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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471

쫄면과 라볶이 나는 내가 만든 라볶이에 자부심이 가득한데. 동생과 엄마는 자꾸 불량식품이라며 못 만들게 한다. 그리하여 자주 시키는 분식집 메뉴에서 라볶이를 찾아내고는 아아, 이제 이걸로 정했다. 싶을 정도로 맛있는 경험을 하게된다. 쫄면은 맵기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저렇게 시뻘게보여도 순한맛이다. 전혀 맵지가 않다. 가격은 5500원. 라볶이는 떡도 꽤나 많이 들어가 있다. 가격은 5000원. 약간 매콤한 편이다. 근데 다들 너무 맛있다. 일요일 특식으로 시켜먹은 건데. 후회가 남지 않는 훌륭한 면식이었다......(아아) 게다가 양이 참 많다. 그릇이 깊어가지고 1인분 조금 넘는 것 같다. 1.5인분 정도?! 나는 남은 라볶이 국물에 밥까지 넣어 말아먹을 정도로. 라볶이를 많이 애낀다. 이렇게 사랑하는 우리는.. 2021. 2. 9.
누네띠네 어젯밤 꿈속에 나타난 맛나는 과자. 파이로 겹겹이 되어있는 과자. 겉에 발라진 설탕이 바삭바삭 부서지는 과자. 누네띠네이다. 예전에 참 맣이 먹었었는데. 그 때는 길쭉해서 베어먹으면 가루가 사방에 흩날려서 많이 혼나고 그랬는데. 요즘엔 이렇게 미니 누네띠네도 있다. 마트에서 1봉에 약4200원 정도 한다. 지퍼백으로 되어있어서 소분해서 먹기 참 좋다. 과자는 끊기로 했다지만. 이렇게 불쑥 먹고 싶은 건 참을 수 없다. 동생도 꽤나 맛있어 하는 눈치다. 이번엔 잘 산 것 같아. 칼로리가 조금 높긴 하겠지만. 자주 안먹으면 되지. 주말에는 식이 일탈이 하고 싶어진다. 면 먹으면 안되는데 면도 막 먹고 싶고. 과자 그만 먹기로 했는데도 과자가 땡기고. 그래도 주말이라는 이유로 크게 봐주는 나의 마음. 정말 오.. 2021. 2. 9.
달래된장국 넓은 프라이팬에다가 해서 국물이 많은 된장국이다. 조그만 뚝배기에 할 때는 된장찌개라고 부르지만. 이번에는 향긋한 봄내음이 담긴 달래까지 넣어보았다. 버섯도 느타리와 팽이 2종류로. 두부는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내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 된장국. 특히 집에 조미김이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김에 싸서 된장국 딱 먹어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된장국을 끓이는 데 중요한 것은 역시 된장. 엄마 지인과 친척으로부터 얻어온 된장 2종류를 사용한다. 하나는 조금 밝은 색에 묽은 된장. 다른 하나는 조금 어두운 색에 되직한 된장. 두 개를 체에 넣고 살살 걸러내 준다. 물론 국물 낼 때는 다시마 몇 장과 멸치, 대파 뿌리, 무 등등도 넣어주면 좋고. 된장국은 아빠음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만.. 2021. 2. 8.
돼지갈비3 동네에 무한리필 돼지갈비 맛집이 있다. 걸어서 5분 거리? 돼세권이네. 자금과 마음이 동하면 찾아간다. 넷이서 먹을 때도 참 맛있었지만. 넷일 때는 자주 가지 못했지만. 지금 셋이 된 우리는 꽤나 자주 가게를 찾는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 엄마의 철칙이 가게에서 밥 먹고 나서 뒷정리 철저하게 하기이다. 물티슈로 상을 싹 닦아내고 그릇은 포개어 놓고 수저 정리하고 컵 쌓아두고. 쓰레기 한 곳에 모아 버려놓고. 근데 이렇게 하고 가면 우리 상 안닦는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오늘의 고기도 참 맛있었다. 사실 먹은 것은 토요일 오후이지만. 시장에서 장보고 출출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기를 아주 흡입했다. 초반에 달리다가 지치는 스타일이 나라서. 오전 11시 40분~오후 12시에 가게를 찾았으니. 손님이 제.. 2021. 2. 7.
씨없는 포도 샤인머스캣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인기있는 포도이다. 아마도 너무 익어서 이제 물렁터지기 일보 직전인 포도를 저렴하게 파는 것 같아서 집어왔다. 플라스틱 통에 하나가득하여 9900원! 와~ 씨없는 포도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한 입 베어물면 달콤한 즙이 입안에 확. 잘 씻어내면 껍질 채로 먹을 수 있는 포도이다. 먹고 나면 입안이 꺼끌꺼끌해 지지만.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마성의 맛. 진짜 달달하고 맛있다. 그리고 상큼하다. 어제 백파더 시금치편을 보며 먹었는데. 이제 백파더 시즌 종료를 4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완전 자주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간간이 채널 돌리다가 마주하면 꼭 보곤 했는데. 이렇게 끝나게 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조금 서운하다. 요린이 분들은 이제 어떡하라고...... 실시간.. 2021. 2. 7.
