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나요702 스웨덴에그팩 계란비누다.동생 클렌징이 다 떨어져서 새로 사려고 보니가격대가 너무해서 만원으로 퉁치고 싶었던 소망을 담아예전에 썼던 그 유명한 계란비누를 사게 된 것이다.집에 개봉도 안 한 비누곽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애정하던 비누였었나보다.본인의 사용감에 대해 말하면피지조절과 탄력, 모공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뽀야는 그냥 잘 닦이고 당기지 않으면 좋은 세안용품이라고 생각하는데아직 뽀야가 써보지는 않아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새 비누 느낌은 너무 좋다.매끈매끈.쓰다보면 물에 자꾸 닿아서 흐물흐물해지곤 하는데그런 모습은 보기 싫다. 안그래도 지금 출처를 알 수 없는 천연비누를 쓰고 있기는 한데확실히 비누를 바꾸면 피부가 좀 좋아지는 것 같다.세상 거칠거칠 거리던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계란 비누로 얼굴 문댄다음에 .. 2020. 11. 12. 블루투스 스피커의 고민 요즘 운동할 때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놓고 하는데 이녀석이 수줍음을 좀 타는지. 소리가 많이 작아졌다. 아무래도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기기삭제 후 재등록 하면 좀 낫다고 하여 따라 해보았는데도 그대로이다. 내외하는 것도 아니고 새삼스레 왜 이럴까..? 혹시 충전의 문제일까 싶어 충전도 자주 하는데. 아무래도 빨리 닳는 배터리가 되어버린 듯. 그래서 블투 스피커의 고민상담도 해줄 겸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물론 마음속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야. 너 왜 요즘 자신감이 없니...? 예전의 너는 팔팔 했잖아. 자심감이 넘쳐서 주변 사람들이 제발 소리좀 줄이라고 난리였었는데. 쾅쾅 울릴 정도로 파워풀한 너의 그 기세는 어디갔니..? 너도 나처럼 나이가 들어 가면서 노쇠해지는 그런 기분이.. 2020. 11. 11. 질내유산균들 친구가 추천해준 질내유산균. 이걸 알아서 정말 다행이다 싶은 게. 소화가 엄청 빨리 되고 오줌소태(방광염)가 개선되며 방광의 불편감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한 통에 30알이 들어있으니 1달 분이라고 보면 되지. 벌써 4통째 먹고 있느니 꽤나 오래 먹었구나. 가격은 꽤나 비싸다. 뽀야는 인터넷으로 할인 받아서 사서 2개(엄마거/내 거)에 90,800원에 살 수 있었다. 1개만 사자면 46,900원 정도 한다. 한 군데에서 계속 쇼핑하면 쿠폰이고 적립금이고 이것 저것 쌓이니까 그렇게 구매하는 게 이로운 것 같다. 예전에는 2군데에서 나눠서 샀었는데 코로나 19이후로 한 회사로 좁혀졌다. 지금은 그래도 꽤나 단골 고객이 되어 달마다 쿠폰이 나오니 때에 맞추어서 필수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아빠 계셨을 때는 뭐 이.. 2020. 11. 11. 과일깎기 시작은 달콤하게. 아닌 밤 중에 과일깎기 교실이 열렸다. 아빠한테 과일을 깎아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일. 동생은 처음 깎아본다는데 의외로 능숙능숙하여 먼저 동생이 시범을 보이면 뽀야가 따라해보는 걸로. 일단 손이 쉬이 미끄러지므로 라텍스 장갑 준비. 왼손에만 착용한다. 사과를 꼭 쥐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절대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나서는 각을 재어 본다. 어떤 각도에서도 쥐고 있는 손에 칼이 닿지 않도록. 각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행여 칼이 잘못 나가 아래로 슥 떨어지더라도 손가락이 다치지 않을 각도. 그걸 찾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미 빨리 썰어버린다는 의미는 없다.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그리고 안전을 위해 칼을 내 바깥으로 향하게 두고 내가 찾은 각도에서 시작해본다. 왼손에 .. 2020. 11. 11. 샤워기 방향조절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샤워기가 맛이 갔다. 얘가 나한테 물을 쏴야 되는데 내외하는 건지 뭔지 자꾸 엉뚱한 방향에 물을 쏟아내는 기라. 꽂는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뽀야는 고칠 수가 없다고 그냥 그렇게 추운데 벌벌 떨면서 샤워를 하다가 혹시나 해서 엄마를 불렀다. [엄마, 이거 헤드가 자꾸 돌아가.] [아 그거 방법이 있는데!] [뭐시라?!] 그리하여 알게 된 샤워기 방향조절의 비결. 샤워기는 2가지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있더라. 지지대와 헤드. 그리고 그 지지대가 좌우로 회전이 가능하다는 걸 이 집에 온뒤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뽀야였다. 어쩐지. 