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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471

연근조림 시큼하다가도 달달한 그 맛 연근이 몸에 좋다는 걸 모르는 분은 없을 듯.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게다가 위장 질환을 개선해준다는 마법의 식재료!! 그런 연근에 젓가락이 잘 가지 않는다. 나는 기본적으로 씹는 행위가 싫어. 조리 하기 편하게 포장해서 파는 연근을 사면. 신맛이 강하므로 불에 볶으면서 신 기운을 날려주어야 한다. 물에 담가 두어도 좋을 듯. 연근하고 간장은 잘 맞는 조합이다. 살짝 달달하게 조려주면 더 맛좋다. 아삭아삭 거리는 식감이 좋기도 한데. 일단 달콤함이 강하게 입안에 퍼지니까. 아마 식감이 재밌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듯싶다. 그러고 보면 연은 참 이로운 식물이네. 꽃으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잎사귀는 훌륭한 식재료가 되며. 뿌리까지 싹싹 맛있게 먹을 수가 .. 2021. 6. 9.
닭볶음탕 엄마의 비법을 잔뜩 넣어 만든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 엄마가 많이 만들고 성공해봐서 자신있는 음식. 바로 닭볶음탕이다. 솔직히 가게에서 파는 것 만큼의, 어쩌면, 더 맛있는 요리이다. 만드는 법도 그냥 뚝딱뚝딱이다. 볶음용 닭 사다가 한번 삶아 기름을 빼주고. 계량없이 슥슥 양념해서 비벼준다음에. 물 붓고 끓여내면 끝. 그 양념이라는 것도 되게 평범하다. 심지어 정확한 계량도 하지 않는다는 거. 그런데 늘 맛이 일정하다는게 참 묘하단 말이지. 고추장에 올리고당, 고춧가루, 다진마늘, 매실액, 집간장 등. 뭐 그냥저냥 하는 것들 다 들어간다. 닭볶음탕은 주로 동생이 좋아하는 편. 집에서는 닭도리탕이라고도 부른다. 일본어로 토리가 새를 나타내기 때문에. 닭과 도리를 또 말한 다는 건. 중첩된 표현이기는 .. 2021. 6. 9.
골뱅이 소면 매콤새콤 골뱅이 소면 일단 이 많은 양을 다 해치웠다. 족히 2-3인분은 넘어 보이는 양인데. 국수라 그런지 술술 잘 넘어가드라고. 엄마 지인분께서 맛있는 양념장을 주셔서 그 양념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 본 골뱅이 소면이다. 매콤새콤한 게 되게 맛있다. 물론 우리 입맛에 맞게 약간의 조미를 더하긴 했다. 이건 완전 야식인데! 저녁 식사로 뚝딱 해치운 골뱅이 소면. 아빠가 계셨더라면 진짜 좋아하셨을 텐데.... 아쉬운 마음. 요즘에 즐겨 듣는 노래가 있다. 바로 드라마 오월의 청춘 OST인데. 9번째 OST인 김범수가 부른 오월의 겨울 이라는 곡 말이다. 가사가 너무 아름답다. 특히 인상깊었던 구절은, [시린 겨울처럼 아린 사람아] [다신 그리워도 못 볼 사람아] [짧은 계절처럼 다가와 내가 사랑했던 사람.. 2021. 6. 8.
동네 카페 산책 마치고 들른 동네 카페 그냥. 너무 목이 타서. 산책길에 제일 가까이 있는 카페에 들어가 보았다. 주문은 뽀야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 아이스티와. 엄마의 나른함을 단박에 깨워 줄 그린티 라떼. 각 4000원이었다. 카페에 가자고 했을 때. 엄마는 그냥 근처 마트에서 음료수나 한 캔 땡기자고. 말했으나, 그렇게 사먹으면 앉아서 수다떨 수는 없게 되니까. 원래는 근처 스타벅스로 가려고 했는데. 위치가 횡단보도를 건너서 꽤 위로 걸어 올라가야 해서. 귀차니즘에 굴복하여 결국 이곳으로 오게 된 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스티가 너무 밍밍했다. 원래 자주 가는 와플가게에서 먹는 복숭아 아이스티와는 클라스가 전혀 다름. 게다가 컵 밑바닥에 덜녹은 가루가 혀로 느껴짐. 음.............좋은 소비였는.. 2021. 6. 7.
엄마표 떡볶이 엄마가 직접 만든 떡볶이 어쩔 수가 없다. 딸내미가 너무 떡볶이, 라볶이를 좋아해서. 엄마는 매번 떡볶이를 식사 메뉴로 하자는 딸의 건의를 건강 때문에 안된다며 거절하다가. 주말, 특식의 날에 드디어!!! 떡볶이를 만들게 된 것이다. 우선 국물부터 진하게 우리기 시작한다. 멸치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고, 다시마, 양파껍질, 파뿌리 등등을 넣어 진하게 끓여준다. 엄마는 손이 커서, 넉넉하게 먹으라고 거대 프라이팬에 조리를 시작한다. 원래 기본 양념장은 1인분용이라 곱하기 4를 하여 4인분치 양을 만들어봤다. 육수 3컵(600ml)기준으로 1인분의 양념장 계랑은 이러하다. 설탕1/고춧가루1/간장1.5/다진마늘0.5/물엿2/고추장1.5 이렇게 된다. 모든 계량은 밥수저이다. 점심에는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이 .. 2021. 6. 7.
