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윌 야쿠르트에서 나온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이다. 동생이 건강식에 이어 위건강까지 챙기려나 보다. 가격이 꽤나 비싸서 뽀야는 손도 대보지 못한 윌. 5개에 7000원 정도 한다. 단백질 음료도 꽤나 괜찮았는데 먹어본 동생의 말로는 참 좋단다. 속이 편해졌달까. 그러고 보니 아빠도 윌 많이 드셨었는데. 아빠는 몸에 좋다는 거 있으면 어디서든지 찾아와서 먹고 또 먹고. 몸에 좋은 약재를 사와서 거대 주전자에 달여먹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아들내미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걸 아시려나. 유전자의 힘이라는 게 있다. 내가 제어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 어떨 때 보면은 아빠랑 판박이 라는 말. 생긴 것도 닮았으니 행동마저 닮는 건가. 하긴 많이 보고 살았으니 익숙해질 수밖에.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2020. 12. 15. 양배추브로콜리즙 요즘에 진짜 계속 챙겨먹는 양배추브로콜리즙이다. 소화를 잘 못시켜서 식후 꼭 먹어줘야 하는 즙. 양은 되게 적지만 이걸 안 먹으면 뭔가 서운해! 매일 셋이서 하나씩 먹으니까 금방 줄어들어서 아예 3박스를 구매해버렸다. 한 박스에 9990원이다. 원래 이 브랜드가 행사 상품인가? 그래서 다 떨어질 때가 한번 있었다. 그 때는 눈물을 머금고 다른 조금 가격 있는 상품을 샀었지. 그런데 재입고 되었는 모양인지 다시 팔고 있더라. 그런데 같이 먹는 도라지 배즙은 품절.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물건 있는지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게 한다. 배달비가 3000원이기는 해도 우리가 버스타고 직접 가서 사오는 것보다는 훨씬 수고를 덜 수 있어서 그래서 선택하게 되는 배달. 위장으로 .. 2020. 12. 15. 고기파티 그래도 한 주에 한 번은 고기를 먹어줘야지. 그런 의미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골라보았다. 바로 살치살과 꽃갈비살. 기존에 먹던 그냥 갈빗살보다는 고가의 고기. 마트에서 살치살 한 팩은 약 19000원에 꽃갈비살은 한 팩 약 23000원에 구매했다. 할인이나 적립은 없다. 대신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이지. 이거 2팩이면 세 가족 딱 기분좋게 먹을 수 있다. 더운채소를 굽고. 플레이팅을 하는데 엄마의 젓가락질이 참 섬세하다. 구울 때는 막 섞어서 구웠는데 어차피 몸에 들어가면 다 섞일 텐데 구태여 예쁘게 장식해주는 엄마의 마음.(하트) 오늘은 버섯까지 더해져서 더욱 쫄깃한 식탁이 되었다. 일요일은 고기 먹는 날로 아주 굳어진 것 같다. 뽀야는 갈빗살로도 충분히 호사를 누린다고 생각했는데 더한 세상이 여기에 .. 2020. 12. 14. 문어소시지 뽀야가 좋아하는 반찬인 문어 소지지. 문어가 들어간 게 아니고 소시지를 문어모양으로 잘라서 그렇다. 가위질을 해도 좋고 칼집을 내도 좋은데 이번 소시지는 잘 썰리지 않았다던 엄마의 말. 하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닐까? 해보고 등짝 한 대 적립하고. 이 반찬의 중점은 피망이다. 피망의 알싸한 향이 정말 좋다. 처음에 손질 한 소시지와 피망을 넣고 볶아주는데 그 때 냄새가 냄새가~ (진짜 좋다.) 그리고 케첩을 우르르 넣어주고 신맛은 설탕을 넣어 잡아준다. 의외로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건강반찬은 아니지만 입에서 즐거운 문어 소시지다. 예전에 도시락 반찬으로 엄청 활용했었지. 도시락 뚜껑 열면 냄새가 장난 아니었는데. 식어도 맛있어가지고. 케첩이 열일 한 것 같기도 하다. 뭐든지 맛있어 지니까. 케쳡 넣으면. .. 2020. 12. 14. 피자 가족 3명이면 피자 2판은 먹어줘야 하는 거 아입니까?포테이토 피자이고치즈크러스트를 넣었다.한 판에는 고구마 무스도 추가했다.피클은 5개. 콜라는 큰 거로.이렇게 하면 대략 2만 5천원 정도가 나온다.우왕. 비싸긴 하다.그래도 배달 되는 피자보다는 싼 값에 먹는 포장 피자.정말 오래간만에 먹는 거라 그런지 다먹어버려도 간에 기별도 안가는 그런 사태가.완판 한 일이 별로 없는데 말이다.정말 먹고 싶었고 맛있었나 보다.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먹다니.게다가 치즈 크러스트 테두리는 따로 잘라서 모아뒀다가 동생이 간식으로 먹는 것이 거의 의례화 되어있다.뽀야는 1조각만 완피자 하고 다음 부터는 테두리를 잘라두었다.동생의 흐뭇함이 쌓여가고.도란도란 방바닥에 모여 앉아 TV보면서 수다 떨면서먹는 피자는 정말 개꿀맛이.. 2020. 12. 13. 오븐에 구운 도너츠 버터맛 또 사버렸다. 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산더미처럼 빵이 쌓여있는 장소를 맨손으로 벗어날 수가 없다. 