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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471

감자전2 세상이 참 편해졌다. 요런 제품이 있어서 뽀야같은 똥손도 집에서 감자전을 해먹을 수 있다. 원래 점심에 간식으로 해먹으려고 뽀야가 준비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싫대~ 그래서 취소된 비운의 감자전이다. 그냥 저 가루를 큰 볼에 넣고 부어준다음에 뒷면에 나온대로 물 500ml를 넣고 쉐낏쉐낏 해준다음 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구워내면 땡! 바삭한 감자전이 좋으면 기름을 더 넣어서 만든다. 따로 고명같은 거 하나도 안 넣어도 그 자체로 고소하고 맛있는 감자전. 그냥 먹어도 되지만 뽀야는 단짠단짠 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곤 한다. 그냥 만능간장 사다가 찍어먹어도 되지만 뽀야는 간장에다가 설탕, 참기름, 식초 조금, 고춧가루, 깨소금. 이정도를 넣어서 섞어주면 진짜 냄새부터 너무 좋은 양념간장 완성. 참, 다진 마늘과 .. 2020. 12. 10.
카레2 집에서 만들어먹는 카레. 재료는 카레가루와 당근, 감자, 양파. 설탕 조금. 재료는 깍둑썰기 하여 식용유 넉넉하게 넣어 볶아주고 카레 가루2개(3인가족 기준)는 미리 물에 개어둔다. 물을 부어 재료를 익히듯 끓여 준다.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개어놓은 카레를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부글부글 끓이면 끝. 카레 가루를 2개 넣지 않으면 너무 묽은 카레가 되므로 꼭 2봉을 넣어주자. 걸죽하고 향이 짙은 카레가 되어 더욱 맛있어지니까. 카레는 평소에 자주 안먹는 채소를 잔뜩 먹을 수 있어서 몸에 좋은 건강요리. 게다가 카레의 강황은 몸에 또 엄청 좋다고 하니까. 대개 자연의 색이 아름다운 음식들은 다 몸에 좋은 것 같다. 카레의 노랑과 비트의 빨강, 가지의 보라, 브로콜리의 초록 등등. 매일 다양하게 .. 2020. 12. 10.
오븐에 구운 바나나 파운드3 우리집 단골 간식 메뉴. 오븐에 구운 바나나 파운드이다. 왼쪽은 오리지널 바나나 파운드이고 오른쪽은 아몬드가 올라가 있는 바나나 파운드. 뽀야 생각에는 비슷한 값이면 그래도 아몬드가 올라가 있는 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 하여 엄마는 전자를 좋아하고 뽀야랑 동생은 후자를 좋아한다. 집에 붙박이 오븐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사용을 안해서 재가동시키는 게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썩어가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오븐에 구운 빵요리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 게다가 먹어도 탈이 안나는 빵은 오래간만이네.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고 기름이 맣이 묻어나지도 않고. 그래도 저녀석은 빵이다.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찌겠지. 칼로리는 거의 평균 250kcal정도 하는 것 같으니 알아서들 조절 해 가면서 드시기를 추천한.. 2020. 12. 10.
굴비2 이 녀석들을 튀기려면 어지간한 노력갖고는 안 된다. 일단 프라이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기름이 자꾸 튀니까 주변도 계속 닦아 줘야 하고. 제때에 뒤집어야 타지 않으니까. 또 뒤적뒤적 해주고. 기름이 타는 냄새가 거실에 진동을 한다. 그 안좋은 냄새 계속 맡으면서 열심히 구워야 완성. 엄마의 고독이 잔뜩 묻어있는 생선구이. 그래서 이런 거 하지 말라고 많이 말하는 편이다. 그래도 있는 반찬 먹어야지 어떡해?! 하는 엄마 앞에서 할말이 없어지는 뽀야이다. 그러게, 다음에는 생선류 사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도 어느샌가 장바구니에는 고등어며 삼치며 임연수어며 담기고 또 담기고. 엄마가 없으면 뽀야 반찬이 확 줄어들 것임이 분명하다. 뽀야는 희한한 부분에서는 간단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음식 부문에서. 아.. 2020. 12. 9.
계란장조림2 맛있는 거는 한 번 더!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거~ 라는 광고가 떠오른다. 우리집 단골메뉴 계란장조림. 이 메뉴로 인해 계란 한판이 슥슥 줄어든다. 하루에 계란 섭취 권장량이 1-2개 정도 인걸 감안하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계란 장조림의 적정량은 4개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맛있다고 마구 집어 먹었었다. 그러다 보니 배가 엄청 부르고 가스차고 답답했었지. 뭐 아빠는 앉은 자리에서 식사 하고 과일 간식 하고 그리고 삶은 계란까지 드시곤 했으니까 그 거대한 위장은 말할 것도 없네. 그리고 계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안좋다고 남기는 것 까지도 아빠랑 꼭 닮았네! 뽀야는 한방에 다 먹는 편인데. 이래서 남기고 저래서 남기고 하는 게 좀 보기에 그렇다. 음식물 쓰레기 느는 거잖아. 요즘 열심히 저녁시간에.. 2020. 12. 9.
