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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5 벌써 다섯번째 사진을 감상중이다. 하얀 잠옷같은 옷을 입은 남길은 한손에 과자봉지를 든 채 뭔가를 응시하며 웃고 있다. 김배우는 입을 벌리면 아이같아 지는 것 같다. 귀여운 하얀 뿔테 안경이 의상과 찰떡이다. 왼쪽에는 SETH LOWER UNITS 라는 노란 책으로 얼굴을 가린 남길의 사진과 책을 읽다 지쳐 잠든 남길의 모습이 찍혀있다. 뭔 책인가 궁금해서 뒤져봤더니 94년부터 2017년까지 찍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의 내용은 다양한 일상의 물질들을 묘사하고 있고 물체들도 세트일 때가 있는가 하면 부분일 때도 있고 뭉탱이(?)일 때도 있다고. 그런 설명이 영어로 나와있어서 순간 당황한 나. 검색엔진이 있어서 참 편하구나 싶었다. 뽀야도 침대에서 과자 먹는 거 참 좋아하는데 엄마의 등짝 스.. 2021. 1. 5.
크리스마스 트리 빵가게 입구에 세워놓은 크리스마스 트리. 물론 많이 지난 아이템이다. 그래도 뭔가가 아련하지 않은가? 산타할아버지의 풍부한 수염이 귀엽다. 이제 조금 있으면 창고로 사라질 운명의 트리. 캐럴이 울려퍼지는 눈이 사르르 내리는 크리스마스 거리를 걷고 싶었다. 허나 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 하루에도 몇 번씩 울려대는 재난알림문자가 지겹다. 특정 지역에서는 왜그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인지. 그 지역의 경계가 넓어서 그런가? 오늘은 화요일. 전공2개씩 매일 공부하는데 오늘은 좀 마음이 가벼운 문화 파트이다. 일본 문화에 대한 책을 사 놓아서 그것을 읽어주면 된다. 물론 한글로 써있어서 더 술술 읽히지. 그런데 공시 공부는 오늘이 영어 파트네. 빡세겠구만. 시험지에 비가 내리겠어...... 공시에.. 2021. 1. 5.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4 이번 페이지 속 남길은 한 팔을 괴고 안경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하얀 잠옷같은 의상을 입고 매트리스에 옆으로 누워있는데.이거 반칙아닙니까?방안에는 라지에이터 소품이 있는 듯도 한데.따뜻한 분위기가 난다.침대 머리맡에는 탄산수 병 같은 게 놓여 있다.그리고 의상이랑 맞춘 듯한 뿔테 안경이 꽤나 잘 어울린다.사실 생남길은 눈을 마주칠 수 있어야 좋은데.안경 써버리면 눈을 마주할 수가 없잖아. 그러고보니 뽀야는 아침기상이 어렵지 않은 편.원래 잠이 많기는 한데 아침잠은 별로 없다.요즘에는 엄마랑 아침에 동선겹칠 까봐 일부러 늦게 일어나고 있다.아침 기상시각은 7시 50분.일어나면 엄마는 출근하고 없는 상태.원래는 6시에 일어나곤 했었는데.아침에 잔뜩 예민한 상태에서 마주치다 보니 자꾸 사소하게 말다툼거리가 생.. 2021. 1. 4.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3 이번 사진은 하트A가 오른쪽 가슴팍에 새겨진 하얀 스웨터를 입은 그의 모습. 건담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의자 소품에 편하게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다. 오른쪽에는 세상을 구해줘, 건담! 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배우의 짤막한 글이 실려있다. 두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자세로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트의 장난감 코너에서 원하는 물건을 얻지 못한 꼬맹이의 세찬 내적 갈등이 외부로 표현되면 이런 모습일까. 싶기도 하고. 뽀야의 어린시절 우상은 뜬금없게도 GOD였다. 단짝 친구가 둘이었는데 한 사람은 나랑 같이 GOD파. 다른 한 명은 HOT파였다. 게다가 똑같이 멤버 중 한 명인 손호영을 좋아하였지. 왜냐고? 웃음이 너무 예뻤기에. 매일 GOD 춤을 추고 노래를 부.. 2021. 1. 3.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2 오늘은 두번째 사진 감상을 해보려 한다. 김배우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사진이다. 일상에 갇힌 우리에게 사진 속 그는 역동적인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김배우가 좋아하고 잘하는 축구나 농구는 혼자서는 성립이 안되는 취미잖아. 우리가 포기하는 것의 대가는 상당히 크다. 발이 집에 묶여버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래도 이렇게 나 대신 움직여주고 힘을 주는 사람이 있어서 나는 참 다행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긴팔에 반바지 너무나 취향 저격. 뽀야도 곧잘 이렇게 입곤 하는데. 거기에 하얀 양말과 스니커즈도 잘 어울린다. 현실에서는 절대 신을 수 없는 흰색 양말과 흰색 스니커즈. 뽀야는 때가 잘타는 흰색 의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치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나오는 쵸파가 떠오르는 귀여운.. 2021. 1. 2.