엄마가 이거 먹고싶다고 그렇게~ 뽀야를 불러대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또 사왔다. 이제 뽀야는 빵 그만 먹고 싶었는데. 가끔 빵이 땡길 때가 있는 거 잘 아니까 말없이 카트에 담는 것이지. 뽀야가 문득 피자빵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면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같이 길을 나서 주시니까. 그런데 나는 도너츠 보다는 바나나 파운드가 더 좋던데. 아무래도 이 도너츠에서 은은한 버터맛이 나서 그게 자꾸 땡기나 보다. 고소하고 달콤하니까. 커피에도 잘 어울리고. 러닝머신 벨트 근처에서 끽끽 소리가 나서 불안하여 잠시 운동을 멈추고 원인을 살피는 중이었다. 소리가 나면 러닝머신 오일을 넣어주어야 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2020. 12. 13. 20201212 김치볶음밥 뚜껑덮어 깊은 맛 내는 비법을 익히게 된 뒤 자주 먹게 되는 김치 볶음밥이다. 살짝 익어버린 겉절이 배추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양파를 다져준다. 김치 양념도 조금 더해주면 맛이 깊어지지. 뚜껑을 닿고 계속 익혀주기를 반복할수록 맛있어진다. 밥그릇에 가득담아 다른 그릇 위에 뒤집어 주면 모양도 예쁜 김치 볶음밥 완성! 어제 저녁에 따끈따끈하게 한 상 먹고 오늘 아침에도 가볍게 한 사발 때렸다. 집에서 만드는 김치 볶음밥은 왠지 촉촉하여 아침에도 먹기가 부드럽고 좋다. 좀 놔뒀다가 먹으면 가장자리가 바삭바삭해져서 계란국과 같이 먹어도 좋은 맛있는 음식. 엄마는 배추 겉절이를 더 담가놔야겠다고 한다. 이 추운 겨울에. 김치를 또 담근다는 엄마의 말에 무서워졌다. 시뻘건 양념에 팍팍 버무리는 절임배추를 떠올리니.. 2020. 12. 13. 닭갈비 고명 우리 삶에도 고명이 많이 있다. 이번 닭갈비는 이전에 먹은 거긴 해도 사진을 미처 올리지 못하여 뒤늦게 글을 올려 본다. 일단 향이 끝내주는 깻잎은 기본이고 기름 잡아주는 부추도 필요하고 뭉그러지는 식감의 양파도 팍팍 넣고 아삭함의 끝판왕, 양배추도 넣어준다. 내가 고기를 먹기 위한 것인지 고명을 먹기위한 닭갈비인지 헷갈릴 즈음이 되면 좋다. 내 삶을 프라이팬이라고 한다면 게으름 이라는 고명이 있다. 이건 심지어 잘 녹지도 않고 냄비 바닥에 눌러 붙어서 세제로 지워도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 걱정이다. 성실함이라는 고명은 다른 고명들이랑 조화를 이루지 못하긴 하지만 항상 들어간다. 그래서 나라는 음식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가끔 알싸하게 매운 고난이라는 고명이 낄 때가 있는데 냄비에서 숟가락으로 떠내.. 2020. 12. 12. 쫄면 늘 집앞 분식집에서 사먹는 쫄면 아니고 배달시켜먹는 쫄면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비빔밥 가게에서 파는 색다른 쫄면이다.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와삭와삭 너무 좋다. 그리고 맛의 단계가 있어서 고르기 재미있다. 맵게/중간/안맵게 이렇게 3단계로 이루어져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안맵게를 선택했다. 그래도 맛이 뒤처지거나 하지 않는 것 같다. 매운맛을 먹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보통 매운맛이 제일 맛있곤 하니까. 그리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식초의 상큼함이 있다. 아마 과일 식초를 넣었나 보다. 한 입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 퍼지는 향이 좋다. 면도 쫄깃 보다는 조금 퍼진 식감에 가까운데 그게 더 맘에 든다. 소화가 잘되는 면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면식을 하면서 뭔.. 2020. 12. 12. 김밥 특별히 어디에 가지 않아도 김밥이 먹고 싶으면 김밥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갓지은 흰쌀밥에 참기름과 맛소금 삭삭 뿌려서 저으면 고소한 냄새가 방안에 가득. 그렇게 밥 밑간을 해놓고 속재료를 볶아주면 1차준비는 완료. 이제 김밥을 말아주는 일이 남았다. 이번엔 속이 터진 김밥이 2개 말이가 나왔다. 먹을 때 흩어져서 그렇지 맛에는 지장이 없다. 김밥을 하는 날엔 하루종일 김밥만 먹게 되는 게 장점이자 단점. 뽀야는 소화를 걱정해서 저녁에는 안 먹으려 했는데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시금치는 뺐다. 겨울이기는 해도 혹 만들어 놓은 김밥이 쉬어버릴 까봐. 그리고 동생은 시금치를 좋아하지만 뽀야는 질기고 씹어야하는 모든 것들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오이라도 넣었으면 좋.. 2020. 12. 12.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