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편스토랑 애호박전 주말 오전에는 TV 재방송이 다채롭다. 그리하여 우연히 보게 된 편스토랑! 이번 편은 어남선씨(예명 류수영)가 소개하는 간단 애호박 요리. 바로 애호박전이다. 재료는 당연히 애호박과 튀김유와 양조간장. 애호박을 씹히는 맛이 있을 정도의 두께로 동글동글 자른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올려 튀김옷 없이 기름에 앞뒤로 바삭하게 구워준다. 그러고 나서 기름 버리지 말고 애호박만 건져내서 플레이팅 하고. 잘 구워진 애호박 위에 양조간장을 덜어서 수저로 뿌려준다. 그리고 아까 사용한 펄펄 끓는 기름을 삭 위에 부어주면. 지글지글 하고 애호박이 익는 소리가 난다. 그러면 완성이다. 아무래도 기름을 뿌렸으니 애호박이 기름에 절지 않게. 빠른 시일 내에 챱챱 먹어주도록 하자. 보기에는 간단한데 맛은 또 아주 좋다. 순수한 .. 2021. 4. 11. 라볶이와 손만두 주말을 앞두고 갑자기 쫄면이 먹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분식파티이다. 동네에 있는 만두 가게인데 분식 맛이 참 괜찮아 자주 이용 중. 특히 쫄면의 매운 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는 안매운 쫄면(5500원)과 라볶이(5500원), 그리고 만두 각(4500원)을 주문하였다. 배달료 2000원까지 해서 총 27500원의 식사. 만두가 직접 빚어서 그런지 엄청 쫄깃쫄깃 했다. 특히 쫄면이나 라볶이에 싸서 먹으면 완전 꿀맛! 원래는 라볶이를 곱빼기로 시키곤 했는데. 저번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조금 질리는 면이 있어서. 이번에는 1인분씩만 시키고 만두를 시켜본 것이다. 어쩌면 모험일 수도 있는데. 만두 가게에서 만두를 주문한다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텐데도. 만두는 그간 외면 당하던 메뉴였다. 그런데 먹어.. 2021. 4. 10. 아침에 과일 마트에 장보러 갈 때마다 놓치지 않고 사오는 것이 있다. 바로 바나나와 기타 과일들. 오렌지가 될 때도 있고 골드키위 있으면 그거 사오기도 하고. 블루베리가 있으면 한 상자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도 기본은 바나나 인듯. 저렴하고 영양이 많고 달고 맛있다. 게다가 뽀야 같이 씹는 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부드럽다. 이렇게 먹는 습관을 잡으면 나중에 잇몸이 내려앉거나 탈출하게 될 수도 있는데. 왜 씹는 걸 싫어하느냐고. 하여튼 안좋은 습관만 달고 산다고. 그렇게 타박을 듣는 데 지쳐서. 먹게 된 것이 견과류였다. 월/수/금에 1번씩 호두 3개, 아몬드 5개 먹기.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꽤나 효율적인 게 뭐냐면. 눈떨림이 잦아든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몇 주 전부터 계속 오른쪽 아래 눈두덩이가 .. 2021. 4. 8. 목삼겹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딱인 목삼겹이다. 그냥 삼겹보다는 살코기 부분이 많아서 더 씹는 맛이 좋다. 대략 5-6조각인데 약 14000원가량 들여서 샀다. 그리고 곁들여 먹을 채소는 민들레 무침이다. 고추장 양념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보았다. 요즘 먹은 음식은 아니고, 좀 예전 사진인데. 그래도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은. 고기류는 포만감도 좋고 왠지 마블링이 아름다워서 기록하고 싶으니까. 삼겹살이 금겹살이 된 건 슬픈 일이다. 예전에 주머니 사정 가벼울 때 쉽게 먹을 수 있던 고기가 삼겹살이 아니었던가. 생삼겹살은 물론 맛있고 냉동 삼겹살도 지글지글 구우면 다 맛있어 진다. 엄마가 삼겹살을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자주 삼겹살을 먹곤 했었다. 그런데 일반 삼겹살보다 목삼겹살이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 보니. 목삼.. 2021. 4. 8. 감자전 만들기3 감자전 믹스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감자전이다. 믹스 한 봉에 물 500ml가 중요하지. 계량 컵을 이용해 부어주자. 아마도 증정품으로 우리집에 들어오게 된 계량컵인데. 꽤나 유용하게 여기저기 쓰인다. 원래는 목삼겹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뒤져봐도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엉겹결에 어제 저녁에 먹은 감자전 사진을 투척해 본다. 사실, 엄마가 오후에 퇴근하다보니. 부실한 점심 때문인지. 엄마와 같이 하는 저녁을 충실히 하게 된다. 또 간식까지 먹어대서.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 씻지도 못한 채로 계속 음식을 하고. 집에 엄마가 있는 경우에는 우리가 한다고 나서도. 엄마가 설거지며 요리며 나서서 하시니까. 말릴 수가 없다. 