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유기농 과자 요즘 건강식에 꽂힌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는 과자에 대하여. 이 과자는 단호박과 청무와 당근, 연근, 자색고구마를 구워낸 과자이다. 마트의 유기농 코너에서 엄마가 집어온 과자. 일단 단호박과 고구마는 맛이 좋다고. 그런데 먹고나니 속이 안좋다고 하여 방치된 과자이다. 의도는 참 좋았는데..... 어찌하여 속이 안좋은 과자일까나. 맛도 평범하다고 한다. 내가 직접 먹어보진 못해서. 동생이 먼저 먹어봤는데. 다신 살 것 같지 않다고 하더라. 왜 몸에 좋은 음식은 하나같이 맛이 별로냐고. 그래서 우리가 건강과 날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잖아. 엄마가 시원한 배변을 위해 열심히 먹고 있는 콜라비도 그렇다. 그냥 맹맛이다. 시원한 수분감 정도 밖에 없는데도 엄마는 잘도 먹는다.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해야 되는가 싶기도.. 2021. 1. 21. 고구마맛탕2 아주 간단한 만들기 고구마 맛탕이다. 고구마를 카레썰기로 썰어 10분간 전분을 빼기위해 물에 담가 놓는다. 꺼내어 물기를 꼭 짜내준다. 자작한 기름에 튀기듯 구워준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어느정도 익으면. 다른 그릇에 옮겨담아 올리고당에 범벅해주고 까만 깨 뿌려주면 완성! 튀긴 후에 기름이 많이 남으면 처리하기 불편하니까. 그냥 전 지지듯이 기름을 조금만 넣어주는 것이 핵심! 그리고 물에서 건져낸 고구마를 살짝 삶아줄 수 있다면 튀기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살짝 삶은 뒤에는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해 줘야. 그리고 그냥 보통 깨 보다 검은 깨가 더 예쁘다. 요즘에 저녁마다 먹고 있는 고구마 맛탕(과 오트밀) 덕분에. 아침에 힘이 덜 든다. 배변이 시원하게 쑥쑥 잘 되는 것. 원래도 퐁퐁 잘 해결 했었는데. 배.. 2021. 1. 20. 바나나 슈가도트 바나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시원한 곳에 두어야지 하고 말이다. 그런데 얘는 열대과일이다. 추워지면 까맣게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냉장고에 바나나를 넣어두면 새까맣게 변하곤 한다. 물론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짓무르거나 날파리가 생길 수도 있다. 바나나가 맛있어지는 무늬라고 하여 슈가도트라 불리는데. 이번 만큼은 바나나를 오래 멀쩡한 상태로 유지시켜야지! 하는 이상한 오기가 발동한다. 바나나는 배변활동을 돕는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모양도 응아와 꽤나 흡사하고 말이다.(헉) 또 치아 미백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바나나 껍질을 치아에 대고 비비면 치아가 하얘진다고 하던데. 여러모로 버릴 게 없는 과일이네. 이번에는 오트밀에 토핑으로 넣어먹으려고 샀다. 사는 김.. 2021. 1. 19. 오트밀 한 끼 위트빅스는 동생이 즐겨먹던 오트밀 한끼 대용식이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트밀을 찾고 있다면 강력추천한다. 국내 브랜드 제품도 많은데 대부분 종이 씹는 맛이 나서 오래 먹기에는 조금 질리는 편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호주에서 날아왔다. 꽤나 유명한 제품이라고 한다. 맛도 다양하다. 어쨌든 시리얼이니까 말이다. 비타민과 통곡물이 들어가서 먹으면 변의 양이 많아지고. 내장기관의 음식물을 흡착해서 응아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일반 시리얼과는 다르게 조각(고체)으로 되어있다. 우유나 두유에 섞어 먹는 것인데. 대략 2-3조각을 그릇에 놓고 우유나 두유를 부어서 짓이겨주면 부드럽게 풀린다. 우리는 더 맛있게 즐기고자 두유를 넣어서 시식을 해보았다. 베리칩이 있어서 과일향이 확 나고 아주 맛있더라. 개인적.. 2021. 1. 18. 피자 3판 콤비네이션 피자와 포테이토 피자, 그리고 불고기 피자이다. 이제는 셋이서 한 판씩 해치워야 배가 부르다. 처음엔 1판을 가지고도 넉넉히 먹었던 것 같은데. 물가가 오르면서 피자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중. 포테이토 피자는 우리집 고정 피자 메뉴로써. 고구마 무스를 둘러주고. 치즈 크러스트를 넣어줘야 완성. 제일 맛있었던 피자는 의외로 불고기 피자였다. 아무런 기대도 안했는데....... 그리고 제일 서운했던 것은 콤비네이션 피자였다. 페퍼로니 맛이 너무 강해서 피자 본연의 소스 맛이 잘 나지 않아. 피망의 맛을 기대했는데 조금 별로였다. 그냥 이럴 바에는 고구마 피자를 시킬 걸 그랬어...... 