엄마의 집중력 문득 저녁마다 TV로 6시 내고향을 보며 핸드폰 게임을 하는 엄마의 핸드폰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뿅뿅 하는 광고까지 시청해가며 아이템을 얻으려 하는 엄마의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에. 세상에, 게임 레벨이 1539단계이다. 몇 판을 깬건지..... 뽀야가 하는 게임은 같은 색의 점들을 이어 없애는 단순한 게임이다. 겨우 이제 35단계이다. 그런데 엄마는 뭘 얼마나 했기에 저렇게 단계가 높은 것인지. 몇 탄까지 존재 하는 건지. 진짜 신기하지 않은가?! 엄마는 쓸쓸할 때, 심심할 때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게임을 한 것 같다. 그래도 그렇지 저게 1000판이 넘어갈 때까지 내비 두다니. 나도 참 나다. 엄마한테 신경을 쓰지 못하였어...(T.T) 눈도 나빠지고 자세도 안좋아지고. 솔직히 잠깐의 무료함을.. 2021. 1. 2.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마와 장을 보러 나가는 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7층에 멈춘다. 한 청년이 거대한 킥보드를 끌며 들어온다. 엄마는 킥보드를 스윽 보더니 이거 전기로 충전하냐는 질문을 조심스레 던진다. 상대의 안색을 살피면서.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청년! 뭐야 저거........ 침묵이 길어지고 1층에 도착하자 숨막힐 듯한 공기가 빠져나가고 청년도 빠져나가는데 힐끗 보니 귀에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더라. 그래서 우리 말을 쌩깐거구나~ 그래도 너무나 싸가지 실종이었다. 분명 몸동작이나 시선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걸 알았을 텐데. 이러니까 요즘 애들은~ 하는 소리가 나오는 거지. 싸가지 실종이었던 만남이었다. 다신 마주치지 말자 소년이여. 그렇게 다짐하며 엄마를.. 2021. 1. 2.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예전에 시즌1 때 챙겨봤던 비긴어게인이 다시 하고 있더라. 이번 편은 오픈 마이크이다. 탁트인 공간에서 노래하는 기분은 어떨까. 가수와 곡제목을 나열하자면, 1.KCM - 흑백사진 2.이영현 - 체념 3.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4. 이하이&잔나비 - 사랑하기 때문에 5.이하이 - For you 6.잔나비 - Creep 7.신용재 - 눈사람 8.소향&신용재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9.소향 - Love poem 10.제이미 - Wish You Were Gay 11.제이미&니브 - 우울시계 12.제이미 - Imagine 이렇게 귀호강 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흐름따라 풍경따라 좋은 음악들. 특히 좋았던 것은 2번이었다. 8번의 .. 2021. 1. 2.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 첫 페이지를 넘기면 Written by Kim, Nam-Gil이라고 써져있다.우와 여기서 또 심장이 두근세근.다음 장을 넘기면 파랑초코 스웨터를 입은 남길 등장.2021 시그 판매 수익금이 길스토리와 공공예술 캠페인 후원금으로 기부된다는 사실.나는 그저 김남길 시그를 샀을 뿐인데.자연스레 기부가 된다니 왠지 어깨가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나는 기부에 익숙하지 않다.구세군 냄비도 쌀쌀맞게 지나치는 사람이었다.저 돈이 과연 정당하게 바른 곳에 제대로 쓰일까?!라는 의문으로 가득했었다.직접 내가 가서 돕는 게 훨씬 낫지.그렇게 언젠가로 할일을 미뤄놓고 가벼운 마음으로지나쳐 갔다.그래오던 중에 어떤 사람을 보았다.직접 재난 현장으로 떠난 연예인이 있는 것이다.그곳에서 힘들게 애써가며 다른 이를 돕고 또 환하게 .. 2021. 1. 1.
1+1 털모자 엄마는 회사동료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이번에는 털모자와 넥워머.빛깔도 참 귀엽다.실용성에 의문이 가는 입마개도 부착되어 있다.장보러갈때마다 너무 추워서 마련했다고 한다.가격은 1+1에 19800원.그냥 2만원인 거지 뭐.그런데 앞자리가 1이면왠지 싸다는 생각이 들어 사게 된다.사실 뽀야는 털모자를 좋아해서 많은 모자를 가지고 있다.그것도 보들보들한 걸로만.그래도 엄마가 내 생각을 1g이라도 해서 원뿔 제품을 사왔기에 아무말 없이 착용해보았다.입마개를 제외하면 만족이다.그런데 이미 뽀야는 넥워머도 많이 가지고 있고하여튼 당장에 막 필요한 그런 물건은 아니다.엄마가 돈 벌어서 엄마가 쓰고 싶은 데에 쓰는 거라뭐라 할 수는 없지만.그리고 자주 쓸 것 같지도 않아서.조금 염려가 된다.하긴 뽀야도 쓸데없이.. 202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