샤워기 헤드가 자꾸 도리도리질을 하길래 심상치 않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니 그런걸 알고 있었으면 뽀야한테도 알려 주셨어야지...! 허나 엄마는.. 2020. 11. 10. 돈 세는 비법 흔히 돈을 빠르게 세는 방법. 손가락에 지폐를 끼우고 왼쪽 엄지로 밀어주고 오른쪽 집게와 엄지손가락으로 잡아서 넘기고. 말은 쉬운데 뽀야는 몸이 둔해서 전혀 하지 못하는 그림의 떡인 돈 세기. 엄마가 뽀야에게 강습해주는 비법. 우선 모델링을 하여준다. 슥슥슥슥 엄청 빠르게 세어나가는 지폐. [와-] 뽀야 입에서 침 떨어질라. 지폐를 넘겨받고 엄마 손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 해 보지만 이게 금방 되는 거였으면 이자리에 뽀야는 없었을 것이야. 몇 차례 시도하는데도 그냥 한 장 한 장 따로 세는 것이 더 나을정도로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점점 뽀야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지폐 잘 세봤자 뭐 해. 지폐계수기가 다 해주는데.] 은행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그거. 돈 딱 넣으면 알아서 좌르륵 세주는 기계. 하.. 2020. 11. 9. 하트은행 하트모양 은행이다. 이걸 만드는데 거실에서 똥냄새가 진동을 했다. 정말 몸에 좋고 맛도 쌉싸래한게 좋은 은행은 왜 이상한 구린내가 나는 것일까? 우리 삶에도 은행같은 사람이 있긴 하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정말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있는데도 숨길 수 없이 가벼운 존재이자 가까이 가면 똥냄새가 술술 풍기는 그런 싫은 냄새 가득한.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단련하고 몸을 정돈하고 생각을 비운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싫은 사람이 되지 않기는 어렵지 않다. 적어도 인간의 기본 선을 지킨다는 것. 인간으로서의 도리 그거만 적절히 지켜 주어도 싫은 사람은 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은행을 이리 저리 만지면서 나는 똥냄새에 꺄르르 꺄르르 시끌벅.. 2020. 11. 9. 정열의 꽃 이미지 검색을 하였을때는 메리골드라고 나오던데 아무리 봐도 확정 지을 수가 없어 이 녀석을 처음 만났을 때 뽀야의 느낌대로 이름 붙여 보았다. 정열의 꽃. 길가에 저기 멀리서부터 얘가 보이는데 너무 정열적인 것이었다. 빨갛고 노랗고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야외에서 만나는 꽃은 더 특별하다. 왜냐면 다시 못 볼 수도 있거든. 유한한 생명과의 유한한 만남이라니. 너무나 애절하다. 다시 그 자리로 가게 된다고 해도 이제 겨울이 오면 이 아이는 동면에 들어갈까? 무슨 꽃인지 알아야 생육을 파악하지(T.T) 겨울이 되면 또 겨울 생명체들이 나를 반겨줄 테니까. 걱정은 필요없다고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꽃은 기르기가 어려워 성공한 적이 별로 없지만 가끔 이렇게 길바닥에.. 2020. 11. 9. 바닷길 선발대4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도에 도착한 선발대. 첫 야간 항해를 앞두고 제주도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선발대를 기다리는 의문의 커피차가 등장했으니 바로 배우 정경호가 보낸 것이었다. 성웅이 제주도로 오라며 전화통화 하더니 커피차를 보낸 것. 통화 화면에 내새끼 정경호라는 표시에 살짝 질투하는 남길. 1일 1웩에 빛나는 성웅과 참치를 자랑하는 규필. 그리고 눈물의 커피차. 제작진도 감동 받았다고. 땅이 흔들리지 않냐는 성웅은 면도하고 온다며 총총. 남길과 규필이 숙소를 향해 투닥투닥 걷는데 대화내용은 알콩달콩~ 1인실이 그리운 규필이었다. 가족들과 제주에 온 적이 있던 성웅과 드라마 나쁜남자를 촬영할 때 제주에 온 경험이 있는 남길. 도시문명에 감탄하는 선발대의 모습이 비춰지고. HP를 풀 충전한다. 방에.. 2020. 11. 9. 개망초 딱 보자마자 엄마와 나의 입에서 나온 소리. [어?! 계란 프라이 꽃!!!] 우연히 발견했다. 정말 귀엽게 소복소복 피어있는 것을 보고는 이거는 정말 찍어야 된다며 법석을 떠는 뽀야 옆에서 [진짜 계란 프라이 같네...] 감탄하는 엄마. 꽃잎의 빛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니 같은 꽃인데 한 놈은 보라색. 다른 놈은 하얀색. 진짜 신비롭다!! 개망초라는 이름은 포털 사이트에 계란프라이 꽃이라고 치니까 나오더라. 뽀야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 듯~(후훗) 꽃은 아름답다고 꺾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그냥 바라보면서 아름답다 예쁘다 그렇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정 소장하고 싶으면 사진을 찍는 것을 권한다. 때로는 사진이 미안할 때도 있다. 예민한 식물도 있으니깐~ 모처럼 주말이라서 .. 2020. 11. 8.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