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흑임자 붕어싸만코 시커먼 녀석의 자태에 끌려서. 마트에서 홀랑 카트에 집어넣은 흑임자 붕어 싸만코이다. 기본이 되는 찰떡 붕어싸만코도 좋아하지만. 흑임자라니.... 어떤 맛일지. 그리하여 먹어보았다. 조금 텁텁한 맛이긴 한데. 덜 달아서 좋은 듯. 저 녀석 겉만 시커먼 것이 아니라. 속재료도 시커멓다. 아주 안팎이 전부 시커매. 흑임자로 처발처발 되어있다. 곡물의 맛이니까 텁텁한 건 그렇다 치고. 많이 달지 않아서 참 좋다. 사실 아이스크림을 집에 사다놓는 것은 동생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나 단 음식을 예를 들면, 투게더 한 통 꿀꺽. 호두마루 한 통 쩝쩝. 위즐 한 사바리. 물론 하루에 한 통 한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건강을 그렇게 챙기시는 분이. 아이스크림을 저렇게 맥없이 드시나효...?! 그래서 아이스크림도 줄.. 2021. 3. 21. 유명환명품족발보쌈 우리 동네 맛집. 유명환명품족발보쌈 가게이다. 족발과 보쌈이 나오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대에 맞춰서 먹으면 갓 나온 따끈따끈한 족발과 보쌈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보쌈은 아침 11시 30분에 1차가 나오고. 족발은 오후 4시에 1차 뒷발이 나온다. 앞발은 4시 10분. 보쌈은 5차 8시 30분까지 나오고. 족발은 2차 뒷발이 7시에 나오고 앞발은 7시 10분. 족발은 왜 앞발/뒷발이 나뉘어 있는가 하면. 각각의 매력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가격은 앞발이 더 비싼 것을 보면. 앞발이 더 맛있는 부위가 아닐까 한다. 양도 많고 말이지. 저번에 족발을 시켜먹었으니. 이번에는 보쌈이다..! 특히 여기는 보쌈을 시키면 주먹밥이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보쌈을 많이 먹.. 2021. 3. 21. 냉이된장국 요즘 마트에 냉이랑 달래가 잔뜩이다. 봄냉이는 더 맛있다는 거 다들 아시겠지. 향이 정말 좋은 냉이는 된장국하고 궁합이 잘 맞는다. 슴북슴북 썰어서 버섯, 두부, 양파 등과 함께 푹 끓여주자. 그런데 된장을 물에 갤 때 덩어리가 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먹기 싫어지니까. 수저와 체로 곱게 갈아서 개어 주자. 왜, 바지락 먹다가 쩍 나오면 쳐다보기도 싫어질 만큼 싫으니까. 된장국 먹다가 돌 같이 딱딱한 거 씹으면 다 된 국 망치는 일이니까 말이다. 국물이 많을 때 나는 찌개를 국이라고 부른다. 찌개냄비에 끓이지 않기도 했고 말이다. 깊은 프라이팬을 이용하여 국을 끓여낸다. 뚜껑이 없어서 비슷한 크기의 프라이팬을 뒤집어 덮개로 활용한다. 지나가다가 툭 치면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불안하니까. 웬만하.. 2021. 3. 19. 롯데리아 버거추천 엄마는 가끔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한다. 아마 자주 먹지 않는 메뉴라 더 그런 듯하다. 동생과 엄마는 같은 메뉴를 시키고 나만 독특한 메뉴를 시켜보았다. 엄마는 핫크리스피 버거 세트와 데리버거단품을. 동생은 와규에디션2버거 세트와 핫크리스피 단품을. 나는 모짜렐라 인더버거 세트와 양념감자 치즈맛을. 아니, 패스트 푸드를 주문했는데 36500원이 나오는 게 말이나 됨?! 요새 물가가 그렇답니다...... 이제는 떡볶이를 사먹으려 해도 기본 10000원이 넘기 때문에. 외식과 배달음식을 줄여야 하는데 하면서도. 그 간편함과 맛에 어쩔 수 없이 종속되어 산다. 맛을 얘기하자면, 핫크리스피 버거는 약간 매콤한 느낌. 뽀야는 매운 거 싫어해서 주문하지 않았다. 그리고 매번 시키던 한우불고기 버거가 지루하니까. 와규.. 2021. 3. 18. 네네치킨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졌다. 모처럼 동생이 쏘는 치킨이다. 기존에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은 우리는 네네치킨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그간 치킨의 이력이라 하면, 1.처갓집양념통닭(대표메뉴 양념통닭) 2. BHC(대표메뉴 뿌링클) 3. 또래오래(대표메뉴 후라이드 양념 반반) 이정도가 될 텐데. 각자 맛과 양이 다르므로. 이번에는 새로운 맛이 필요했다. 네네치킨 메뉴는 스노윙 치즈와 양념과 크리미언이었는데. 이름하야 반반반 메뉴로써 각 9000원씩 27000원이다. 여기에 치킨 무 한개를 추가하고 배달료가 붙고 콜라 사이즈업을 하니 31500이 나왔다. 거금이 사라지는 고통을 감내한 동생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일단 양념치킨의 맛이 그 치킨가게의 대표맛이라 할 수 있는데. 네네치킨의 .. 2021. 3. 16. 라볶이 황금레시피 라볶이는 왠지 사먹기는 아깝고 만들어 먹기는 귀찮은 음식 중 하나이다. 주말이 되면 라볶이를 자연스레 만들고 있는 내모습이 그려진다. 일단 나의 레시피에 따르면 라볶이 만들기에서 중요한 것은 물의 용량이다. 