열무국수 밥이 너무 지겨웠다.찬장에 쑤셔 박혀 있는 국수가 내게 손짓했다.국수를 삶아 보자!근데 잔치국수는 건강한 음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비빔국수는 조금 망설여 진다.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그래서 꿀로 대신 해 보았다.좀 낫겄지.마침 시어빠진 열무가 있어서 열무국수를 만들기 시작한다.면을 삶을 때 말똥말똥 가만히 있을 게 아니다.면을 서서히 한 방향으로 저어주어야 뭉치지 않게 된다.그리고 찬물로 샤워를 시켜주고.준비한 양념에 버무리면 땡.일단 면에다가도 양념을 해줘야 맛이 산다.간장과 설탕이 들어간다.엄마 계량이므로 알아서 적당~히.단짠단짠이 완벽하게 실현된 열무국수는 처음 한두 젓가락은 기똥차게 맛있는데.계속 먹다보면은 이게 맛에 둔감해 지는 것 같다.배가 어느정도 차서 그런지 몰라도감각이 별로 없다.. 2020. 12. 8.
비빔밥 건강식을 찾다보니 시켜먹을 수 있는 음식의 범위가 줄었다.그 중에 맛나는 걸 또 찾으니 범위가 더 줄어들지.그렇게 또 먹게 된 비빔밥이다.아니 집에 있는 음식들 다 비벼서 먹으면 그게 비빔밥인데왜 굳이 비빔밥을 시켜먹는가?!이건 보통 비빔밥이 아니다.소스가 정말 맛있다.된장 기반 소스인데 고소하고 단짠단짠에 무튼 맛있다.양도 굉장히 많아서 6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면 괜찮다고 본다.여기에 엄마가 시킨 곱빼기 쫄면을 조금 얻어먹으면대박 배가 부르게 되지.그리고 국물을 요청하면 갖다주니깐 국물도 빼먹지 않고.엄마 회사 근처에 있는 가게라서 우선 가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그 뒤로 같은 메뉴를 계속 시키고 있다.근데도 우리집 주소가 어색하신 사장님은전화 걸 때마다 버벅이신다.아마 종업원이 3명이라고 들은 것 .. 2020. 12. 8.
갈빗살 식당에서 먹는 것 처럼 더운야채(?)도 볶았다.파프리카와 양파, 브로콜리.익혀주는 것이 영양 섭취에도 더 좋은 식품들이다.원래 고기 먹자고 하면 꽃등심이나 그냥 등심을 많이 먹었었는데생각해보니 너무 질긴 것이 아닌가?그리고 항상 못 먹는 부위인 힘줄이 나오고. 그래서 예쁘게 절단 되어있는 갈빗살을 골랐다.분홍분홍 한 것이 영롱하네.고기구울 땐 항상 엄마는 듀얼 팬 마스터. 뽀야는 옆에서 깨작깨작 도울뿐.그런데 고기옆에 빠지면 서운한 파채가 문제가 좀 있다.안그래도 너무 매워서 썰어놓은 파 말고 엄마가 직접 썰은 파인데.아무리 물에 식초 넣고 담가두어도 매운 기가 빠지지 않는 것.속이 얼얼하고 혀가 알알 해 질 정도로 맵다.파채가 고기 맛의 핵심인데 이래서야 원.왜 요즘 파채가 매울까?직접 썰어서 그런지 .. 2020. 12. 8.
무생채 채칼로 썰면 간단한 일이다. 그런데 무채의 두께가 맘에 들지 않았던 엄마. 너무 얇아서 그랬나보다. 무를 원형으로 얇게 저미더니 채를 썰기 시작한다. 오오. 전문가 포스!! 사실 뽀야는 무생채에 별로 손을 안대는 편이라 저 반찬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동생이 즐겨 먹으므로 지켜본다. 무를 썰어서 소금에 절여놓았다가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파 등등을 넣어 조물조물 해준다. 저번 무생채가 너무 심심하게 만들어가지고 조금 일찍 상해버려서 이번에는 새콤달콤하게 만들었다. 약간 쉰내가 나면 상한 것이지. 아깝게도 거의 먹지 않은 무생채 전부를 버려야 했다. 음식이 아깝게 버려질 때마다 엄마의 레파토리는, [아이고 이거 소말리아에 있는 아이들 주면 좋다고 먹을 건데.] [아프리카의.. 2020. 12. 7.
ABC 초코쿠키 뽀야 블로그를 잘 살펴보시는 분이라면 얘가 김 이라는 글에 잠깐 등장한 거 아실 수도 있겠다 싶네. 이 과자는 평소라면 절대 사지 않을 그런 초코 과자이다. 그런데 왜 우리집에 있는가 하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필요했다. 바로 임용 시험날 당일 간식 용도이다. 동생이 합격 동전 초코도 주었지만 뽀야가 개인적으로 이 과자를 준비해놓기도 했다. 물론 사자 마자 한 봉지 동생에게 뜯겼지만. 먹어본 결과는 이러하다. ABC 초코가 있고 그 아래에 사각 과자가 붙어있다. 맛은 다들 기억하시려나 미쯔 라는 초코칩 과자가 예전에 있었는데 그 과자 맛이랑 비슷하다. 그리고 이에 엄청 낀다. 아이들이 왜 충치로 고생하는지 알 것도 같다. 이렇게 이에 잘 끼는데 칫솔질은 시원찮으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러고 보니 .. 202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