리모양이 맘에 들지 않는 모양. 나는 유난 좀 떨지 말라고 하였으나. 옆 머리가 본인기준에 맞지 않게 삐죽삐죽 고르지 못하여 불만족스럽다는 얘기다. 그런데 세팅펌이었기.. 2021. 5. 4. 파리바게트 호밀식빵 파리바게트 호밀식빵 사과잼과 함께하면 꿀맛 엄마가 피자 사들고 오면서 본인 먹으려고 따로 사 온 호밀식빵이다. 사실 우유식빵이 더 부드럽고 맛있지만. 조금이라도 건강을 생각해서. 어차피 빵을 먹는 다는 생각이 건강을 위한 거라고는 볼 수 없기는 해도 말이다. 그래도 기왕이면 더 건강한 걸로 먹는 게 나으니까. 1봉에 몇 개 안들었고 가격은 2600원이다. 꽤나 비싼 가격이지. 그런데 호밀빵으로 해 먹으면 되게 든든하고 탈도 안나고 좋다. 엄마 지인분께서 샌드위치 소를 만드시다가 너무 많아져서 나눔을 해주셨는데. 그걸 받아서 사과잼 바르고 그 위에 소를 올려서 먹었다. 꽤나 든든해가지고 배가 두둑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빵이라니 외국식의 아침 식사 같은 기분. 그런데 식빵을 먹자니 조금 뻑뻑한 감이 .. 2021. 5. 3. 피자스쿨 제일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피자스쿨 피자들이다. 좌측은 우리집 단골메뉴 포테이토 피자. 우측은 비교적 새롭게 시도해보는 고구마 피자. 일단 둘다 단짠단짠 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 원래 배탈이 계속 이어져서 밀가루를 피하려고 애를 썼었다. 이제 설사가 잠잠해지니까 또 입에서 원하는 음식을 위장에 넣어주고 싶어졌지. 사실 피자를 먹으면 1kg가 확 찐다. 그걸 누구나 다 아는데 이 유혹을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빵에다가 치즈까지 넣었다고. 이 짭쪼름하고 고소한 냄새, 버틸 수 있냐고~ 게다가 우리 동네 가게는 되게 늦게 열어서. 정오가 되도 안 연다. 전화를 한 5통 하다가 질려서 그냥 속편하게 오후 1시까지 기다렸다가 주문을 넣었더니. 주문이 잔뜩 밀려있다며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기라. .. 2021. 5. 2. 맘스터치 어제 저녁 퇴근한 엄마가 밥이 먹고 싶지 않다며 햄버거를 먹자고 하였다. 뽀야는 면만 아니면 뭐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다. 맘스터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인 싸이버거! 먹어보기로 했다. 맘스터치 햄버거들은 특이하게도 위로 봉긋 솟아있는 위용을 자랑한다. 한입에 베어 물기가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마요 소스는 달큰하면서도 매콤한 뒷맛의 여운이 있다. 그리고 동생이 닭강정을 먹어보고 싶다하여 그것도 주문해보았다. 그리고 1개로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휠렛버거 단품도 주문하였다. 거리가 꽤 있어서 배달료가 3000원이나 나왔다. 되게 빨리 왔으니 이건 뭐 됐다고 치고. 싸이버거 세트는 5800원.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 이렇게가 세트 구성이다. 싱글떡강정세트는 7900원. 휠렛버거 단품은 3.. 2021. 4. 3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