브로콜리 너마저 브로콜리에게 실망할 뻔한 하루 한동안 브로콜리를 멀리했었다. 브로콜리 자체에 있는 틈새에 곰팡이균이나 이런 세균들이 엄청 많고. 그걸 일일이 제거 한다는 게 힘들기 때문에. 건강 생각해서 챙겨 먹다가 몸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브로콜리를 안 먹다가. 요새 굴소스 햄, 양파 볶음밥에 꽂혀서 다시 먹게 된 브로콜리. 사실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5년도에 결성된 인디 록밴드의 활동명이다. 그들의 노래를 스쳐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앵콜요청금지라는 곡. 음률도 기억나지 않고 그저 노래 제목만 기억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다. 이런 류의 비슷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로써 몽니가 또 있었지. 브로콜리 너마저와 같이 2005년도 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몽니의 보컬 김신의.. 2021. 6. 6.
배터지는 생동까스2 위장을 찢어 놓으셨다 일단 3명이 다른 메뉴를 시켜야 서로 나눠 먹을 수가 있는 법. 그리하여 기본 오동통 돈까스와 치즈돈까스, 피자돈까스를 시켜보았다. 사진은 내가 먹은 피자 돈가스만 남아있다는 것이 함정(T.T) 우선 기본돈까스는 오동통 돈까스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고, 9000원이다. 다른 메뉴에 비하면 500원이 저렴하다. 기본 돈가스의 구성은 사진에서와 같이 되어있고 쫄면 조금이 곁들여 진다는 게 특징. 물론 쫄면이 싫으면 감자튀김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근데 이 집 쫄면이 새콤달콤 진짜 맛있으니까 쫄면을 더 추천한다. 나머지 피자, 치즈 돈가스 가격은 모두 9500원이다. 가격이 좀 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양도 많고 돈까스도 크고 맛있다. 아마도 쫄면이랑 세트여서 가격대가 오르지 않았나 싶다.. 2021. 6. 6.
더운 날엔 냉면 영혼의 단짝이 되어버린 고쌈냉면 진짜 이 맛을 잊지 못한다. 우리는 면식을 중단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 식사를 포기할 수 없어서 예외로 두고 있다. 아주 잘 퍼진 면발이라 잘 끊어지기도 하고. 칡냉면이라 소화도 잘되는 듯하다. 일단 시원한 육수에 단짠단짠의 면발이 찰떡이다. 사실 고기 없이 먹어도 진짜 새콤달콤 맛좋다. 그런데 잘 읽은 석쇠 불고기를 얹어 먹으면. [극락~~~~♬]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요새 갑자기 더워져서 냉면이 엄청 그리운데. 모처럼 되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어제 시험 보고 와서 먹었던 냉면이라 더 특별했는지도 모르지. 그 때는 채점하기 전이었으니까 더 헛된 꿈에 부풀어서는....(ㅉㅉ) 원래 구성이 비빔 2개에 1인분 추가 하여 28500원이다. 한 그릇에 9500원 .. 2021. 6. 6.
유명환 보쌈3 위장에 기름칠하기 딱 좋은 날 엄청 오래된 사진이다. 무려 5/12일에 주문해 먹었던 보쌈이다. 배달이 되는 보쌈집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보쌈은 중짜리로 시켜보았다. 중짜리가 3-4인분 되니까 3인인 우리 집에 딱이군. 그리고 아직도 유명환 보쌈 가게에서는 보쌈 시키면 주먹밥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또 세트 메뉴인 막국수도 있다. 대짜리로 업그레이드 할까 하다가도 면식을 줄이고 있으므로. 그냥 두었다. 그리고 콜라를 업그레이드 하여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보쌈과 주먹밥 세트의 가격은 34000원이고, 막국수가 6000원, 음료가 2000원 하여, 총 42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하였다. 확실히 고기 좀 먹으려 하면 3-4만원은 우습게 깨지는 듯하다. 그래도 돈아깝지 않게 배터지.. 2021. 6. 4.
집반찬 한식 반찬으로 조화로운 한 상 이번에는 밥상에 힘 좀 줬다. 저녁에 딱히 먹을 찬거리가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애호박하고 파프리카, 표고버섯, 상추를 사와서 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우선 파프리카와 버섯 손질인데. 파프리카는 칼집내어 돌돌 말아 벗겨내고. 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채썬다. 집에 있는 양파를 채썰어 주고 섞은 뒤에 카놀라유 두르고 삭삭 볶아주면 반은 완성. 뚜껑을 덮고 조리하여 숨이 어느정도 죽었으면, 굴소스로 간을 한다. 마법의 굴소스는 어떤 요리에든 1숟갈 이상 들어가는 적이 없다. 그 이상이면 너무 짜져서 말이다. 계량 수저는 아무거나 좋다. 대략 500원짜리 2개 크기 보다 조금 많게 넣어준다. 그리고 애호박전을 굽는다. 저번에 어남선표 애호박전도 맛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우리 방식대로... 202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