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왕갈비탕 왜 우리는 동네에 바로 갈비탕 맛집이 있는데. 한 번도 거기로 발걸음을 향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진짜 신기하게도. 이 동네에서 잔뼈가 굵은 가게임에도. 아빠도 관심이 없으셨고. 우리도 딱히 탕류는 별로 배달 시켜 먹고 싶지 않아 해서. 몰랐었다. 이 진한 국물의 맛을. 우선 왕갈비탕은 한그릇에 13000원이나 하는 범상치 않은 가격! 그러나 집이 가까운 우리는 방문포장으로 1000원을 할인 받아 12000원에 GET! 그리하여 3그릇에 36000원에 왕갈비탕을 영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미 한 번 끓였다가 냉장고에 재료를 소분하여 포장해 놓았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따로 조리를 더 해야 한다. 이게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 있겠네. 나 같이 성질 급하고 배고픈 자에게는 자비란 없다.. 2021. 4. 19. 잔치국수2 고품격 잔치국수를 위해. 엄마는 열심히 육수를 낸다. 멸치, 파뿌리, 양파껍질, 다시마 등을 넣고 푹 삶아준다. 그리고 건더기를 건져내면 누런 육수가 완성된다. 거기에 파를 썰어 넣고 양파도 송송 넣어주면 반쯤 완성. 소면을 삶아 3인분을 준비하고. 대략 500원짜리 동전 1개에 국수를 모아 쥐었을 떄 들어가면 1인분이 된다. 4분가량 삶아 준다. 그리고 체에 밭쳐서 찬물에 빨래 하듯이 면을 헹궈줘야 뭉치지 않는다. 그리고 토렴(뜨거운 육수를 면에 여러차례 부어주는 방법)을 거치면. 잔치국수 완성. 물론 당근 채 썬 것이나 홍고추라든지 그런 게 있다면 좋겠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요리라서 신경을 그렇게까지 쓰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수북하게 올라 앉은 모양이 꽤나 먹음직 스럽다. 이게 많은 양 .. 2021. 4. 18. 서브웨이 꿀조합 너무 급하게 먹느라 사진은 없음....(바보) 서브웨이가 몸에 좋은 채소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소스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요즘 인기 급부상하는 메뉴인데. 너무 선택권이 많다보니, 어떻게 먹어야 꿀조합인지. 헷갈릴 때도 많고 리뷰도 적다. 그리하여! 서브웨이를 2번 먹어 본 사람으로써. 추천하는 조합을 말씀드려 보려고 한다. 일단은 하루 이상 먹고 싶은지, 단번에 끝내고 싶은지에 따라 30cm와 15cm가 나뉜다. 30cm는 두 조각으로 잘라서 배달되니 참고. 15cm는 한 조각이다. 이번에 도전해본 메뉴는 스테이크&치즈와 로스트 치킨 베이컨이었다. 둘다 맛있는데 스테이크&치즈는 30cm로 시키고(동생 몫), 가격은, 13100원이다. 로스트 치킨 베이컨은 15cm로 2개(엄마와 내 몫)를 시켰다... 2021. 4. 18. 콩불 콩불이라고는 해도 고기를 불고기가 아니고 제육고기를 썼으니 사실은 콩나물 제육볶음에 가깝다고 하겠다. 양념은 엄마의 대중 없는 계량으로 완성되었다. 그런데. 중요한 얘기가 하나 있다. 나는 제육만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것이다. 이 맛있는 걸 앞에두고 꼬록꼬록 배가 아픈 이유가 뭘까. 양념이 너무 자극적이라 그런가...?! 하여튼 만들어 놓고 몇 술 뜨지도 못하고 동생이 다 먹어버린 비운의 콩나물 제육볶음. 냄새를 찍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고기를 재워둔 양념이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근처를 계속 왔다갔다 했던 지난 날. 갑자기 배탈 얘기 하니까 나의 설사쿠키(!)가 떠오른다. 대학시절 동아리방에 쿠키를 가져간 날이 있었다. 레시피를 보고 직접 프라이팬으로 만든 쿠키였는데. 겉모습은 그럴싸 해 보여서 .. 2021. 4. 17. 이화수 육개장2 날이 춥고 쌀쌀하여 육개장이 생각났다. 뜨끈하고 깊은 국물에 밥을 슥슥 말아 먹으면. 있던 감기기운도 뚝 떨어진다는 전설의 육개장. 우리는 특별히 차돌박이 육개장으로 주문해보았다. 한 그릇에 10000원이라 3그릇 총 30000원이다. 같이 오는 반찬이 너무 맛있다. 석박지랑 새큼달큼한 열무 절임인데 육개장과 잘 어울린다. 큼직한 차돌 고기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고기, 파 육개장이다. 당면은 따로 포장되어 와서 먹기 직전에 넣어주면 된다. 아마도 사골 육수가 베이스인지, 한 술 뜨면 깊은 맛이 난다. 직접 먹으러 가면 더 푸짐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대로, 이동이 버겁다. 오늘은 사실 공무원 국가직 시험 날이다. 아마 수험생들이 두근세근 하면서 오늘의 기적을 바라고 있을 텐데. 뽀야는 아직 배움을 회상할.. 2021. 4. 17. 유명환 보쌈 갑자기 채식만 하던 일상에. 변주가 필요해 졌다. 모처럼 보쌈을 시켜먹자고. 의견이 일치하여 주문하게 되었다. 일단 3인 이니까 보쌈 중짜리에 주먹밥이 붙어나오는 다정세트를 골랐다. 이게 34000원이다. 그리고 막국수는 대 자로 업그레이드 하여 9000원. 