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나요702 김남길 치임 포인트66 잔망스러움 얄밉도록 맹랑한 그 남자 특히 잔망스럽다는 말은 [앙탈]에 갖다 붙이기가 좋다. 남길은 애교쟁이이기는 한데. 자주 남발하는 애교가 아니라 더 귀하고 좋다. 민망하고 쑥스러운 순간에, [아잉~ 왜 그래~~~] 하고 엉기는가 하면, 귀엽게 손하트를 날린다든지. 하는 그의 잔망스러움을 놓칠 수 없지. 남길이 또 책 추천사를 넣었더라. 최별 작가님의 [오느른]이라는 책인데. 부제로 오늘을 사는 어른들 이라고 되어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주제이다.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진과 글이 있는 에세이 같은 책이더라고.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침부터 알람으로 지정해 놓은 할 일을 하나하나 해치우는데. 오늘의 첫 일은 도서구매였다. 그간 차곡차곡 모아온 포인트가 5000점이 넘어서. 현.. 2021. 6. 6. 김남길 치임 포인트65 알코올 새빨개지는 목과 얼굴 남길은 술에 약하다. 그걸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예능이 있으니. 바로 tvN의 인생술집(2017)이다. 화면 초반에는 꽤나 멀쩡하게 등장하지만. 점차 술잔 지나다니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목이 시뻘개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가 있다. 사실 아빠도 술에 꽤나 약한 편이다. 조금만 마셔도 온통 새빨개 진다. 그래서 술 마신 티를 다내고 다니셨지. 몸이 잘 이겨내지도 못하는 술을 많이 드시고는 그렇게 큰 목소리로 고래고래 자식들을 챙기곤 하셨다. 근데 동생이 그 기질을 이어받을 줄이야?! 동생도 조금의 알코올만 들어가도 새빨개 지곤한다. 아마도 엄마가 술을 마셔도 티도 안나는데. 나도 비슷할 것 같다. 근데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술을 입에 댄 적이 없다. 친구들 사이에서 술 안먹고도 취해 .. 2021. 6. 5. 김남길 치임 포인트64 디테일 김디테일씨의 인생 신조 치밀한 연기력에 감탄하는 일이 잦다. 남길이니까. 이 한마디로 다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김디테일씨를 많이 느꼈던 것은 드라마 명불허전(2017)때였다. 침을 돌에 가는 장면에서 디테일이 느껴졌던 것이지. 생각보다 열심히, 그리고 과격하게 침을 가는 그 동작은. 아아, 디테일 장인이 심어놓은 오해하기 딱 좋은 호흡과 동작이었던 것이다. 안그래도 드라마 초반부가 코믹한 편이었는데. 이 부분을 볼 때마다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사실 남길이 배워야할 디테일 선배가 있다. 그분도 김디테일로 불리는 분인데. 바로 배우 김명민이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한 드라마에서. 삶에 찌든 직장인을 연기하기 위해 일부러 신발 코를 갈아서 낡아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 2021. 6. 4. 김남길 치임 포인트63 이목구비 잘생김이 묻었어요! 남길에 대해 엄마의 조언을 얻어보았다. 오밀조밀하고 빽빽한 눈썹이 맘에 든다고 하신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도 좋은 인상을 만들어 내는 데 한 몫 톡톡히 한다. 그리고 반짝이는 눈망울과 귀여운 입술까지 더해져서 보호본능을 바짝 자극하는 것이다. 자세히 봐야 예쁘다고 말한 시가 있었는데. 정말 인생은 그런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그저 덩어리일 뿐인데. 가까이서 보면 그 안에 온갖 사연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그는 만화책을 무척 좋아하는 듯하다. 연기 연구도 만화책을 통해 구현하려 한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자극이 즉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서 인지도 모르겠다. 뽀야도 만화책을 많이도 봤었는데. 지금 딱 남길 배역으로 떠오르는 만화책이 있다. 비천무라고 해서 김혜린 작가님의 작품인데 13권으로.. 2021. 6. 3. 인생의 기수 뽀야 1기는 무엇? 생각해보면 애니매이션 작품이 1기, 2기, 3기...이렇게 진행되는 것처럼. 내 인생에도 기수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뽀야 1기는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까. 뽀야 1기는 학창 시절로 한정해서 패기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당시 나는 만년 2등이었다. 하루는 과사무실에 쳐들어가서. 우리 과 1등이 누구냐고, 걔는 뭐 얼마나 잘하기에 1등을 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던 기억이 있다. 많이........어리고....패기가 넘치던 학생이었네 나. 결국 그 해에 수강 과목수를 파격적으로 늘리고 대학원 수업까지 찾아 듣는 열정으로 임한 결과로 1등을 탈환하였다. 그 이후로 1등의 자리를 내어 준 적이 없는 듯. 생각해보면 그 때만큼 치열하게 산 적이 없던 듯하다. 학교에.. 2021. 6. 3. 김남길 치임 포인트62 존경심 선후배에게 퍼부어 지는 존경 언젠가 남길은 이렇게 말했다. 롤모델이 차승원 선배님이라고. 생각해보니 기럭지, 인물 훤칠하고 성격 좋은 그분과 닮아있다. 