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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중문 분리 며칠 전부터 중문이 말썽이었다. 롤러에 뭐가 끼었는지 덜컹거리고 그랬다. 주말이니까. 대책을 세워보자 하여. 결국 분리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손잡이 부터 분리 해 준다. 특이하게도 손잡이는 육각 렌치가 필요하더라. 그리고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분리해 준다. 그러고 나면 이제 창문짝을 분리할 차례이다. 우선 장정 2명을 준비한다. 우리집에서 힘 좀 쓰신다는 동생과 엄마가 나섰다. 문을 한껏 위로 들어올려서 밑으로 미는 느낌으로 한다. 이게 분리는 쉬웠는데. 무게가 무게이다 보니 굉장히 위험했다. 그래서 지켜보는 사람이 발로 중문 가운데를 받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분리해보니 롤러 안에 머리카락이며 종이 쪼가리 같은 게 잔뜩 끼어 있었다. 그럼 그렇지. 손으로 쏙쏙 뽑아 제거 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 문을.. 2021. 1. 11.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0 오늘의 남길은 붉은 점퍼를 입고 두손 올리고 있는 사진. 왼쪽 페이지에 남길이 새겨져 있는데 오른쪽 페이지는 하얀 빈칸. 약간 초점이 나간 남길도 멋지네. 사진 속의 액자에 알파벳이 나와있어서 검색해보니 독일 데사우로슬라우의 역사적 명소란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독일의 어떤 건물인가보다 싶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어렵지만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이 얼마나 암흑기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길의 매력포인트인 두 눈을 쭉 뻗은 팔이 가리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살짝 벌어진 입술은 뭔가. 운동 후의 한숨인가. 운동하지 못하는 자의 한숨인가. 그러고 보니 동생이 체육관이 문을 닫아서 운동하지 못하고 있다. 동생은 고강도 운동하는 게 취미라서 도저히 러닝머신으로는 충족이 안되나 보다. 나같으면 .. 2021. 1. 10.
밥상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웹툰 유미의 세포들 밥상이다. 처음엔 이게 그 웹툰 작품인지 모르고 그냥 캐릭터가 어디서 많이 본 것이 귀여워서 골랐다. 엉덩이가 볼록한 옆 모습 너무 귀엽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지금 교보에서 유미의 세포들 굿즈를 판매하고 있더라. 관심있는 분들은 교보문고로 고고싱. 사진 속에도 나와 있지만 계란 반쪽 그림 말이다. 우리 가족이 열렬히 자주 먹고 맛있어 하는 계란 장조림이다. 바로 다음주 백파더 주제가 달걀 장조림이라고 한다. 얼마나 더 맛있게 만드려나?! 궁금해서라도 꼭 봐야지 싶다. 그냥 간장하고 설탕 때려넣고 조리면 되는 줄 알고 있는데 어떤 비법이 또 있을지 기대가 되는 것이다. 이 밥상은 지지대가 좀 약하다. 아무렴 나무로 된 상보다는 내구성이 약해 보이긴 한다. .. 2021. 1. 10.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9 이번 사진은 올블랙 착장이다. 아마도 김남길 달력 1월 착장인 것 같다. 희미하게 보이는 목걸이가 비슷하거든. 일단 장난 가득한 얼굴로 주변을 흘겨보는 남길의 표정이 킬포인트. 허리에 살짝 얹은 팔과 자기주장 강한 엄지 손가락이 또 킬포인트. 살짝 앞발을 띄우고 기우뚱 서있는 것도 귀엽다. 엉덩이를 살짝 빼고 서 있는 것인지 옷이 커서 자세히 확인할 수가 없다. 조금 정적인 모습의 왼쪽 사진이었다면 오른쪽은 작정하고 움직였다. 마치 취권의 자세라도 취하려는 듯이. 두팔의 자세를 잡고 다리를 들어올렸다. 옷이 좌우로 벌어진다. 신발 밑창이 보일정도로 다리를 들어올렸다. 발 되게 크네. 가죽 부츠가 참 세련되었다. 잠깐 봤을 때는 KBS 합창단 춤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취권이다. 눈도 살짝 풀려있는 것 .. 2021. 1. 9.
