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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도라에몽 도라이 아니고 도라에몽이다(하트) 동생이 뭐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다 갖춰진 뽀야는 바로 찾아서 건네줬고 이런 별명이 붙었다. 노트가 필요하면 노트를 가져다주고(문구점이냐?) 볼펜이 떨어지면 볼펜을 가져다 주고(문구점이네~) 모기물린 데가 생기면 여분의 약을 가져다 주고(약국이냐?) 상처나면 잘듣는 약을 챙겨주고(약국이네~) 다 써버려서 없어진 새 로션도 갖다 주고 검은색 마스크도 가져다 주고 가끔 지폐 모자라면 보태주고 이상하게도 집에 여분이 하나씩 존재한다. 뽀야가 워낙 1개 사는거 아쉬워하는 1+1적인 인간이라 그런걸지도. 물자를 아끼지 않는 넉넉쟁이 뽀야 덕분에 동생은 힘들이지 않고 물건을 쟁여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 뽀야가 경제활동을 하면 살림살이 더 나아질 것 같다. 무심하게 툭 하고 내뱉은 [.. 2020. 8. 6.
카페인을 피하자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 그리고 홍차. 카페인. 그 얘기가 아니다. 바로바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다. 아침방송에서 뭔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길래 눈여겨 봤더니 현대인이 피해야 할 것 중에 저것들이 있었다. 다행히 티스토리 블로그는 없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시간낭비하며 살아가는지, 쓸데 없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저 3가지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카톡을 안쓸 수는 없을 것 같다. 대용량 파일 전송에 너무 편하거든. 사진과 동영상도 일반 메시지로 보내면 과금되지만 카톡은 무료니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 혼자 카톡 안하겠다고 배척해도 별 효과가 없다. 사실 뽀야는 카톡 진입이 늦은 편이었다. 안하겠다고 우겼었는데 결과적으로는.. 2020. 8. 5.
선풍기 우리집 선풍기는 낡고 오래됐다. 그래도 작동은 하는데 문제는 이 작동이다. 어쩌면 배려없는 인공지능 선풍기. 이렇게 부르고 싶다. 코드만 꽂아두면 맘대로 켜지고 회전하고 강풍나오고 난리도 아니다.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이거 인공지능 아닌가?! 다만 배려가 없다는 거. 뽀야도 고장난 선풍기가 아닌가 싶다. 입력과 출력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무척 상쾌하고 즐겁지만 왠지모르게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사람들은 인공지능이면은 편하다고 그러지만 사실 기계라는 것이 조작이 필요하고 누군가 기계든 사람이든 조작을 하면 나쁜 의도 아래서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뽀야는 인공지능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고장이 드물다고는 해도 한 번 전원이 끊기거나 하면 기계 작동이 다 멈춰버려서 공황상태에 빠질 .. 2020. 8. 5.
수세미 마트에서는 기획상품을 준비한다. 1+1도 재미있고, 때론 묶어팔기를 한다. 수세미를 쓰다보면 금방 낡고 기름때가 껴서 불편한데 요 상품이 눈에 띄었다. 약간 도톰한 것이 흠이긴 한데 낱개로 사는 것보다는 분명 이득이다. 게다가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평소에 과일 먹지도 않으면서 과일 모양이 귀엽다고 유난을 떠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어파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쓸데없이 또 비닐이 배출되잖아. 과대 포장을 자제하고 플라스틱, 비닐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안 사다 보면 줄어들텐데 그게 쉽지 않다. 오늘은 주절주절 대고 싶었다. 아침부터 카카오 초콜릿 사느라 지쳤다. 세상에! 아침부터 땡볕이 내리쬐고 있다니. 8월이 오는 게 두려운데?! 장마도 .. 2020. 7. 31.
아파트 화단 꽃 오랜만에 쓰는 글은 아파트 화단에 피어있는 묘한 꽃에 관해서. 아파트 현관을 나서면 바로 옆에 화단이 있는데 여기 피어있는 꽃의 색깔이 매번 바뀐다. 어떤날은 주황색, 또 어떤 날은 흰색, 다음날 가서 보면 노랑, 이윽고 오늘에서야 분홍색이 거기에 있었다. 다른 곳에다가 심어놓고 키워서 옮겨오는 것일까? 한번에 심었다면 여러 색이 차례로 등장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한꺼번에 여러 꽃이 피었을테지. 요즘엔 발바닥에 땀이 마르게 산책을 다니니까 오며가며 자연스레 보게 된다. 꽃은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다. 자기의 온 생명을 다해서 꽃을 피워내고 그러고는 시들어 가기를 기다린다. 그 순간이 너무 짧다. 한순간 아름다워지기 위해 온 힘을 짜내고 이윽고 스러져가는 그 이름.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네.. 2020. 7. 31.
