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나요702 쌍둥이 베개 산책하는데 갑자기 마주한 색도 모양도 고운 이불들. 주인을 찾아 길가에 널려있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안고 자는 긴 베개용 커버.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골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동네 이불가게에서 산 것과 똑같은 무늬였다. 색깔만 다를 뿐!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지?! 그냥 골랐는데!!(대박) 왼쪽이 새로 사온 베개 커버이고 오른쪽이 원래 있던 베개 커버이다. 오늘 우연히 만났던 배게 커버는 왠지 자기를 고르라며 무언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작은 것과 큰 것이 나뉘어 있었는데 큰 거 고르길 잘했다. 원래 있던 커버는 너무 낡아서 천이 삭아서 구멍이 나있었기 때문에. 새 커버가 필요했었는데 우연의 우연으로 새로 장만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염가로. 살다보면 우연아닌 우연이 있을 수 있지. 오늘이.. 2020. 10. 9. 책갈피 예전에는 동네 문방구에서 1000원 안쪽이면 살 수 있었던 책갈피. 요즘엔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마트에도 없고 있더라도 이런 재질보다는 클립형이나 지퍼형 등등 특이한 모양밖에 없더라. 다이소에도 없다. 이럴수가.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별로 없나?! 아니면 다들 수제 책갈피 만들어 쓰는 건가? 예전에는 모양도 색도 정말 다양한 책갈피가 문방구 입구 앞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세월이 변했어...!!(테스형!!!!) 결국 인터넷 마켓을 뒤져서 찾아내었다. 10개에 3200원. 다시 사고 싶어질 때쯤에 없어질 것 같은 책갈피. 소중하게 사용하고 또 기회가 된다면 집에 있는 말린 클로버를 코팅해서 책갈피를 만들어 봐도 좋을텐데 귀찮다.(에라이) 예전에 산 책갈피는 몰랐는데 기독교 계열에서 만들어 졌는지 신을 찬양하.. 2020. 10. 8. 먼지털이개 이 녀석은 아스토니쉬 먼지털이개이다. 긴 것도 있는데 주로 책상이나 서랍장에 쓰려고 작은 녀석으로 선택했다. 이런 복실이의 특징은 세워서 위아래로 흔들어주면 털이 풍성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먼지가 많이 묻어 세탁할 수밖에 없을 때는 먼지털이개용 오일이 있단다. 그걸 한두방울 떨어뜨려주면 복원이 된다고 하던데 해보질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특히 집에 잎이 큰 화분이 있다면 하나쯤 있으면 좋은 것 같다. 잎사귀에 먼지 톡톡 털어주고~ 바쁘지 않을 때는 물론 물티슈나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줘야 하겠지만 현대인은 바쁘니까. 이번 제품도 왠지 품절의 기운이 모락모락 나서 제품명을 적으면 좀 판매량이 느는데 기여하지 않을까? 싶어 제품명을 적어보았다. 좋은 물건은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구모델을 단종.. 2020. 10. 8. 립밤 왼쪽부터 히말라야 코코아버터 립밤. 10g으로 가격은 마트에서 3500원 정도 였던 듯. 가운데는 버츠비 코코넛&배 립밤 4.25g으로 가격은 기억이 안난다........ 백화점에서 사서 5천원은 넘었던 것 같다. 오른쪽은 히말라야 립밤. 이게 저 셋 중에 가장 쓰기 좋다고 생각한다. 뽀야는 온몸이 바삭바삭한지 립밤이나 로션이 없으면 버티질 못하겠다. 특히 입술이 사시사철 각질돋고 까칠까칠 해서 립밤이 없으면 안된다. 그런데 왜 코코아 버터를 샀을까...? 하필이면 마트를 찾은 그 때 자리에 보통 히말라야 립밤이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녀석만 2개가 있기에 아쉽지만 저거라도... 이런 마음으로 데려오게 되었다. 그리고 스틱형 보다 짜서 쓰는 게 속편한 것 같다. 스틱형은 끝까지 쓸 수 없는데 짜서 쓰는.. 2020. 10. 8. 토마토 인형 동네 분식집의 마스코트 토마토 인형이다. 무엇보다도 저 꼭지가 너무 귀엽지 않은가?! 살짝 옆으로 가서 볼록 튀어나온 저 꼬다리(?)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한다. 인형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얼굴 한번 꾹꾹 눌러주고 싶게 생긴 귀여운 인형. 게다가 키링 형식이라서 가방에 달고 다닐 수도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저 귀여운 녀석은 비매품이라는 사실. 가끔 분식집에 들를 때마다 [아줌마, 저 인형 저한테 파세요~] [저거 인형 얼마에요?] 돌아오는 대답은 팔 수가 없다는 말. 와~ 이렇게나 비싼 인형이었니, 너?! 