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일기471 던킨 도너츠 달달한 칼로리 지옥 기름에 튀긴 거 멀리해야 하는데. 엄마가 퇴근길에 가져온 꽈배기가 시초였다. 도너츠 먹고 싶은 마음에 불을 확 댕겼다. 매번 먹는 도너츠가 정해져 있다. 카카오 하니딥(1300원)과 후레쉬바바리안(1500원). 엄마 1개, 동생과 나 2개씩 해서 총 5개의 가격 7100원. 통신사 제휴 할인이 먹히지 않아서 아쉬웠다. 대신에 해피포인트는 적립했으니 뭐 된 건가. 도너츠는 사온 지 하루만에 다 먹어야 신선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많이 사려 하지는 않는데. 엄마가 자꾸 먹겠다고 해놓고 미루고 안 먹어서.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도너츠였다. 일단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걸 선호하는 뽀야는. 카카오 하니딥(시커먼 도너츠)이 딱이다. 베어 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뭉개진다. 이 사이에 되게 많.. 2021. 6. 20. 돈가스 꿀조합 돈가스에는 우동이 최고지 밥이 들어가는 외식메뉴가 별로 없다. 이제 하도 시켜 먹어서 더이상 새롭게 주문할 메뉴도 없는 것 같아. 그래도 꽤나 오랜만에 돈가스를 주문해 보았다. 물론 3명이니까 메뉴를 다 다르게 해서 나눠먹는 방식으로. 고구마 치즈 돈가스와 로스까스 그리고 우동까지. 대략 2만5천원 정도 나온 것 같다. 희한하게도 영수증이 안와서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네. 대략 우동을 제외하고 7000원 가량이었던 듯. 치즈가 쭉쭉 늘어나고 포근한 고구마가 곁들여져 있어서. 몇 조각으로도 배가 불러 온다. 그리고 이 집은 소스가 참 맛있어서 그게 매력이다. 다만, 평소에 배달 올 때. 기름이 너무 흥건해서, 그 점을 말씀 드렸더니. 이번에는 기름기 쪽 빼고 배달 되었다. 엄청 만족했지. 솔직히 배터.. 2021. 6. 19. 메밀국수 시판 재료로도 최고의 맛이 나는 찍고 보니 되게 허전하네. 시판 면과 소스를 활용한 메밀국수이다. 김도 썰어 넣어주고, 파도 송송송 넣어주면 좋을 텐데. 긴박한 점심시간이라 대충대충. 무도 강판에 갈아 넣어주면 가게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맛이 난다. 그야말로 최고의 맛이지. 면은 5분 삶으면 되고. 근데 메밀 국수면은 잘 끓어 넘치더라. 물을 조금만 넣고 끓이는 것을 추천한다. 적셔 먹는 소스는 메밀소바 소스? 이런 비슷한 이름으로 병째로 팔고 있다. 농축액이기 때문에 물에 잘 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단면 하기로 했는데. 또 면을 먹고 있는 나를 발견. 기왕 이렇게 된 거. 쫄면까지만 먹고 그만 둘까. 요새 집에 반찬이 다 떨어져가지고. 자꾸 면식에 눈을 돌리게 된다. 그래도 오래 참았다 .. 2021. 6. 18. 꼬마김밥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좀 작고 귀여워서 그렇지. 맛은 일반 김밥보다 오히려 더 뛰어나다. 밥이 적게 들어가고, 재료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런가? 한 팩에 5-6천원 가량 하는 이 꼬마김밥은. 엄마 출퇴근 길에 있는 가게이다 보니.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리게 된다고. 참 김밥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이다. 앉은 자리에서 기본 6-7개를 먹어치우는 괴물식성. 달달한 우엉과 단짠단짠 단무지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충분히 간이 밴 짭쪼름한 당근도 좋다. 포실포실하게 부쳐낸 계란도 맛있지. 속재료 별 거 안 들어간 것 같은데, 되게 풍부한 맛이 난다. 아마 재료 양념에 힘을 쏟는 듯하다. 어제는 너무 많은 일과가 휘몰아쳐서 그런지. 저녁 늦게까지 잠이 안 오더라고. 아주 오래간만에 자다.. 2021. 6. 18. DIY 감자전 못난이 감자전 내 손은 똥손이다. 그다지 잘하지도 않지만, 그나마 펜대 굴리는 것이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공부는 열심히 달려들 수 있겠는데. 