그건 달기라도 하지. 무튼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지만. 넉넉한 양에 배터지게 먹었다. 그래도 피자는 .. 2021. 1. 18. 삼겹살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삼겹살이다. 먼지를 많이 마셔서 자주 먹어줘야한다는 논리를 펴는데. 그럼 뭐 외출하는 사람들은 다 삼겹살 달고 살아야 되겠네..... 선홍빛 고기는 좋아보인다. 근데 나의 소화력 없음에는 한탄이 나올 뿐이지. 먹을 때는 참 맛있고 좋았다. 그런데 요새 배에서 자꾸 꾸륵꾸륵 소리가 나곤 한다. 식후에는 더 잘 나는 것 같다. 아마도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그런 것 같다. 고기 먹는 날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거슬릴 것이 없는데. 일단 소고기는 간장 소스랑 같이 먹어서 더 끌리는 편인데. 코로나로 인해 고깃값이 많이 뛰었단다. 그래서 여차저차 삼겹살로 정한 것이지. 기름과 고기가 세겹이나 되는 흥건하게 기름 덮어쓴 삼겹살을 보고 있자니. 왠지 늬글늬글 거릴 것도 같고. 쌈장과 쌈채소를.. 2021. 1. 17. 돈가스 모처럼의 점심으로 돈가스를 주문했다. 우리가 늘 시켜먹는 그 집. 항상 요구르트도 보내주시고 후식으로 사탕도 주시고 해서. 뭔가 알차게 먹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은 가게. 그런데. 돈가스에 기름이 너무 흥건하여. 기름 조그만 제거하고 보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거기서 뭔가 상심하셨는지. 오늘은 요구르트랑 사탕이 없더라...(서운) 하지만! 내가 누구냐~ 그럴줄 알고 거꾸로 얼려먹는 요구르트를 사다 놓았지! 왠지 고기를 먹고 나면 입안을 개운하게 헹구고 싶어진다. 그래서 음료수를 찾곤 하는데 콜라 보다는 요구르트가 나으니까. 너무 기름져서 다음번엔 시켜먹지 않을 수도 있는 비운의 돈가스. 사실 일본어로는 톤카츠가 되지만 '츠'의 발음은 애매하여 츠도 되고 쓰고 되고 그런다. 고기를 튀긴다는 게. 너무 구우.. 2021. 1. 17. 계란 프라이 프라이팬에 올라간 다섯개의 계란 프라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만. 반찬이 별로 없을 때 해먹기 쉬운 반찬 중 하나이다. 계란은 항상 집에 있으니까. 떨어지기 전에 사다 놓으니까. 하루에 계란 2개가 딱 적당량이라 한다. 계란 프라이는 한없이 들어갈 것 같은데. 제한이 있다니 조금 아쉬운 말이기는 하다. 계란 노른자의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니까 적당히 먹어야 한다. 케첩 파와 김치 파가 있다. 물론 나는 후자. 여기에 굳이 달달한 소스를 뿌릴 필요가 있나 싶어서. 계란에는 김치가 잘 어울린다. 특히 맛이 덜들어서 파삭파삭한 우리 엄마 김치가 잘 어울린다. 김치랑 같이 먹으면 밥 한공기 뚝딱 돼버리는 계란 프라이. 계란 요리는 다채로워서 좋다. 찜도 해먹고 말이도 해먹고 부치기도 하고 다른 재료에 담가서 지져먹어도.. 2021. 1. 15. 콜라비 엄마가 콜라비를 사왔다. 얘는 순무와 양배추를 접붙인 녀석이다. 그냥 맛은 밋밋하다. 겉이 보라색 이기에 자르면 비트처럼 붉은 빛이 돌까? 헀는데 아니었다.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그냥 썰어서 샐러드처럼 먹기도 한다. 왜 하필 콜라비를 사왔나 했더니. 콜라비가 식이섬유가 많단다. 이걸 먹으면 변의 양이 많아진다더라. 질내 유산균을 먹고 있지만 그래도 변비가 조금 있는 엄마에게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나 보다. 콜라비를 사온 것이 오늘로 두 번째인데. 제법 효과가 있는 듯하다. 동생은 한 입 먹어 보더니 포기. 보랏빛 음식들은 다 몸에 좋다. 예전에 들었던 교양 수업에서 음식의 색깔별로 영양소도 외우곤 했었는데. 지금은 뭐 다 까먹었지. 근데 보라색 음식은 황제 수준이었던 것 같다. 흐릿한 기억중에도 .. 2021. 1. 13. 수제비 동생이 갑자기 일요일에는 수제비가 먹고 싶다 하여. 급 만들게 된 수제비이다. 반죽은 찰밀가루를 쓰면 쫄깃하고 소화도 잘 된다. 잠시 놔두는 것으로 숙성을 시키고 멸치와 파뿌리 무를 넣어 육수를 내준다. 수제비는 뜯는 맛이라고 하던가. 얇게 뜯어서 던지면 포로로 하고 국물로 떨어지는데 재밌다. 달라붙지 않게 자주 국자로 저어주어야 하는 것도 잊지말기! 수제비에는 역시 후추지. 후추를 뿌릴 때 거의 매번 시간차를 두고 재채기가 나와서. 후추는 역시 아주 강한 녀석인 것 같다. 솔직히 수제비 먹을 때 보면 감자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데 왜 감자를 넣는 것인가. 진득한 국물 맛을 위해서? 파근파근 식감을 위해서? 단조로움을 피하려고? 도무지 모르겠다. 그냥 수제비랑 파만 가득해도 될 것 같은데. 껍질 벗기기도 .. 2021. 1. 11.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