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사진첩 감상기52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5 으악 이번 사진은 남길이 나를 쳐다보고 있어! 가 아니라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거지. 커다란 조끼를 입고 있는데 목과 허리 부분에 파란색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옷이다. 특이하게도 목폴라인데 반팔이다. 어떤 의도인지 한가지만 하려무나! 추운 건지 더운 건지 한가지만 하라고! 라고 외쳐주고 싶은 특이한 의상이다. 바지는 또 파란색 운동복. 운동화 밑창에는 검은색 줄무늬가. 앞에 놓여진 의자는 아마도 앞부분 사진에 나왔던 건담 색깔 의자 중 하나인 듯. 열심히 몸풀기 하고 있는 남길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 팔 너무 가는 거 아님?! 거의 내 팔 수준인데? 졸라맨으로 불렸던 여자애 팔뚝 만해가지고 어떻게 이 힘든 세상을 버텨 내려고~! 계속 쳐다보다보니 조금 기괴한 자세같다. 저 자세로 앞으로 막 걸어.. 2021. 1. 15.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4 이번 사진은 회색 운동복 차림의 남길, 연장선이다. 앉아서 열혈사제 대본을 읽고 있는 모습. 옛 휴대폰이 책상에 놓여져 있다. 저게 그 모토로라 그거겠지? 대본에 글씨체가 남길의 글씨체인지는 모르겠으나 편지글에서의 글씨를 생각해보면 맞는 것도 같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 일하는 남자는 멋있지. 특히 신기헀던 건 연필을 펜대에 꽂아서 사용하는 모습. 나는 연필 모양으로 생긴 샤프를 쓰고 있는데. 연필 사각 거리는 소리가 참 좋다. 샤프는 따라갈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감성. 다쓴 연필을 연필깎이로 깎는 것도 좋지만 칼로 깎아내려 갈 때의 그 짜릿함. 글자를 탭이나 패드로 보는 것보다 손으로 만져가면서 볼 수 있는 종이가 훨씬 좋다. 아직은 그러한데. 요즘 흔히들 탭이나 패드를 많이 쓰.. 2021. 1. 14.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3 이번 사진은 회색 남길이다. 회색 운동복을 입고 작은 흰 소파에 앉아있는 모습. 앞주머니에 큰 손을 구겨넣었다. 한쪽 발만 아빠다리를 한 특이한 자세. 그리고 좋은 일이라도 있는지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있다. 이것이 왼쪽 사진이라면 오른쪽 사진은 같은 의상인데 창가에 두팔 기대어 서있다. 남길은 진지하게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이 흐려서 창문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커튼 같은 게 있기에 창문인 듯한데. 동생의 끈질긴 권유로 치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50m에 3500원이다. 끈형식이라 부담없을 것 같아서 이걸로 골랐다. 뭐냐면 0랄비에서 나온 Essential floss이다. 아무리 이를 깨끗이 닦아도 치실을 쓰면 이물질이 꼭 나오곤 한단다. 칫솔질이라는 게 얼마나 대충인지 짐작이 간다. 배우들은 .. 2021. 1. 13.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2 이번 페이지는 두근두근. 왼쪽 페이지에 남길이 뭔가를 마시고 있는 사진. 까만 털 니트인지 뭔가를 입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깐 눈이 까맣게 빛나고 있다. 나는 남자들이 하얀 셔츠를 속에 받쳐입는 모습이 그렇게 섹시하더라. 마치 내가 그 셔츠라도 된 양. 매끈한 뺨을 훅 눌러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그러면 마시고 있던 음료를 내뱉겠지. 사레가 들려서 켁켁 거리면서 원망스런 눈빛과 짐승같은 반사신경으로 도망치는 나를 향해 등짝 스매싱을 날리려 쫓아오겠지. 아아. 상상만 해도 즐겁다. 남길의 달리기 실력이란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설현이 숲속에서 도망치는데 엄청 나게 빠른 속도로 이를 뒤쫒는 남길. 그 당시는 체격을 한껏 키운 상태라 더 무섭다. 게다가 남길은 경찰로.. 2021. 1. 12.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1 오늘의 남길은 붉은 운동복을 입고 있다. 이야. 턱선이 예술이네. 섬세한 손가락도 눈길이 간다. 꽤나 무거울 텐데 농구공을 한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도. 같은 의상인데 왼쪽 페이지는 선명하고 오른쪽 페이지는 조금 흐릿하다. 전부 우수에 찬 아련아련하는 남길이다. 우수에 찼다고 하니까 생각나는데. 어제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보면서. 2시부터 대기타고 있다가 한참을 기다려서 보게 되었는데. 으아니, 갈색 목티에 쭉 뻗은 다리 라인이!! 뭐 끝내줬다는 그런 얘기가 하고 싶은 거다. 진짜 계속 TV 화면을 바라보았다. 옆에 서 계신 분은 아웃 오브 안중이었다. 눈빛이 아련아련 눈물이 살짝 맺힌 건지 뭔지. 자꾸 남길의 눈이 빛나는 걸 보면서 엄마는 옆에서 렌즈 낀 거 아니냐고. 그러시는 거다. 나도 잘 모르겠어서.. 2021. 1. 11.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0 오늘의 남길은 붉은 점퍼를 입고 두손 올리고 있는 사진. 