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식혜 만들기2ㅣ식혜ㅣ식혜발효ㅣ식혜하는법 엿기름만 있으면 집에서 뚝딱 만들어서 두고두고 먹는 식혜. 우리집은 다른 집들 보다 음료수를 많이 먹는 편이라.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료를 먹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엿기름 2봉지면 페트병 약 7-8병정도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하도 자주 먹어대서 금방 사라질 운명의 식혜. 냉장고에 차갑게 두고 먹으면 꿀맛인 식혜이다. 물론 뚝딱 만드는 식혜라도 만드는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긴 한다. 그래도 내가 좀 고생해서 가족이 맛있게 먹으면 되었지... 라는 생각으로 엄마는 엿기름을 바락바락 문대고 식혜를 끓인다. 식혜가 냉장고에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다 뿌듯하다. 마치 주부들이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가득 들어있는 걸 보면 어딘지 모르게 든든한 기분이 드는 그런 심정이랄까? 오늘 아침에는 어제.. 2021. 2. 14. 샤브샤브3 세 번째 샤브샤브이다. 저번에 먹다가 남은 고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기 한 팩을 더 사왔다. 되게 맛있는 샤브샤브. 전용 육수와 소스만 있다면 아무것이나 넣어 먹어도 맛있다. 살짝 익혀 먹기 좋은 채소와 샤브 고기를 준비하는 게 좋다. 재료 손질 할 것도 별로 없다. 그냥 사온 거 펼쳐놓고 육수에 담갔다가 건져먹으면 끝. 특별히 샤브 느낌을 살리고자. 거실에 상을 펴고 가스버너를 준비한다. 그래도 집에 있긴 있었다. 케이스 손잡이는 박살났지만. 그리고 여분의 젓가락과 집게를 준비해둔다. 여러 사람의 침 묻은 젓가락이 육수에 닿는 게 꺼려지는 분들은 특히나 건지는 젓가락과 내 입에 닿는 젓가락을 분리해서 사용하면 좋을 듯. 꽤나 채소도 많이 남고 그래서 많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른 셋이 먹다보니.. 2021. 2. 14. 국화차 마트에 생강차 사러 갔다가 차 욕심에 집어 온 국화차. 향은 구수하고 맛이 진하다. 국화차의 효능은 엄청 많지만 그 중에서도 맘에 드는 부분은.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눈과 뇌의 건강을 지켜주고, 피로회복에 감기예방 등! 보통 차 효능 이렇게 치면 수두룩 하게 나온다. 그 중에서도 국화차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도 순한 차라고. 안그래도 요 며칠 새에 몸이 좀 나른하고 무거워서. 감기기운 있나? 해서 감기약 먹었더니 머리가 지끈거리지 않고 괜찮더라. 감기는 아닌데 뭐랄까, 몸이 축축 처진달까. 그런 증상에 차가 참 좋은데. 마시고 나면 식도 타고 온 몸이 뜨끈뜨끈 해 지니까. 게다가 카페인이 없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정신 바짝 들려고 마시는 차가 아니라. 그냥 일상을 즐기는데 한 숟갈 얹으려는 차라서 말이다.. 2021. 2. 14. 꼬치전 이 녀석은 골칫덩이 꼬치전이다. 저녁에 갑자기 꼬치전이 먹고 싶다며. 뒤늦게 장을 보러 갔더니. 맛살이 다 팔리고 없는 거라. 세상에 맛살이 동이 났다네! 이럴 수가~ 그리하여 아무도 집지 않는 크라비아를 집어오게 되는데. 원래도 쭉쭉 잘 찢어지는 녀석이라 생각했지만. 건드리자마자 두동강 나는 건 심하잖아! 맛살의 배신이 아닐 수가 없다........ 게다가 이번에는 버섯도 끼워 넣어서 부칠 때 참 조심해야 해. 그래도 부침가루와 계란 물 묻혀 놓으면 덜 분리 되겠지 하였으나. 계속 빠져나오는 게맛살 같은 녀석 때문에 고생고생.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맛은 좋더라. 확실히 비싼 맛살이라 노동은 배로 했지만. 맛이 확 좋아져서 뿌듯하기는 했다. 하지만 다시 크라비아로 꼬치전을 만들라고 하면 단박에 거절하겠어.. 2021. 2. 13. 동그랑땡 간편하게 시판 동그랑땡 사다가 부치기. 계란물에 담갔다가 노릇노릇 부쳐낸다. 여기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순조로운 명절 음식 준비였는데. 구워내면서도 아주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서. 입맛을 다시면서 앞뒤로 구워낸다. 고기 동그랑땡이라 맛도 좋고 든든할 반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구나. 역시 명절에는 전 지지는 기름냄새가 좀 나야 하지. 베란다 나갔다가 들어오면 코를 감싸는 전 냄새가 좋다. 이번 명절은 특별히 찾아올 사람도 없고. 찾아갈 사람도 없어서 오붓하게 우리 가족 셋이서 보내는 중. 