영혼 수선공 이 멋진 드라마의 제목은 정말 관심이 팍팍 간다. 영혼 수선공(2020)이라니. 어떤 영혼이기에 수선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흥미 진진했다. 남자 주인공은 신하균 배우, 여자 주인공은 정소민 배우이다. 특히 정소민 배우는 나쁜 남자(2010)에서 홍모네 역으로 눈도장 제대로 찍어 둔 멋진 배우. 게다가 뒤이어 이번생은 처음이라(2017)에서 이민기 배우와 함께 멋진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상처입은 영혼 역할이다.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살면서 관심 한번 바라지 않고 살아 온 사람이 있을까. 그런 점에서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다. 아직 드라마 초반부여서 또 드라마를 자주 챙겨볼 만큼 여유가 있는 삶도 아니어서 게다가 저녁 10시에 하는 드라마라서 이런 저런 이유로 본방은 챙겨보지.. 2020. 5. 24.
운동화 원래는 내가 엄마께 사드린 운동화였다. 그런데 발볼이 넓으신 엄마는 이 운동화가 불편하다며 운동화를 신발장에 방치한 채로 몇 분기가 흘렀다. 그리고 요즘. 겨울 운동화밖에 없는 뽀야는 신발장을 뒤지다가 이 기적과도 같은 신발을 다시 만나게 된다. 신발 통풍도 잘 되고 신발 자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사뿐사뿐. 게다가 원래 내가 신는 신발보다 사이즈가 조금 커서 발이 꽉 죄어들지 않아서 편하다. 새 신발 사야할 판이었는데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집에서 보물을 발견했다. 어쩌면, 내가 신으려고 이 신발을 엄마께 미리 선물했던 걸까. 선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선물하는 게 가장 좋다던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고. 엄마가 오래 신어서 낡은 운동화를 보는 것이 더 슬플까. 신지 .. 2020. 5. 13.
복숭아바디로션 뭐 이런 사진이 다 있지? 올리고 보니 초점이 영...... 오늘의 이쁜이는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복숭아 바디로션이다. 일단 복숭아 향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로션 용기가 너무 귀엽지 않은가? 흐릿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복숭아 모양으로 되어있다. 제형은 좀 묽은 편이다. 내 방이 조금 더워서 녹은 걸 수도 있겠다. 흡수가 빠르고 핸드크림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나는 바디로션으로 쓰고있다. 스패출러가 없어서 드럽게도 손으로 덜어내서 사용하는데 샤워하고 나서 온몸에 그냥 편하게 슥슥 바르기 참 좋다. 달달한 복숭아 향도 맘에 쏙 든다. 바디로션이면 보습 잘되면 되는 거 아닌가? 충분히 기능을 다 하고 있어서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건 잘못된 생각같다. 어차피 화장품 원.. 2020. 5. 4.
눈맞춤운동 무려 2007년의 책이다. 요즘 눈이 부쩍 나빠진 나는 어떻게 하면 내 눈을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끝에 동생 방에서 이런 귀한 책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발견은 훨씬 전에 했는데 이것저것 할 일에 치이다보니 이제서야 펼쳐 보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력 회복 운동을 '눈맞춤운동'이라 이름 붙였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한다. 1.사면운동 2.엄지운동 3.88운동 요렇게 3가지 눈운동이다. 우선 사면운동은 눈의 방향을 어디로 놓느냐 하는 문제인데 우선 위-아래/좌-우/왼쪽사선 위-오른쪽사선 아래 요런 식으로 쳐다봐 주는 연습이다. 1번까지만 해도 뻑뻑했던 눈이 굉장히 시원해 지는 느낌이다. 다음 엄지운동은 엄지를 만든 다음에 눈 가까이에서부터 팔을 쫙 뻗어서까지 엄지를 가.. 2020. 5. 2.
바나나맛 우유 바디로션 요런 귀요미 물건들은 절대 놓칠 수 없다! 라운드어라운드의 바나나맛 우유 로션. 무려 놀이공원에서 산 독특한 아이템이다. 이거 말고 딸기우유맛도 있었는데 딸기를 거르는 나는 그 날도 딸기 제품은 보지도 않고 바나나우유만 결제권자인 엄마에게 노룩 패스. 향이 정말 좋다. 쭉 짜는 순간 퍼지는 바나나맛 우유의 향. 제형은 조금 끈적이는 편인데 바디로션이니까 슥슥 발라주면 금방 흡수되고 좋다. 바나나가 얼마나 조금 들어가있기에 바나나우유가 아니고 바나나 '맛'우유 인가. 의심이 또 조금씩 가기 시작한다. 뚱바우유를 너무 사랑하는 나로서는 좋다, 이런 제품. 세기의 콜라보 아닌가 싶다. 달콤한 향을 맛보는 것 뿐 아니라 바를 수 있다니 정말 누가 기획했는지 몰라도 박수 만땅 쳐드리고 싶다.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 2020.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