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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벚꽃의 무게 그 때는 몰랐었지. 살랑살랑 떨어지는 벚꽃의 무게를. 이제 다시 우리가 맞이할 수 없는 봄의 기운. 다시는 아빠 어깨에 닿을 수 없는 벚꽃. 되돌아가고 싶은 봄날. 벚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웃고 떠들고 했던 지난 날. 바람이 훅 불면 멀리멀리도 휘날렸던 꽃잎들. 이제는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는 벚꽃의 무게. 손바닥에 한 잎 떨어지면 손바닥이 패일 것 같이 쓰라리고 아프다. 다시 봄이 오겠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비가 내리고 있기에. 그리고 빗물에 다 젖어 본 모습을 잃어버린 처량한 벚꽃잎을 마주하며 눈가에 반짝반짝 빛나는 건 벚꽃의 무게. 시간은 우리를 내버려두고 저만치 가버리지만 어깨위의 벚꽃이 무거워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바람한점 없는 지금 여름에 철.. 2020. 8. 16.
나노블럭 귀여운 나노블럭 고잉메리호와 마리오. 이렇게 귀찮고 어려운 걸 왜 하지? 싶은데 어느날 거실에 앉아 있자니 요 녀석들이 거실에 나와있는 게 아닌가! 보호색도 없는데 주변과 조화를 잘 이루어서 눈치 못챘다고~ 이걸 한 땀 한 땀 맞춰나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참 궁금하다. 뽀야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똥이었다. 건드리면 다 고장나서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놀림 받았었는데. 금손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허나,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이 두 손은 금손이 아닌가. 시시한 얘기도 커다랗게 부풀려 말할 수 있는 글재주가 있지 않는가. 아침에 너무 더워서 잠이 일찍 깨버렸다. 냉풍기 타이머를 4시간에 맞춰놓고 자는데 별 일 없으면 상쾌하게 잠에서 깨는데 오늘은 새벽 3시에 문소리가 나서 잠에서 깨었더니 너.. 2020. 8. 15.
일드에 꼭 나오는 대사 요즘 뒤늦게 호타루의 빛(2007)이라는 일본 드라마에 빠져서 일본어 청해 능력도 키우고 회사에서 사용되는 용어, 경어표현도 배울 겸 잘 보고 있다. 그런데 학창시절에 봤던 노다메 칸타빌레(2006)에서도 그렇고 빠짐없이 나오는 대사가 있었으니. この番組(ばんぐみ)は ご覧(らん)のスポンサー の提供(ていきょう)で お送(おく)りします。 라는 게 바로 그거다. 왜 우리 드라마 다 보고 나면 출연진들 자막 올라가면서 광고주들이 좌라락 나열되고는 하지 않는가? 바로 그 부분이다. 하도 유명해서 코노 방구미와~ 이렇게 복창하고는 했었는데(아련아련) 오래간만에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그 당시에는 협찬이 참 많았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일드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고 들어도 자막을 놓고 보면 그냥 의미가.. 2020. 8. 14.
시계 초침소리가 나지 않는 저소음 시계. 저녁에 잠들 때면 째깍 째깍, 똑딱 똑딱...... 조용한 소음에 민감한 예민한 여러분께 딱! 왜 시계 시간이 멈춰있을까? 사실 우리 가족의 시간은 그 날에 멈춰있긴 하다. 시계가 더 먼저 멈춰 버렸지만 뭐. 늦은 저녁 잠이루지 못하고 거실을 서성거리던 발자국. 시계의 조그만 초침 소리에도 마음이 어지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던 여름날. 그런 당신을 위해 시계바늘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이런 시계를 추천합니다. 물론 저 브랜드 말고도 초침 소리 안나고 부드럽게 가는 시계는 많다. 그런데 뽀야 동네에서 구할 수 있는 최선이 바로 저 시계였다는 것. 뽀야는 뻐꾸기 시계가 더 좋았었다. 정각이 되면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뻐꾸기가 귀여웠고 뭔가 뻐꾸기 알림의 울림이 깊어서 오히려 마음.. 2020. 8. 14.
문덜컹거림 방지법 요거 마트에서 많이 보셨을 거다. 식탁 다리에 붙이는 완충 스티커. 그런데 요 제품이 의외의 쓸모가 있다. 물론 완충제의 역할을 다 하는 거지만서도. 문짝이 오래되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덜컹거리는데. 그 덜컹거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열쇠 쇠가 있는 부분의 위쪽부터 상/중/하 로 구역을 나눠서 문이 닫히는 틈에다가 알맞게 잘라서 붙여준다. 그러고나면 신기하게도 문이 덜컹거리지 않는다. 물론 문풍지라는 훌륭한 물건이 있지만 그건 겨울철에 많이 파는 거라서 다이소에 가도, 마트에 가도 지금같은 여름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요 녀석이 필요한 것이다. 뽀야도 구글 검색으로 알아낸 방법인데 효과가 있었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집에 남는 뽀로로 스티커 같은 것도 두께가 있어서 잘라서(!) 붙인.. 2020. 8. 13.
