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이나요702

독서대 하도 독서 자세가 나빠서 책을 내려다 보는데 피 쏠려서 그래서 구매해서 잘 사용중인 독서대이다. 나이스 독서대 103으로 유명한 듯하다. 우선 사용이 직관적이고 밑받침 고정은 자세히 보면 검은 플라스틱 부분을 움직이면 된다. 밑받침 고정을 하지 않으면 책이 흘러내리니 조심. 높이는 뒷면에 플라스틱으로 단이 되어있어서 살짝 들었다가 놓으면 맞춰진다. 뽀야는 10단이 가장 편한 것 같아서 고렇게 사용 중이다. 책을 보는 시선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니 목에 부담도 적고 내 시선과 책이 같은 선상에 있으니 보기도 편하다. 지금까지 독서대 사는 사람들이나 추천하는 사람들이나 그냥 그러려니~했었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는 걸 뒤늦게 느끼고 있다. 진작 샀으면 거북목을 많이 교정할 수 있었을텐데......(후.. 2020. 9. 23.
냉장고 냉장고가 이렇게 풍성한 적이 있었던가? 윗칸에 드림 카카오 82% 옆칸에 꼬마 요구르트와 대왕요구르트. 아래칸에 콜라와 ABC주스. 완벽한 조합. 뽀야는 마실 것 없으면 못 견뎌 하니까. 참, 식혜도 있는데 어디갔지. 식혜는 이상하게 밥알이 싫다. 그 밥알이 식혜의 핵심일텐데도...... 시원한 국물만 날름 먹어 버리니 나중에는 밥알만 잔뜩 남아서 뒤처리가 어려워 진다. 삶도 둥둥 떠 있는 밥알 가득한 식혜에서 살살 국물만 건져먹는 것과 같지 않을까. 대왕 요구르트는 요새 맛들린 제품. 감질나는 꼬마 요구르트는 안 돼. 2번 나눠먹는 대왕 요구르트 너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있다고는 하는데 뭐 그렇게 크게 와 닿진 않는다. 그냥 숫자가 많으면 좋은거지 뭐, 하고는 집어 올린다. 유제품 안 먹기.. 2020. 9. 22.
전자사전 이것도 유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빠가 사 주신 전자사전(2008)이다. 아직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제품명은 카시오 ex-word ew-L3200 일본어 특화 사전이다. 당시에 영어/일본어 이렇게 특화 사전이 많이 나왔었다. 영어 특화 사전은 기판이 푸른색이었던 것 같다. 확인 버튼은 항상 눌러야 하니까 많이 닳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물로 보기에는 낡지 않았다. 비록 입력 스크린 란에 먼지가 가득 끼었지만서도...... 전자사전이 빛을 발하는 경우는 수업 중에 핸드폰을 켤 수 없을 때 핸드폰 화면이 답답해서 불편할 때 등등이다. AA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꽤나 오래 쓸 수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정말 건전지가 마르고 닳도록 사용했었는데 당시는 핸드폰이 좀 불편해서 즉각 찾을 수 있는 사전이 .. 2020. 9. 19.
강아지2 요번에는 생방송 투데이 오지기행 어디로에 나왔던 귀여운 강아지들이다. 어딘가에 한 마리쯤 있을 듯한 그런 귀엽고 순둥순둥한 강아지. 마지막 PD님한테 몰려드는 강아지는 그야말로 너무 귀여워(꺄아) 단독주택에 산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일. 강아지 기르기. 성견도 듬직하지만 강아지가 역시 너무 뽀실뽀실 귀엽다. 화면상에 강아지 얼굴이 꽉 찼을 때 그 보드라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떤 오지인인지는 다 까먹었다. 머릿속에 강아지 밖에 없구만...... 하지만 귀여운 걸 참고 넘어 갈 수야 없지.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감상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 사랑스러운 것들은 그냥 슥 지나칠 수가 없다. 귀여워잉. 2020. 9. 18.
일회용품의 슬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일회용품들.화장실 휴지, 면봉, 물티슈......제대로 살펴보지도 고민하지도 않고 쓱 쓰고 버려지는 것들.그들의 무늬, 색깔, 향기어느 것 하나 기억되질 않는다.누구는 한 번 만나면 거의 평생을 함께 하는데왜 누구는 이렇게 속성으로 만들어져 순식간에 버려지는가. 2020. 9. 18.
짜증의 근원 그의 성격은 바뀌었다. 보다 폭력적이고 보다 저렴하게. 인생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쌓여서 그라는 오만한 산이 만들어졌다.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더 높이 나를 내 안에 가둔다. 그 속에서는 분노의 메아리가 울려퍼진다. 악마가 사는 귀곡성 같이 매일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 암울한 언덕에서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 보는 사람이 있다. 이미 홀로 존재하기에 인간이라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외롭고 쓸쓸한 그림자만이 그의 위로가 된다. 그는 모두를 파괴했지만 그 자신 또한 일찍이 파괴됐다는 걸 알지 못한다. 2020. 9. 16.