저녁에는 펭귄 얼음깨기 같은 게임도 하고. 우리말겨루기 기출문제 책을 활용하여 퀴즈도 낸다. 게다가 연휴중에 우리는 만 보 걷기 실천운동을 하고 있다. 집 근처에 걷기 좋은 곳이 있어서 자주 찾는데. .. 2021. 2. 13. 떡국 만들기 새해 맞이 떡만두국이다. 영롱한 떡국떡으로 만들었다. 하루 넘게 불려놓아 부드럽고 차진 떡. 원래 우리가 먹는 만두가 따로 있는데. 사려고 갔더니 단종되었는지 표지가 바뀌어있기에 사지 않고 집 앞에서 따로 산 왕만두. 정말 너무 커서 뜨거운 거 잘 못 먹는 뽀야는 항상 따로 밥그릇에 덜어먹는 편인데. 밥그릇이 꽉 찰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왕만두. 김치만두라 늬글늬글 하지 않고 상큼하다. 그렇다고 너무 맵지도 않아. 잘 산 것 같아! 그런데 너무 커서 2개 먹고 뻗었다. 아침에 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입맛이 착착 달라붙지 않았던. 순식간에 흡입하여 먹었다. 먹는 도중에 정겨운 전화가 와서 통화에 집중을 해서 그런가. 다시 자리에 앉으니 입맛이 별로 없던. 그래도 아침에 이 고생을 하며 떡만두국을 .. 2021. 2. 12. 샤브샤브2 이번 명절에는 샤브샤브다! 저번에 망쳤던 첫 번째 샤브샤브는 잊어라! 이번엔 육수도 사고 소스도 준비했다. 미리 끓여놓은 육수에다가 검증된 샤브 육수를 섞고. 연겨자를 살짝 탄 유자폰즈 소스를 준비한다. 고기를 약10000원어치 3팩을 샀는데. 처음엔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니. 점차 버섯이며 배추며 고기며 건져 먹다보니 배가 빵빵하게 부르게 되어 결국 고기 1팩 어림은 남기게 된다. 준비해놓은 생칼국수도 다음으로 미루고. 정말 모처럼 제대로인 한 끼였다고 자부한다. 진짜 너무 너무 맛있었다. 샤브고기를 육수에 담가놓고 떠들어대는 얘기가 재미있었다. 지글보글 익어가는 고기 건져먹기가 재밌었다. 아빠와 함께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아마 아빠는 싱겁다고 했을 지도 모르지. 우리는 삼삼한 맛에 길.. 2021. 2. 12. 찐만두 설명절 장을 보고 집에오는 길에. 족발과 만두를 하는 집을 지나쳐오다가. 김치와 고기가 섞인 만두 한 팩을 샀다. 가겨은 만 원. 이런 접시로 2개 나오고 2개의 만두가 남았다.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은 만두. 살짝 익힌 만두라 찜기에 넣고 데워주기만 하여 완성. 속이 촉촉 하고 꽉 차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명절 때 뭣좀 사려고 하니 다들 만 원은 기본이라. 그리고 영업하시는 점원의 말투가 좀 말이 짧았다. [사려면 사고, 마려면 말고.....] 식의 태도라. 조금 빈정이 상하긴 했지만 맛있었으니 용서가 된다...! 구정 설 연휴 시작이다. 오늘이 첫 날인데. 우리는 상차릴 것도 없이. 친척이 우르르 모이는 일도 없이. 오롯이 가족 셋이서 오붓하게 보내고 있다. 라고 해봤자. 일상과 다를 것.. 2021. 2. 11. 고구마맛탕과 은행구이 종이호일을 널찍한 그릇에 깔아준다. 갓 구워진 고구마맛탕에 올리고당을 입히고 깨를 뿌려준다. 곁에 은행구이를 올린다. 원래 은행구이 담는 종지가 있는데. 설거지감을 줄이기 위한 엄마의 계책이다. 한 번에 담기. 꼭 해보고 싶었다며 종지를 세팅하는 내 손을 만류한다. 지금 봐도 되게 맛있어 보이네. 어제 저녁 간식이었다. 기관지가 안좋아 가래 끓는 일이 많은데. 은행을 먹기 시작하고부터 많이 좋아졌다. 아침에 칵칵대지 않게 되더라. 혹시 기관지가 안좋거나 아침에 가래가 많거나 하신 분들은. 은행을 구워 드셔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은행 까는 건 고역이다. 냄새도 냄새거니와 펜치로 일일이 까는 게 귀찮을 수 있다. 엄마의 노동으로 인해 우리는 쌉쌀한 은행을 맘껏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달콤한 고구마 한.. 2021. 2. 10. 고추장아찌 아삭이 고추로 담가서 많이 맵지 않은 고추장아찌. 먹기좋게 잘잘하게 잘라서 먹는 습관. 계란프라이나 햄과 곁들이기 좋은 반찬이다. 한 개 집어 먹으면 간장소스의 짭짤함과 약간의 알싸함이 입 안을 감도는 고급진 맛이다. 뽀야는 예전부터 고추 장아찌 참 좋아했지. 그런데, 어째 이번에 시장에서 사 온 반찬이 죄다 짜가지고, 하긴 장아찌에 짠지니까. 동생은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반찬이다. 다음부터는 시장에 장보러 갈 때 같이 가든지. 아니면 먹고 싶은 반찬 목록을 넘기든지. 낭독 북튜브를 어제 편집했다. 자막이 별로 들어가지 않아 수원했던 작업이었다. 그런데, 아주 시기적절하게 벨을 눌러대는 잡상인 아주머니 덕분에 영상이 3개로 쪼개져서 인코딩하는데 매우 귀찮았다. 왜 하필이면 그 시간 그 때에?! 알 수.. 2021. 2.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