콜라도 큰 걸로 변경하니 2000원. 하여, 총 45000원의 거금으로 즐기는 한 끼 식사! 매장에 가서 먹으면 정식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낮시간 동안에 1인 10000원에 보쌈을 즐길 수도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매장 식사는 꺼려져서 말이다. 아무래도 배달음식이 편하다. 집에서 아무 차림으로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말이다. 치우는 게 일이긴 해도(끙) 너무 오랜만의 면흡입이어서 그런 걸까(새싹 막국수) 주요 고기도 한 5점 남기고 나머지 곁들임 .. 2021. 4. 16. 고쌈냉면2 이 면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면식을 끊기로 다짐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조금의 발버둥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더더더 맛있었던 고쌈냉면. 고기를 찍을 생각을 못할 정도로 맛있게 흡입했다. 이 가게는 꽤나 바쁠 텐데도 사장님이 종종 직접 배달을 하시곤 한다. 그리고 사장님께 전하는 메시지가 100%반영이 된다. 냉면무 많이 달라고 하면 종지에 담아 보내주시고. 비빔냉면에 육수 넉넉히 달라고 하면 국그릇에 담아 보내 주신다. 예전에는 현금결제하면 음료수가 서비스였던 것도 같다. 그런 인간적인 모습에 이 고쌈냉면집에서 잘 시켜먹고 있다. 그런데. 영수증을 보는데, [연탄석쇠불고기]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아.... 연탄.... 뽀야는 불맛을 좋아하긴 하는데. 연탄구이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 그래도 맛이 좋으면 됐.. 2021. 4. 15. 백종원 두부조림 사실 우리나라에서 요리명 앞에 백종원을 붙이면 꽤나 그렇듯한 요리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걸 다 뒤로 하고 백종원 두부조림 뺨치는 엄마표 두부조림 레시피를 소개해볼까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을 3가지 꼽으라면 1. 양념 뒤집지 않기 2. 두부는 약간 두껍게 자르기 3. 일반 간장 양념에 까나리액젓 1숟갈 추가 이것들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우선 2번을 하고나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두부를 부쳐준다. 기름은 탄내 입히기 싫으면 되도록 고급유인 카놀라유나 포도씨유를 사용하자. 이 때 잘 익혀줘야 양념 묻혔을 때 안뒤집어도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리고 어느정도 두부가 익으면 만들어 놓은 3번을 부어주고 1번의 방침대로 절대 뒤집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면 소스를 부은.. 2021. 4. 14. 명륜진사갈비 채식만 하다보면 뭔지 모를 부족함이 생긴다. 고기에 대한 열망. 단짠단짠하게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이 뻐렁친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찾는 곳이 있다. 동네에 자리잡은 명륜진사갈비가 바로 그 곳. 동생이 모처럼 고기를 쏜다고 하여 다같이 몰려갔다. 그래봤자 3명이긴 하지만. 무한리필 집에 우리 가족이 간다는 건. 거의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그 정도로 우리는 잘 못 먹는다. 많아야 3-4판? 그것도 동생이 70%의 지분을 차지하지. 엄마와 나는 잘 못 먹는다. 밥도 없고 냉면도 곁들이지 않았는데. 왜 더 들어가지 않는 것일까? 고기라서 그렇겠지? 항상 1인 13500원이라 몰랐는데. 이번에 가격 조정을 했더라고. 평일 점심 가격이 13500이고 주말/공휴일은 14900인 것이었다. 어쩐지 사람.. 2021. 4. 13. 스테비아 토마토 이게 그냥 토마토로 보일 것이다. 조금 덜자란 토마토?! 그정도로 생각하겠지만. 이녀석은 어마무시하게 달콤함을 자랑하는 스테비아 토마토이다. 마트에서 1kg에 8900원에 행사하고 있는 상품이다. 크기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조금 작은 편인데. 저 나름대로는 또 샤인빅 토마토라고 불리는 듯. 속살은 하얀 빛이 도는 붉은 색 과육을 자랑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완전 개 달콤해!! 단맛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광속 회전을 시작한다. 원래 스테비아 설탕이라는 게 따로 있는데. 일반 설탕에 비해 엄청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확 땡기는 그런 설탕을 말한다. 아마 스테비아를 주입해서 키웠거나 그정도로 달콤하게 접을 붙였다거나 뭐 그런 과학적인(?)작업이 들어간 토마토인 듯. 우리도 처음엔 몰랐다가. 엄마의 정보력에 감탄.. 2021. 4. 1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