배려 아침 일찍부터 장 보려고 준비한다.로컬 푸드 직매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서늘한 날씨 탓에 가는 길이 멀긴 해도 즐겁다.짐수레 질질 끌면서 오돌토돌한 바닥의 감촉을 느껴본다.혼자 걷는다면 절대로 느끼지 못했을 이 바닥의 느낌.덜컹거리는 돌바닥도 너와 함께라면 온몸이 들썩여도 좋을 것 같아. 마트에서 장보고 계산하고 나서 혼자 짐을 챙기는데 계란 한 판에 단호박 한 봉지.짐수레에 담는 것이 어설프고 힘들어 보였는지이름 모를 아주머니 한 분께서 거들어 주신다.같이 짐수레 한 끝을 잡고 계란을 쑥 넣어 주신다.그 때 빛나던 무언가. 집으로 가는 외길에서 만난 다른 아주머니. 조금 지친 기색으로 손에는 검은 장갑 두 개.약간 굽어버린 등짝이 서글픈 이유는.느릿한 보폭에 내 걸음도 느긋하게.파란 하늘도 보고.. 2020. 9. 15.
강아지 저녁에 문득 엄마와 TV를 보고 있는데 어떤 광고가 나오는 것이었다. 강아지가 너무 편안하게 잠들락 말락 하고 있는 귀여운 영상. 조금 찾아보니 LH 안단테 라는 아파트 광고 영상이었다. 광고 속에 조정석 배우가 나와서 더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강아지 사진 하나 때문에 아파트 광고 영상을 찾아 보다니. 하지만 너무 귀엽지 않은가?! 살면서 거부할 수 없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고양이 발바닥, 배 드러낸 강아지, 막 빨래한 이불, 세탁기에서 갓 꺼낸 세탁물 냄새 등등...... 요즘같이 볕이 좋은 날엔(얼마전까진 비 왔잖아!!! 세상에나) 해바라기를 하고 싶다. 우리집 해바라기는 이제 먼길을 떠날 것 같긴 하지만. 생육환경을 너무 급작스럽게 변화시켰는지도 모른다. 그냥 조그만 화분에 놔두고 길러볼 .. 2020. 9. 14.
LG TV AS 어느날부터 TV가 깜박거리면서소리는 나는데 화면이 어두컴컴한 것이다.찾아보니 백라이트가 망가졌다고 하더라. 결국 수리 기사님께 맡기게 되는데.TV라는 작은 세계가 이렇게 크고 복잡할 줄이야.작을 수록 더 신비한 법인가?! 일단 결과는 수리 성공!!간혹 백라이트를 교체해도 액정에 문제가 있으면TV가 안 켜질 수 있다고도 하셨는데다행히 아주 잘 켜지는 것이었다. 사실 TV가 고장나고부터 엄마는스페어 TV시청을 해야 했는데이 TV가 기존 TV의 1/4크기여서 눈도 아프고 글자도 잘 안보이고 했을텐데묵묵히 참아 내셨다. 안그래도 코로나19때문에 집 안에서의 생활을반강요 받고 있는 요즘.고장난 TV가 살아나다니...!큰 기쁨이다.비록 뽀야는 TV보다는 책과 음악, 컴퓨터 모니터를 더 많이 보지만 말이다. 분해 하.. 2020. 9. 9.
라이너블+ 자세가 완전 틀어져있는 뽀야를 위한 극약처방. 바로 자세교정 보조기구이다. 가볍게 들고다니며 어디든 둘 수 있고 어디라도 라이너블과 함께 할 수 있다. 앉으면 등에 착 달라붙는 이 의자는 등짝이 아프다. 현재 배를 내밀고 등이 굽어버린 나쁜 자세여서 그런 걸까. 앉을 때 마다 강제 허리 펴기(?)가 되니 앉기가 두려워지기도 하고 심지어 쳐다보기도 싫었었는데 자세 교정의 길이 이렇게 험하구나 싶어서(엉엉) 가격은 이마트 위탁 판매 기준으로는 59,800원이었다. 요새 커블 광고 많이 하던데 커블은 어떨지 모르겠네 라이너블도 그런 종류 일텐데. 거금을 썼는데 효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거실 소파에서도 사용하고 내방 회색 미니 소파에서도 사용하고 침대에 기댈 때도 사용하고 이제 빠진 고개 집어넣고 턱 당기면 되..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