왼쪽 페이지에 남길이 새겨져 있는데 오른쪽 페이지는 하얀 빈칸. 약간 초점이 나간 남길도 멋지네. 사진 속의 액자에 알파벳이 나와있어서 검색해보니 독일 데사우로슬라우의 역사적 명소란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독일의 어떤 건물인가보다 싶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어렵지만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이 얼마나 암흑기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길의 매력포인트인 두 눈을 쭉 뻗은 팔이 가리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살짝 벌어진 입술은 뭔가. 운동 후의 한숨인가. 운동하지 못하는 자의 한숨인가. 그러고 보니 동생이 체육관이 문을 닫아서 운동하지 못하고 있다. 동생은 고강도 운동하는 게 취미라서 도저히 러닝머신으로는 충족이 안되나 보다. 나같으면 .. 2021. 1. 10.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9 이번 사진은 올블랙 착장이다. 아마도 김남길 달력 1월 착장인 것 같다. 희미하게 보이는 목걸이가 비슷하거든. 일단 장난 가득한 얼굴로 주변을 흘겨보는 남길의 표정이 킬포인트. 허리에 살짝 얹은 팔과 자기주장 강한 엄지 손가락이 또 킬포인트. 살짝 앞발을 띄우고 기우뚱 서있는 것도 귀엽다. 엉덩이를 살짝 빼고 서 있는 것인지 옷이 커서 자세히 확인할 수가 없다. 조금 정적인 모습의 왼쪽 사진이었다면 오른쪽은 작정하고 움직였다. 마치 취권의 자세라도 취하려는 듯이. 두팔의 자세를 잡고 다리를 들어올렸다. 옷이 좌우로 벌어진다. 신발 밑창이 보일정도로 다리를 들어올렸다. 발 되게 크네. 가죽 부츠가 참 세련되었다. 잠깐 봤을 때는 KBS 합창단 춤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취권이다. 눈도 살짝 풀려있는 것 .. 2021. 1. 9.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8 이번 페이지는 첫 페이지의 파랑초코 남길의 손만 덩그러니 나와있는 사진이다. 그나마도 초점이 흐려져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의 길스토리에 대한 다짐이 새겨져 있다. 어떤 단체를 꾸리고 이끌어나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이끌어온 단체는 무엇하나 없고. 소모임마저 깨진 지 오래이다. 코로나의 탓도 있겠지만. 꾸준히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 각자의 삶과 행동반경이 정해져 버리는 어른들의 만남이란 쉽지 않다. 그런 일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 남길이라는 게 참 대단했다. 본업만 해도 바쁠 텐데 말이다. 나는 아무 하는 일도 없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열정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그가 열정적인 건 출연작만 봐도 알 수 있다.. 2021. 1. 8.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7 이번 사진은 충격과 공포의 화장실 사진의 연장선상이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세면대에서 두손에 물을 받는 남길의 모습. 손이 크게 클로즈업 되어있는데 손이 참 아름답네. 왼쪽에는 화장실에서의 단골 대사가 생각난다. 일명, [누나, 휴지 좀 갖다줘] 자세. 으아!! 최고 귀찮은 그 일을 말이야!! 자리에서 일어나서 휴지 갖다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매번 중요한 거 하고 있을 때 그런 소리를 해서 달갑지만은 않은 그런 대사이다. 그래서 적당히 휴지가 떨어질 때쯤 1+1으로 휴지를 갖다가 쌓아놓는데 이게 눈깜짝할 새에 줄어든다. 도대체 휴지를 몇 칸씩 쓰는 거여!! 열불이 나지만 참고 또 참는 거다. 남길은 뭔가 눈치를 보고 있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좌우를 둘러보기도 하고. 문틈으로 지켜보는 카메라에.. 2021. 1. 7.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6 사실 트위터의 정보는 가려 취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저번에 말했던 골든디스크 시상에서의 김남길의 모습은 지난 2020년 시상이었다는 걸.(T.T) 올해는 2021년 1월 9일 오후 3시 50분 방영예정이라 한다. 여섯번째 사진은 충격이었다. 화장실에서의 남길 사진이다. 마치 중요한 일을 보다가 누군가가 불러세운 듯. 황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한 시선. 그리고 거울 속 자신에게 심취한 모습. 어떻게 화장실이라는 장소로 이렇게 재밌는 사진들을 만든 것인지! 특히 아주 작은 사진에는 진짜로 볼일 보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 담겨있어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긴 코트가 방해가 된다귯! 아니야..... 남길에다가 코트를 더하면 고혹미가 더 완성돼...... 치명적인 겨울 남자 컨셉이지. 아주 완벽하다. 게다가 .. 2021. 1. 6.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