광고 요즘 최고로 귀여운 광고 뭐가 있을까 하면 손에 꼽히는게 바로 잇0 광고이다. 바르는 잇몸 치료제 광고인데. 뭐가 어떻게 귀여운가를 살펴보면. 잇몸과 치아탈을 쓴 모습이 뒤뚱뒤뚱 귀엽다. 게다가 대사도 너무 귀여워! [야, 너 피난다.] [오잉?] 그리고 분홍색이던 탈이 붉은 색 탈로 교체되어있다. 진짜 너무 귀여움의 한복판이다~ 한번 가서 착용해보고 싶어. 물컹물컹할 것 같아. 잇몸병은 없어서 아직은 사용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흔히 광고가 그러하듯 다른 잇몸약 보다 잇치가 더 사고 싶어 지는 건 참 신기한 현상이다. 광고가 이렇게나 구매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다니. 그리고 오늘 화장실에서 문득 든 생각은 샴푸 광고였다. 그시절의 그녀. 전지현씨가 물속에서 힘차게 머리를 꺾어올리면서 강조하던 머.. 2021. 1. 9.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8 이번 페이지는 첫 페이지의 파랑초코 남길의 손만 덩그러니 나와있는 사진이다. 그나마도 초점이 흐려져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의 길스토리에 대한 다짐이 새겨져 있다. 어떤 단체를 꾸리고 이끌어나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이끌어온 단체는 무엇하나 없고. 소모임마저 깨진 지 오래이다. 코로나의 탓도 있겠지만. 꾸준히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 각자의 삶과 행동반경이 정해져 버리는 어른들의 만남이란 쉽지 않다. 그런 일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 남길이라는 게 참 대단했다. 본업만 해도 바쁠 텐데 말이다. 나는 아무 하는 일도 없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열정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그가 열정적인 건 출연작만 봐도 알 수 있다.. 2021. 1. 8.
눈사람 엄마가 어제 저녁에 보내온 귀여운 눈사람 사진이다. 누군가가 저렇게 만들어 놓은 눈사람. 제법 정성을 들여 만들어 놓았다. 눈사람을 만들지 않게 된 건 언제쯤부터일까. 그저 내리는 눈을 보며 [에잇, 길 막히겠다.] [눈 쌓이면 미끄러운데!] 하고 불평만 늘어놓곤 했었다. 어린시절의 순수함이라는 게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바삭바삭한 정신상태는 눈을 즐길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장갑이 없다면 손시렵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눈사람은 겨울의 마스코트였음에도 내 삶에는 없던 그런 존재였는데. 정말 의외의 곳에서 발견하게 된 올해 첫 눈사람. 그러고보니 공무원 수험생 카페에서 눈오리를 열심히 만들었다고. 그런 얘기를 찾아보곤 했던 것 같다. 창틀에 늘어선 눈오리를 보면서 이야 참으로 쓸데없지만 귀.. 2021. 1. 8.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7 이번 사진은 충격과 공포의 화장실 사진의 연장선상이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세면대에서 두손에 물을 받는 남길의 모습. 손이 크게 클로즈업 되어있는데 손이 참 아름답네. 왼쪽에는 화장실에서의 단골 대사가 생각난다. 일명, [누나, 휴지 좀 갖다줘] 자세. 으아!! 최고 귀찮은 그 일을 말이야!! 자리에서 일어나서 휴지 갖다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매번 중요한 거 하고 있을 때 그런 소리를 해서 달갑지만은 않은 그런 대사이다. 그래서 적당히 휴지가 떨어질 때쯤 1+1으로 휴지를 갖다가 쌓아놓는데 이게 눈깜짝할 새에 줄어든다. 도대체 휴지를 몇 칸씩 쓰는 거여!! 열불이 나지만 참고 또 참는 거다. 남길은 뭔가 눈치를 보고 있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좌우를 둘러보기도 하고. 문틈으로 지켜보는 카메라에.. 2021. 1. 7.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6 사실 트위터의 정보는 가려 취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저번에 말했던 골든디스크 시상에서의 김남길의 모습은 지난 2020년 시상이었다는 걸.(T.T) 올해는 2021년 1월 9일 오후 3시 50분 방영예정이라 한다. 여섯번째 사진은 충격이었다. 화장실에서의 남길 사진이다. 마치 중요한 일을 보다가 누군가가 불러세운 듯. 황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한 시선. 그리고 거울 속 자신에게 심취한 모습. 어떻게 화장실이라는 장소로 이렇게 재밌는 사진들을 만든 것인지! 특히 아주 작은 사진에는 진짜로 볼일 보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 담겨있어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긴 코트가 방해가 된다귯! 아니야..... 남길에다가 코트를 더하면 고혹미가 더 완성돼...... 치명적인 겨울 남자 컨셉이지. 아주 완벽하다. 게다가 .. 2021. 1. 6.
밥솥 어제 저녁에 엄마는 밥솥의 이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밥통 밑바닥이 기포가 끼듯이 낡아버린 것. 비닐이 벗겨질랑 말랑 하는 사태. 더이상 이런 밥솥에 밥을 할 수가 없어서 마트에 가서 새 밥솥을 하나 장만하였다. 가격은 32만 9천원. 항상 이런 식이지. 9라는 숫자가 끼어서 가격을 애매하게 만든다. 거진 33만원짜리 밥이 완성되었다.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차지게 말이다. 고급진 밥이였다. 이정도라면 투자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냥 쌀 불려다가 취사버튼만 눌렀을 뿐인데. 알아서 백미찰진밥으로 설정되어 있더라. 요즘은 재활용에 작동은 하는 물건들을 내놓아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물자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차조를 넣으려 했으나 소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동생이 극구 .. 202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