영화, 드라마, CF, 예능 등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선배님이시지. 워낙 예의범절을 지키려 노력하는 남길이라 그런가. 선후배 배려가 남다르다. 물론 웅퐈에게는 한없이 애교쟁이 이기는 하지만. 특히 화면에 자주 비춰지지 못하는, 한번의 기회가 아쉬운 신인배우들에게 그는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 그런 모습은 바닷길 선발대(2020)에서 많이 봐왔다. 또한 아역배우들과 즐겁게 놀아주는 일을 자처하는 것도 그의 일 중 하나이다. 아이와 동물을 귀여워 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던데. 영화 어느 날(2017) 촬영 현장에서는 개와의 케미도 만만치 않다. 배우 천.. 2021. 6. 2. 꽃밭 동네에 만개한 꽃들 산책을 하다보면, 다양한 식생과 마주하게 된다. 게다가 우리 동네를 벗어나면 더 그렇다. 매일 보던 꽃이 아닌 다른 꽃들이 현란하게 피어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다양한 꽃들이 너무 예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전형적이지 않은 빛깔의 꽃들이라 더 시선을 사로잡는지도 모른다. 요새 삼다수에서는 페트병 수거를 하고 있다. 생수 배달을 시키면 오는 김에 기존에 다 먹은 폐페트병을 수거해 가는 것인데. 라벨을 떼고 납작하게 만들어 비닐이나 봉투에 담아 내놓으면 알아서 수거해 가신다. 환경을 위한 작은 움직임이 내 손끝에서도 나오는 것이다. 괜히 비장해진다. 아이시스처럼 아예 라벨을 페트병에 조각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은데. 비닐 쓰레기가 꽤나 나오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빈 병을 가져가면 내.. 2021. 6. 2. 김남길 치임 포인트61 혜안 이리저리 살펴봐도 똘똘한 남길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들이 있다. 나는 범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절대 따라갈 수가 없어. 그런 사람들이 하는 생각은 대개 범상치 않다. 지혜롭다는 한마디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성급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퍼져있는 것도 아니고. 딱 적당한 만큼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힘. 떡밥이 웃수수 떨어지던 시절이 있는가 하면. 지금처럼 남길에 관한 얘기가 실 한 오라기 만큼씩 전해질 때도 있다. 덕후는 어떤 때이든지 그(의 소식까지)를 기다리지. 이번에 다큐플렉스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것도 그렇다. SBS에서 라이프 오브 사만다(2019) 내레이션 작업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도 자연 다큐구나. 야생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나도 동물의 왕국 보는 거 참 좋아하는데. .. 2021. 6. 1. 분홍 꽃 탐스러운 꽃에 둘러쌓여 동네에는 참 꽃이 많이 피어있다. 조경 관리하시는 분이 정말 혼을 쏟아서 관리하시는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장미가 아니었다. 약간 진분홍빛 꽃이었다. 너무 탐스럽게 피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어째 카메라에는 그 아름다움이 덜 담긴 것 같다. 저녁 먹고 엄마와 산책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내가 직장인이 아니기에 누리는 호사이다. 엄마는 퇴근후라 피곤할 텐데도 나를 위하여 밖으로 향한다. 마스크를 쓰고 멀찍이 떨어져 꽃 주위를 거니는데. 어쩜 이렇게 저홀로 예쁘게 자라나는 건지. 볼 때마다 감동이고 새롭기만 하다. 물론 꽃에 파묻혀서 사진도 몇 장 찍었다. 원래 사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 기억에는 한계가 있더라고. 사진으로 남겨두는 게 기억을.. 2021. 6. 1. 김남길 치임 포인트60 일중독 우리 대표님은 특별해 대표님은 수줍음이 많은가 보다. 노출과 연애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직 일만 하시는 김대표님..........(아련) 남길을 알게 되면서 연예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도 많이 깨졌다. 자본주의 미소에도 단련이 되었다. 그들의 웃음 한 방으로 내 삶이 훨씬 풍부해 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일 중독인 남길을 보면서.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일로 다 보내놓고. 그는 지금 허망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뭣도 없는 나조차 과거를 그리워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한 때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지금도 그 잔열을 가지고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을 정도의 불타는 화력을 느끼는 기분은 어떨까.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좋은데. 자신을 좀 돌아보고 .. 2021. 5. 3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