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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702

핼러윈 이번달 마지막날. 그러니까 2020.10.31.은 할로윈(삑! 핼러윈~)이다. 예전에는 별로 주목 받지 못하던 것 같은데. 요즘들어 많이 이 날을 기념하고 즐기는 것 같다. 그저 동생녀석이 겨울에도 반바지만 입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영 걸려서 마트를 찾았는데 요게 장식되어 있더라. 잘보면 이 녀석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오는 그 가면 아니여?! 아. 수염이 조금 다른가...... 무튼 동서양의 조화이다. 가면이 탈 같이 생겼고 그리고 갓 같은 것을 쓰고 있다. 아이들이 trick or treat? 라고 말하며 싸돌아 다녀도 아이구 귀여운 것들~ 이러면서 사탕을 한 주먹 줘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사탕 안주면 바닥에서 눈의 천사 놀이로 난장판을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축제는 늘 들뜬다. 지역축제를.. 2020. 10. 15.
고양이 엄마가 오븐에 구운 바나나 파운드를 더 먹고 싶다고 하여 동네 GS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에 만난 길고양이. 그냥 지나치는 척 fake를 넣었다가 빼꼼 튀어나왔을 때 셔터 누르기 성공! 그래봤자 찰칵 하고 핸드폰 화면 누르는 거지만서도. 나는 해칠 마음이 1g도 없는데 왜 도망가는 거니 냐옹아...... 고양이 언어로 '해치지 않아' 이렇게 써서 달고 다니고 싶다...(하앙) 길을 떠돌아 다니느라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먹이 챙겨주면 저층부에 사는 어르신들이 싫어할 것도 같다. 고양이가 빤히 나를 쳐다보면 무섭다고들 생각한다. 뽀야도 무..무섭다고 생각한다. 특히 밤에 한적한 길 한가운데서 만난다면 더욱 그럴 것 같다.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는 '고양이 아줌마' 라는 분이 계셔서 동네 고.. 2020. 10. 14.
아파트 화단 꽃2 산책하다가 눈에 뜨인 맨드라미.(맞겠지 아마도?) 정열의 붉은 꽃. 지나가는데 너무 예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꼭 겹겹 치마를 겹쳐입은 듯한 모습에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이렇게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경 하신 분이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계는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누군가는 꽃이 밥먹여 주냐며 왜 쓸데없는 데 돈을 쓰냐며 그런 말을 하지만. 우리는 밥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인간의 심미적 욕구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뽀야는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는 게 아닐까. 비자금 대용으로 그림을 구입하기도 하겠지만서도. 그런 걸 제외하고나서 순수하게 그.. 2020. 10. 14.
초석잠차3 초석잠차를 처음 먹은 게 2020.5.20일이었다. 지금도 먹고 있으니 5일뒤면 대략 4달 정도 되네. 이 브랜드 차는 주문 후 생산이라서 늦게 올 것 같지만 주문하면 또 엄청 빨리 배송되어 도착한다. 뽀야의 급한 성격에 아주 잘 맞는 배송 방식이다. 거기에는 택배 기사님들을 갈아넣은 피땀이 서려있는 그런 눈물의 배송이 아닐까. 1세트를 사면 20T씩 2박스가 온다. 그런데 매일 한 잔 씩 먹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먹게 되어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확 2세트를 주문했더니 이렇게 예쁜 조합으로 도착하더라. 일단 비닐 포장이 아니라 좋고. 택배 박스도 종이. 차 박스도 종이. 티백도 종이 포장. 그래서 일단 안심이 된다. 특이하게 이 차는 종이 포장지를 뜯어야 내용 티백이 모습을 드러낸다. 번거롭.. 2020. 10. 14.
분노의 양치질 양치질과 관련한 재미있는 사진은 배우 차인표의 분노의 양치질이 있다. [어머, 저렇게 닦으면 피날텐데...] [칫솔 부러지겄다......] 대충 이런 느낌. 그런데 이 닦기가 엄청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강조하는 게 바로 이 닦기 인데 평소에 잘 실천하는 게 참 힘들다. 출근시간에 쫓겨서. 점심에 바빠서. 저녁에 너무 피곤해서. 우리는 대충대충 치아에 물을 끼얹고 자곤 한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다. 뽀야는 어떻게 이를 닦고 있을까?! 우선. 출발점부터 잘못되었다. 자꾸 치약이 입 안에 남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물 마시다가도 치약의 알싸한 향을 맡아본 게 한 두번이 아니다. 뽀야가 멍청해서일까? 아니면 부주의 해서? 아니아니, 문제는 단순했다. 치약을 짜서 처음 닿는 부분이 어금니였기.. 2020. 10. 14.