질내유산균 엘레나 내 친구 길햐가 소개해 줘서 알게 된 질내유산균! 유산균이라는 말이 붙으면 다 좋은 거 아니겠는가. 요새 유행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그러하다. 어차피 다 같은 유산균이지~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지금껏 사먹어왔던 수많은 유산균 제품들은 이 엘레나 유산균을 먹기 이전과 이후로 나눴을 때 그저 하나의 유산균에 불과하다. 엘레나는 엄청난 소화력을 자랑한다. 먹으면 바로 소화가 되버리는 느낌. 그리고 변의 양이 많아진다. 섭취 초반에는 어? 변이 힘들게 나오네? 싶었었는데 뽀야가 음식 섭취하고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서 설사를 자주 하곤 했었는데 지금 한통 다 먹고 두 통째 달리고 있는데 이제야 변이 참 많이 실하게(?)나온다 싶다. 그리고 방광염(오줌소태)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마려운 것.. 2020. 8. 13.
공포의 초콜릿 취급 주의가 필요한 녀석들. 보통, 물건이 가게에 흔치 않다는 것은 잘 안팔린다는 것이고 왜 안팔리는가? 하면 맛이 없기 때문이지. 정말 맛없는 초콜릿 2가지이다. 보통 드림 카카오는 56%정도를 많이 먹는 것 같다. 왜냐면 마트에 널렸거든. 그런데 다크 초콜릿이 혈압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들어서 바로 구매를 시도하였는데 달달한 초콜릿이 어디에 좋을까? 피를 뜰뜰 하게 하는데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라는 나의 편견을 깨 준 다크 초콜릿. 위의 사진은 드림 카카오 82%. 이 녀석도 그닥 맛있지는 않다. 약으로 먹는 거지. 이런 느낌?! 동네 슈퍼에는 없고 큰 마트 가야 있을까 말까 하다. 검색해보니 43알 정도 들어있는 것 같다. 하루에 1-2알씩 먹으면 딱 좋을 것 같군. 은 무슨! 열흘만에 동.. 2020. 8. 12.
휴지 쓱배송 정말 요즘은 간편한 시대. 손가락 몇 번 두들겨서 GET했다. 어떤 가정에서나 필요한 게 바로 이 두루마리 휴지 아닌가. 그래서 새로 이사한 집을 가더라도 손에 들고 가고 간편하고 부담없이 선물하기 편한 바로 그 화장지. 요새 너무 비싸다. 예전에는 0마켓에서 1+1으로 만원 언저리에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요즘 가격이 그 가격이 아니기에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이마트앱을 실행시켰다. 거기에 광명이 있었으니. 바로 7900 노브랜드 화장지. 30롤이고 3겹이다. 노브랜드 어머 뭐야 얘는......놀라워! 어제 저녁에 될까? 하고 주문 넣었는데 매장에는 8개가 남았다고 서두르라고 안내 문구가 떠있었다. 쓱배송을 시도해 본 적은 전에도 있었는데 그 때는 물건이 저렴하고 가벼워서 굳이 비싼 배송료 내면서까지 쓱배송.. 2020. 8. 7.
여름 홑이불 뽀야는 까실까실한 느낌의 이불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샛노란 동물원 캐릭터 그려져있는 극세사 이불이 좋았다면 여름에는 역시 겉면은 까실하고 속면은 보드라운 그런 이불이!! 너무 좋다(하트) 게다가 이 이불은 동네에 있는 이불점에서 산 것인데 장점이 많다. 장점1. 가볍다. 당연하지, 홑이불이니까. 하지만 무거운 이불을 덮고자면 왠지 모르게 짓눌리는 것 같고 불편하다. 엄마는 무거운 이불이 포근히 감싸줘서 좋다는데 뽀야는 글쎄...... 장점2. 회색빛. 요거요거, 때 타고 나는 모르지롱~하는 이불이다. 이것이 때가 탄 건가. 원래 회색 빛인가 세탁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장점3. 털이 날리지 않음. 마트에서 이불 많이 사봤는데 하나같이 봉제선 바깥으로 털(솜)이 한 두개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불한번 정리.. 2020. 8. 7.
안전신문고 내가 사는 집 근처까지 행정력이 완벽하게 닿을 수는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생활 속 위험요인을 누구나 발견하고 민원신고 할 수 있는 앱/사이트. 안전신문고이다. 아직 많이 홍보가 된 것 같지 않아서 이 참에 블로그에 써보려고 한다. 비회원으로 신고도 가능하며 휴대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생활 불편 신고를 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행정 절차가 빠른 편인데 신고 처리 과정은 글쎄, 단계를 거치다보니 조금 걸리는 듯하다. 일단 안전 행정부에 이관되었다가 다시 해당지역으로 내려온다. 신고는 크게 5대 불법주정차/일반신고/코로나19신고로 나뉜다. 일반신고의 경우 분과가 나뉘어져 있는데 -시설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산업안전 -사회안전 -학교안전 -해양안전 -기타 -미지정 이런 식이다. .. 202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