엄마의 무게라는 게 그렇게 무거운 것인 줄. 최근에 알.. 2021. 4. 7. 열무비빔국수 김치국물을 넉넉히 넣어 목막힘이 없는 열무비빔국수이다. 어린 열무로 담가서 질기지 않고 상큼함이 살아있는 열무를 본 순간. 이건 국수 각이지! 하고 달려들었다. 다른 국수는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모르지만. 우리집에서는 이러하다. 우선, 소면을 삶는다. 대략 국수를 세웠을 때 500원짜리 동전에 들어갈 정도가 1인분이라 치고. 4분정도 삶아 준다. 체에 밭쳐서 찬물에 헹궈주고. 면에다가 양념을 하는데 간장과 설탕으로 단짠단짠하게 비벼준다. 간장과 설탕의 비율은 이것도 엄마계량법이라 대충인데. 대략적으로, 1:1정도로 넣어준다. 그리고 나서 김치국물을 자박하게 부어주고 열무를 올려주면 완성.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국물이 있어도 비빔국수이다. 먹다보면 국물이 거슬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맛있고 기픈 맛이 느.. 2021. 4. 7. 남원추어탕2 추어탕 집 중에. 남원 추어탕이 아닌 집 찾기가 제일 어렵다. 우리 동네에도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남원 추어탕집이다. 엄마가 이 메뉴를 너무 사랑한다. 회사에서 가끔 단체로 사먹곤 하시는데. 갈 때마다 가게에 장식된 꽃 사진을 찍어오시기도 하고. 너무 몸보신 된다며 좋아하셔서. 우리도 기분 좋게 주말 점심 메뉴를 추어탕으로 정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학창시절부터 탕종류를 참 좋아했다. 친구들은 학식을 즐겨 먹었었는데. 나는 학교 밖에서 뼈해장국, 순대국, 선짓국, 감자탕. 이런 거 먹는 걸 선호했다. 가격이 좀 있어서 자주 먹기엔 부담이 되는데도 막 우겼다. 한 끼 든든히 먹어야 공부를 하지! 하는 핑계를 대면서. 사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알코올을 입에 댄 적이 없다. 진짜 순도 100%의 천연기념물이라.. 2021. 4. 5. BBQ치킨 주말 특식으로 먹는 두마리 치킨이다. 오리지날양념치킨(19500)과 허니버터갈릭스(21000)인데. 세사람이라 치킨 무를 하나 추가(500원)했다. 그리고 배달수수료 2000원까지 해서 총 43000원이 나왔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는 귀한 치킨 어땠는가 하면, 일단 허니버터 갈릭스 너무 맛있다. 바삭바삭한 튀김옷에 마늘향이 알싸하게 배어서 고소하고 단짠단짠. 사실 동네에 치킨집이 엄청 많은데. 그 중에서도 비비큐를 고른 것은 우리가 자주 시켜보지 못한 가게라서. 신기한 것은 양념치킨이 가게마다 맛이 미묘하게 다 다르다는 것이다. 동생은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닭가슴살도 따로 먹고 있지. 닭 킬러였네. 나는 치킨은 별로 그렇게 달려들 정도로는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있으면 있는가보다 하고 먹.. 2021. 4. 4. 배터지는 생동까스 돈가스를 먹지 않은지 오래라. 갑자기 땡겼다. 그래도 돈가스는 밥이랑 먹는 거니까 주중에도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일단 사진 설명을 하자면, 맨 왼쪽은 치즈돈까스. 쫄면이 조금 같이 들어있다. 가운데는 대표메뉴 배터지는 생돈가스 쫄면을 감자튀김으로 바꾸어 보았다. 그냥 돈가스와 생선가스가 합쳐진 듯. 맨오른쪽 사진은 고구마까스이다. 한 입씩 바꾸어 먹어보았는데. 이야. 고구마까스도 맛있고. 일반 생돈까스도 맛있더라. 소스가 특별한 것 같다. 깊은 종지에 들어있는데. 찍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려 특허까지 냈다고 하는 돈가스집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예~~전에 한번 시켜먹었던 적이 있는 가게라서. 추억의 그 맛 그대로였다. 돈가스는 너무 기름지지 않고 딱 좋게 바삭했다. 이런 돈가스라면 계속 .. 2021. 4. 1. 백종원쭈꾸미볶음 사실 음식을 할 때. 앞에다가 백종원을 붙이면 꽤나 완성도 좋은 요리를 할 수가 있다. 이번 주꾸미 요리는 백종원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 맛있는 대중없는 엄마 계량표 주꾸미 볶음이다. 이 양념은 낙지볶음이나 오징어볶음에도 호환이 가능하다. 일단 조리도구가 중요한데. 나무로 된 주걱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대략 주걱이 크다 싶으면 그걸로 하자. 고추장을 크게 한 숟갈 퍼주고. 올리고당을 넉넉하게 뿌려준다. 대략 3바퀴 돌리면 되는 듯. 고춧가루도 솔솔 둘러 준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경우는 조금만. 그리고 참기름 깨소금은 항상 적당히. 적당히라는 게 뭘까? 참기름은 고소함을 원하는 만큼. 우리집은 이런 경우 2번 크게 둘러 준다. 깨소금은 대략 3번 정도 통통 뿌려주는 걸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양.. 2021. 3. 3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