물 한 병 챌린지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겨울이라서 대기도 건조하니 말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며 산다. 우리 몸의 70%가 수분이라고 한다. 뽀야가 유산균을 먹는데도(어쩌면 상관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배뇨감이 좋지 않아 고민에 빠진적이 있었다. [쉬야가 잘 나오지 않아....] 이런 고민이었는데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물을 마셔도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물이 부족한거야~ 물을 더 마셔야 돼! 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괜히 배만 부르고 증상은 그대로여서 반신반의 했었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하면 아주 원활하다. 바로 물 한 병 챌린지(2L)를 시작해 보는거다. 2리터가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2리터에 가까운 빈 병이 있다면 대환영. 물을 가득 채워두고 방에 가져다놓고 마시자. 내가 하루에 얼마.. 2020. 10. 13.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화장품은 기업이념이 맘에 들어서 애용하고 있다. 사진 속 제품은 애플씨드 클렌징 오일인데 지금 몇 병째 쓰는지도 모르겠다. 공병을 모아서 갖다주고 또 사오고 선순환이라 너무 좋다. 어떤 클렌징은 너무 잘 닦여서 씻고나면 미친듯이 얼굴이 땡기는데 이건 그렇지 않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든다. 우선 요번 구매를 통해 더 깊게 알게 된 이니스프리라는 브랜드를 탐구해보고 싶다. 이니스프리는 친환경 기업이다. 택배상자에 종이 테이프를 사용한 것부터 시작해서 비닐의 최소화를 꿈꾸는 곳이다. 흔히 물건 시키면 오는 뽁뽁이 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분리수거 할 때도 제품 고정용 비닐만 가위로 벗겨내어 분리수거 하면 끝이다. 정말 매우 간편하다. 특히 이니스프리에서는 공병수거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를 시행.. 2020. 10. 13.
연고 오늘아침 얼굴 씻다가 거울을 보는데 오른쪽 턱 아래에 못보던 녀석이 돋았다. 뾰루지......오랜만이다?! 어제 저녁은 치열한 전투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뽀야가 부비적 거리는 베개. 자꾸 더러운 손으로 만지작. 취침 시 크림의 과다사용. 원인은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 중요한 것은 여기 뽀야 얼굴에서 전투가 발생했고 그 상흔이 뾰루지라는 것이다. 이야. 잘 막아냈구나. 뽀야 면역체계여. 그래도 사체 처리반 빨리 빨리 못 움직이나?! 이게 뭐니! 아침부터~ 참고로 바스포 연고는 나와 오랜 인연이 있는 녀석이다. 집 앞 마트 속의 약국은 거의 24시간 영업이라 그런지 몰라도 다른 약국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다. 사진 속 연고가 4000원이다. 우리가 처음 만난 것은 요즘과 같던 어느 가을에 동아리 공연 광고 홍.. 2020. 10. 13.
꽃무릇 무심코 TV를 보는데 눈길을 확 사로잡는 붉은 꽃이 있었으니 꽃무릇이었다. 어떻게 보면 독초같이 생겼는데 정말 아름다운 꽃이다. 야생에서 화려하게 자라는 꽃들을 보면 자신을 휘황찬란하게 꾸미는 독버섯이 떠오른다. 꽃이 자신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은 생식과 번식을 위해서. 이로운 상호작용일 때도 있지만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아름다움일 수도 있다. 우리 주위에 독버섯이 있지는 않는지. TV에 나와서 아름답게 환하게 밝게 웃으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사람들이 혹시나 우리에게 독이 되는 것은 아닌지. 물론 보호색일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두드러지게 아름답거나 하면 경계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꽃무릇을 보면서 아, 왜 우리동네에는 꽃무릇이 없어가지고 예쁜 사진 올리지도 못하네......(투덜) 그리하여 꽃무릇.. 2020. 10. 12.
자전거와 소년 엄마와 장보러 가는 중이었다. 한 소년이 자전거에서 내려 친절하게 길을 묻는다. 그러나 우리도 정확하게 모르는 곳이었다. 물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엄마는 장소일 법한 곳을 일러주었다. 엄마와 함께 길을 걷다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묻거나 건네거나 하는 일이 많다. 엄마 인상이 좀 그런 편인가?! 그래도 도를 아십니까는 만난 적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아이는 잽싸게 자전거에 올라 갈길을 재촉하고 우리는 남겨져서 천천히 걷다가 그 아이가 아마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걸 거야 라며 우리 나름으로 만들어낸 시나리오에 아이를 끼워넣었다. 가만히 길에 서있는다면 몇 명이나 나에게 말을 걸까? 뽀야는 좀 불쌍해 보여서 많이들 말 걸어줄 것 같기도 하다. 뽀야 인상.. 202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