바로바로, 600ml를 기준으로 모든 양념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집에 계량컵 하나쯤은 다들 있을 테니까.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종이컵 3컵을 넣으면 된다고 한다. 물만 지키면 나머지 양념은 대충 넣고 간보면서 맞춰나가면 된다. 하지만 꼼꼼한 걸 좋아하는 분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내 레시피를 공개해 본다. 소싯적에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비법인데. 모든 숫자는 아빠 밥숟갈 기준이다. 사실 꼭 정확히 지킬 필요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맛은 더 넣는다든지 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설탕 한 숟갈/고춧가루 한 숟갈.. 2021. 3. 15. 차돌짬뽕 원래 시켜먹던 차돌짬뽕집이 우리 지역은 배달하지 않게 되면서. 다른 중화요리집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혜자 맛집이다. 이번에는 간짜장과 탕수육 소 자, 차돌짬뽕을 시켰다. 다만, 원래 차돌짬뽕이 붉은 국물인데. 우리는 맑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청량고추도 빼달라고 하였다. 맛을 비교하자면 지금은 시킬 수 없게 된 그 집이 더 양이 많고 진한 맛이긴 했다. 우리의 취향(너무 맵지 않게)도 잘 지켜주는 집이었는데. 배달이 안되니 어찌할 수가 없다. 거기까지 먹으러 가기도 좀 그렇고. 웬만해선 중국집에서 식사 하기 보단 편하게 집에서 먹는 걸 선호하니까. 그래도 새로 발굴해 낸 이 가게도 나쁘지 않다. 청량고추가 빠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살짝 밍밍한 맛이긴 했지만. 담백한 국물이 또 매력적이다. 그리고 일반 가게보다.. 2021. 3. 14. 고추전 얼마 전 7시 내고향 밀양 가지고추 관련하여 글을 올렸었는데. 로컬 푸드 직매장에 밀양 가지고추가 들어왔다! 냉큼 집어왔지. 특히 이번에는 집에서 직접 만든 떡갈비 소가 있어서 마침 다행이었다. 그리하여 떡갈비 소를 활용한 영양만점 별미 가지고추요리이다. 우선 가지고추를 물에 깨끗이 씻어주고. 꼭지를 따는데 신선해서 그런지 똑! 하고 따지지 않아서 칼로 썰었다.(손 조심!) 그리고 파프리카 속을 벗겨내듯이 안에 씨를 제거 해 준다. 그리고 안에 떡갈비 소를 채워 준다. 그리고 부침가루를 쟁반에 넓게 펴서 소를 채운 가지고추를 굴려준다. 그리고 계란 푼 물에 담가주고. 달궈둔 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노릇노릇 구워내면 된다. 이번에는 간을 심심하게 하여 거의 담백하게 즐겼는데. 조금 간간한 고추전이 좋다면 떡.. 2021. 3. 14. CJ 생 물만두 원래 제품명을 상세하게 안적고 뭉뚱그리는 편인데. 이건 너무 맛있어서 오래 먹고 싶어서. 가끔 보면 내가 선택한 제품이 금방 단종되는 경향을 보인다. 내 취향이 마이너한 건가..? 이 제품은 [CJ 생 물만두]이다. 3분 물만두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 끓는 물에 3분이면 조리 완성이거든. 동생은 만두먹으면 뱃살 나온다며 극구 나를 만류했으나. 먹고 싶은 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뽀야였다. 만두에서 중요한 건 양념 간장이다. 이것도 만들기가 참 단순하다. 간장을 원하는 양만큼 붓고. 푹 담가 먹을거니까 짜지 않게 물을 넣어 희석해준다. 그리고 마늘향 좋아하니까 다진마늘 한숟갈 넣고, 매운거 잘 못먹으니까 고춧가루 1/3숟갈 넣는다. 달달하게 먹으려고 설탕은 한 숟갈. 양파가 집에 있으면 한숟갈 정도 다져.. 2021. 3. 13. 족발 앞다리 뒷다리 고민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양념이냐 후라이드냐.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리고, 보쌈이냐 족발이냐. 이것이 인생의 숙제 같다. 그래도 최근 먹었던 음식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꽤나 오랜동안 족발을 먹지 않았으므로. 족발로 결정...! 우리는 매운 것을 못 먹는 가족이니까 불족발은 제쳐두고. 그러면 남은 것은 앞발이냐 뒷발이냐 하는 거다. 물론 앞발이 양이 많고 비싸다. 그런데 예민한 사람은 식감을 다르게 느낄 수도 있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앞발로 결정. 양이 많은 것이 장땡이다. 하는 거지 뭐.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기름층이 번들거리며 나를 유혹한다. 쌈장을 푹 찍어 입에 넣자마자 고소함이 몰려온다. 진짜 엄청 부드럽네 이거...?! 만족 하며 무김치를 입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씹으면서 또 하나의 별미인.. 2021. 3. 1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