결국 사진으로 남기는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인형. 2개나 걸려 있더구만 팔아도 되겠던데....(궁시렁) 뽀야는 인형 앞에서 사족을 못쓰는 것 같다. 인형을 쉽게 들이.. 2020. 10. 6. 헤어밴드 사실 꼭 필요한 건 아닌데. 이걸 쓰면 좀 나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가격에 따라 충동구매라며 손가락질 받기도 하는데 이 헤어밴드는 마트에 입점한 데이즈(daiz)라는 브랜드 물건이고 가격은 2980원이다. 리본이 이마 한 가운데로 가게끔 착용하면 아주 귀여운....(!) 물건이다. 원래 집에 헤어밴드가 하나 더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큰 문제가 있었으니...... 연령대를 보지 못하고 그저 외관에만 눈이 팔려서 덜컥 사왔더랬지. 라벨을 보니 사용연령 00개월. 갓난아기가 사용하는 너무도 작고 귀여운 그런 헤어밴드였던 것이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밴드가 늘어나 착용은 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새롭게 헤어밴드를 사게 된 것이다. 헤어밴드를 하지 않.. 2020. 10. 6. 새 뭔가 가까이서 찍고 싶은데 잘 안되는 새. 자유분방하고 아무데서나 실례하고 때로는 꼭대기 층인 우리 아파트 난간에까지 거슬러 올라오는 종잡을 수 없는 녀석. 어쩔 때는 아빠가 새로 변신(?)해서 올라오는 건가? 싶기도 했던 기특한 녀석. 아빠 떠나시고 자연물에 아빠를 빗대는 일이 많아졌다. 구름이 엉겨붙어 비를 뿌리면 아빠가 우는 거라고. 새들이 자꾸 가까이에 오면 아빠가 그리워서 우리 곁을 맴도는 거라고. 꽃잎 한 장이 어깨에 떨어지면 아빠가 쓰다듬은 거라고. 그렇게 지극히 아빠 중심적 사고가 되어 갔다. 사실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자연현상일 뿐인데도. 사람의 마음이 그렇다. 없던 것도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더 리얼하게 만들어 낸다. 새는 훨훨 날아서 어디든 갈 수 있겠지. 지친 몸 쉴 곳이야 .. 2020. 10. 5. 오늘의 발견 엄마의 흙 묻은 손이 아름답다.엄마는 네잎클로버 찾기 유단자이다.아마 네잎클로버 빨리 찾기 대회가 있다면 당장 출전을 권유받을지도?!꼭 찾고 싶다며 하나만 찾고 자리뜨자며 풀밭에서 이리 왔다가 저리 갔다가 하기를 수차례.그러더니 찾아내고야 말았다.안그래도 말려 둔 네잎클로버가 5개 넘게 있는데.정말 행운인 걸까.나는 엄마 딸이라 이런 호사를 누리며 산다.다른 잎들과는 다르게 하나 더 붙어있다는 이유로차별받지 않고 오히려 대접받으며 살아가는 클로버가 부러웠다.너는 무슨 복을 타고나서 돌연변이에 불과한데도행운이라는 귀여운 별칭까지 붙여주며 사람들이 너를 그렇게 찾아다니게 하는 걸까.나는 평범한 행복 속에 숨어있는 그 한 잎이 되고 싶다.그래서 평범한 행복을 행운으로 바꿔주고 싶다.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요.. 2020. 10. 4. 공기정화식물 마트에서 한 눈에 반해서 데려온 핑크스타와 화이트 스타. 이름은 뽀야가 지어준 게 아니고 정말 저런 이름이다. 와, 되게 귀엽네!!(띠용) 열대 식물이라 찬바람을 맞으면 고사한다고 한다. 우리집은 다른 집들보다 좀 따뜻한 편이니 녀석들 잘 왔다!!!(겨콴) 게다가 키우기도 쉽고 하다니 정말 다행이다~(해바라기의 악몽) 잎삭들이 화분을 가득채우면 분갈이의 적기라는데 이거이거 또 분갈이 하면 떠나가는 거 아닌가 몰라T.T 무튼 또 놀라운 사실 하나는 저렇게 예쁜 아이들이 개당 3900원 이라는 사실. 공기정화도 하는데다가 별 돌봄 없이도 쑥쑥 잘자라고 보기에도 너무 좋은 스타스타(반짝)가 단돈 5천원도 안 한다는 사실! 너무 여기에 정신 팔려서 로또 5천원짜리 바꿔오는 것도 깜박 해버렸다. 앞으로 오래오래 .. 2020. 10. 4. 네잎클로버 엄마의 취미는 클로버 찾기. 잘 봬지도 않는 토끼풀 사이에서 기가 막히게 네잎클로버를 찾아낸다. 아마 뽀야가 찾았더라면 이 액자는 완성될 수 없었을 거다.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행운이라지만 사실 흔하디 흔한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일상에 행복이 가득하다는 소리지. 토끼들은 뭔 복을 받았기에 매일 행복의 클로버를 먹는 것일까. 한 번에 다 찾은 것은 아니고 시간날 때 마다 조금씩 찾아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동네에 문방구가 없어지기 전에 코팅 맡겨 놓은 것인데 문구점이 장사가 잘 안되었는지 어쨌는지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코팅하나 하려 해도 버스타고 멀리 나가야 해서 책 틈에 소중하게 끼워둔 예비 클로버들도 몇 개 더 있다. 그 동안 가방 주머니에 소중하게 모셔둔 클로버를 액자에 .. 2020. 10. 4.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