명절선물 엄마가 회사에서 이걸 낑낑대며 짊어지고 왔다. 우선 곶감 선물이다. 선물 박스가 굉장히 멋지구리하다. 게다가 엄마가 좋아하는 감!! 곶감은 더블로 좋아하시지.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먹을 때마다 실온에서 자연 해동시켜서 홀랑홀랑 집어먹는 달콤달콤한 곶감이다. 그리고 요리생활 필수품! 기름과 참치이다. 원래는 2병씩 받는 건데. 다른 분이 괜찮다고 하셔서 우리집으로 오게 된. 카놀라유. 그러고 보니 놀면 뭐하니(2021)의 유재석 부캐가 카놀라유였던 것 같은데. 집에도 요리유와 콩기름이 많이 있긴 한데. 그래도 그 기름들은 빨리 타기 때문에. 기름 쓸 때 나오는 연기가 몸에 좋지 않다. 그래서 오래 구울 일이 있으면 고급유를 쓰는 편이다. 포도씨유나 카놀라유 같은 거 말이다. 특히 은행 구울 때, 카놀라.. 2021. 2. 6.
감자전 저녁간식 채식위주로 밥을 먹고 있다. 그러다보니 항상 위가 출출하여. 식후땡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집에 감자전 믹스가 있기에. 열심히 부쳐내 본다. 감자전 가루 1봉지에 물을 500ml넣고. 휘휘 저어주면 반죽 완성인 아주 간단한 요리. 부쳐내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중노동이긴 하다. 반죽은 금방 물을 흡수하여 걸쭉하게 된다. 뒤집기 좋게 얇게 부쳐내도 좋지만. 역시 도톰하게 부쳐내야 제 맛이다. 밥을 먹고나서 또 탄수화물을 먹는 게 마음에 걸린다면?! 과일 주스와 곁들여 보자. 향만 들어간 거 말고, 진짜 갈아서 만든 음료라면 더 좋을 듯. 근데 우리는 그럴 여유 없으니까. ABC주스로 퉁치자. 토요일 아침. 뭉기적 대고 싶은데. 엄마가 거실에서 TV를 틀어놓고, 우리들의 기상을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는 살림하.. 2021. 2. 6.
나물비빔밥 팔도 비빔장을 이용한 나물 비빔밥이다. 집에있는 채소 반찬을 다 때려 넣었다. 계란 프라이를 얹을 여유는 없다. 요새 채식 식단을 지키고 싶어서. 그런데 채소 반찬들이 다들 배려심이 깊은건지. 자기 맛을 뚜렷하게 주장하질 못하고 있다. 심심하거나 담백하거나 그렇다. 그래서 이걸 맛있게 먹는 방법은 비빔밥밖에 없다! 그런 생각에 비벼버렸다. 양념장이 시판 양념이라 역시 맛있구나. 팔도 비빔장은 조금 달콤한 편이다. 단짠이 몸에는 안좋은 건데. 입에서는 끌리니까 그게 문제다. 아주 조금만 넣어야된다. 간이 제법 세니까. 대략 10원짜리 신동전 만큼? 그보다는 조금 더 뿌려도 괜찮다. 그러고보니 팔도 비빔면이 먹고싶어지는 맛이다. 면은 안먹기로 했는데. 아아, 진짜 먹고 싶은 게 엄청 많은데. 전부 다 면이 .. 2021. 2. 5.
김치 치즈 볶음밥 원래는 콘치즈 하려고 사다 둔 치즈가 남아서. 김치볶음밥 위에 뿌려 보았다. 모짜렐라 치즈인데. 잘 녹고 쭉쭉 잘 늘어난다. 김치가 조금 신 맛이 강했는데. 치즈가 융화시켜 버렸어. 쫀득한 식감에 게눈 감추듯 먹어버린 저녁식사. 마트에서 치즈 할인할 때 한 팩을 더 사둬서. 아직도 냉장고에 치즈가 남아있다. 그건, 주말에 콘치즈 할 때 써야지. 맛있는 음식이 되는 방법도 가지가지. 토핑 몇 개로 맛있어 지는 방법은 그나마 간단하다. 오트밀도 그냥 먹으면 조금 밋밋하지만. 싱싱한 과일을 넣어 먹으면 또 맛의 신세계. 주로 바나나라든지 블루베리 같은 걸 넣어 먹곤 한다. 평소에 과일을 챙겨먹지 않는 뽀야에게는. 이런 과일섭취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전기장판의 불이 깜박거린다. 뭔가 문제가 있어.. 2021. 2. 5.
오이소박이 오이겉절이의 변형이라고 할까. 다진 채소를 양념하여 오이 속에 꽂아주면. 맛좋은 오이소박이 완성이다. 물론 찹쌀풀도 쑤어주어야 하고. 까나리 액젓도 들어간다.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다 만들고 맛이 들면 계속 찾게 되는 시원 상큼한 요리. 엄마는 요리를 즐기지 않는 편. 일거리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우리가 맛있게 먹어주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일을 마치고 피곤에 절어 반찬이 다떨어진 냉장고 앞에 서면. 그렇게 한숨이 나올 수가 없다. 딸내미는 칼을 쓰다가 손가락이 잘릴 뻔한 이후로 칼에 손도 못대게 한다. 그래도 곧잘 이것저것 나름대로 불량식품을 만들어 먹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그것도 면식을 줄인 뒤로는 만들 수 있는 음식의 가짓수가 줄었다. 오늘 저녁에는 된장찌개를 해야지. 하고 장을 보.. 202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