이상하게 요리 같이 손재주가 필요한 일에는 둔하다. 똑같이 손과 머리로 하는 일인데. 어째서 이렇게 요리는 늘지를 않을까. 일단 감자전의 두께가 어마어마 하다. 변명을 하자면, 반죽이 너무 되어서 펴바르고 부치기가 뻑뻑했다. 이게, 감자전을 알게 되었을 초반 무렵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 아마 재고라서 바싹 말라서 물을 많이 흡수해 버리는 것도 같고. 물을 더 부어서 묽게 부치면 되지 않겠는가? 싶은데. 그러면 또 계량의 의미가 없어 지니까. 맛도 싱거워 질지도 모르고. 요리는 계량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도 그렇고. 그리고 반죽이 되니까 모양 잡기도 쉽지가 않다... 2021. 6. 17. 이열치열 육개장 더위를 잊게 만드는 모처럼 다시 돌아온 육개장이다. 당면을 따로 포장해 줘서 뜨거울 때 넣어 먹으면 씹히는 맛이 좋다. 기본이 파 육개장인데, 우리는 차돌박이가 들어 간 차돌박이 육개장을 곧잘 시켜먹곤 한다. 가격은 한 그릇에 10000원. 우리 총 3명이니까 3만원. 배달비는 받지 않는 듯하다. 더워죽겠는데, 왜 뜨거운 걸 먹냐..? 하겠지만.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더워도 시원하고 개운한 걸 한 그릇 딱 먹어주면, 땀이 줄줄 흐르면서 씻고나면 세상 개운해 진다. 요즘에는 공부에 신경을 많이 쏟고 있다. 전공 일본어를 책만 사서 독학 하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많을 것 같아. 학습의 방향을 찾고 싶어서 배회하다가 만난 사이트가 있다. 현재 전공 일본어 관련하여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 2021. 6. 17. 맘스터치 추천메뉴 엄마가 애정하는 햄버거 엄마는 떡볶이에도 관심이 없고, 라면도 별로라 하고. 그런데 햄버거에는 열광한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다. 버거가 왜 몸에 안좋지...? 라고 물으며 맛있게 버거를 먹는 엄마의 모습. 맘스터치 메뉴들 중에서도 치킨 들어가는 건 다 맛있더라. 그 외의 메뉴는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이번에 주문한 버거는, 싸이플렉스버거 세트, 8600원 간장마늘 싸이버거 세트 5900원 딥치즈버거 단품 4000원 배달팁 3000원 총 21500원이었다. 보통 만원이 넘어가면 배달비는 안받는데. 여기는 희한하게도 받네. 거리도 그닥 멀지 않은데 말이다. 어쩔 수 없지.... 요새 배달팁을 안받는 가게는 거의 없으니. 싸이 플렉스버거는 엄마용인데 일단, 크기가 어마무시하다. 입이 안 벌어질 정도로 우와.. 2021. 6. 16. 유명환 보쌈4 부담없는 고기 사실 속에 제일 부담 가지 않는 게 삶은 고기 아닐까 한다. 비록 지방 함량이 높은 돼지 고기지만. 그 보드라움에 매번 놀라곤 한다. 야들야들 북드러운 고기의 고소한 맛. 어차피 저녁에는 제사음식 먹어야 하니까. 점심만은 뭔가 거창한 게 먹고 싶다!는 뽀야의 주장에 주문을 하게 되었다. 맨날 똑같은 옵션으로 주문하는데 매번 다시 말해야하는 번거로움 이거 어떻게 안 되려나? 게다가 세트메뉴를 시키면 더 절약되니까. 이번에는 보쌈 중짜리에다가 주먹밥서비스. 그리고 세트 막국수까지 해서 각각 34000원, 6000원. 그리하여 총 40000원이 나왔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푸짐하게 고기 먹는 거니까 아깝지가 않음. 오늘도 날이 무더울 예정인가 보다.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있는데도 후끈후끈하네. 오.. 2021. 6. 13. 제수용품 아빠를 위한 꼼지락 생전에 과일을 너무나 좋아하신 우리 아부지. 제사상에는 홀수 갯수의 음식을 올려야 하므로. 5가지 과일을 준비해 보았다. 모든 제수 용품이 사진에 다 담기지는 않았지만. 사과, 배, 수박, 망고, 참외. 이렇게 과일 잔치를 벌였다. 아빠는 계실 때 식후에 참외 2-3개씩을 깎아 드시곤 하셨다. 그 옆에 앉아있으면 꼭 한 두개씩 내 입으로 들어왔었지. 과일 깎기의 달인이셨지. 그래도 아빠께서는 돌아가시기 한 1-2년 쯤에 맛있는 거 좋은 거 많이 드셨기에. 비록 쓰러지시고 아프게 되면서 섭식이 위태로웠어도. 저장해놓은 게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우리는 우리 편한대로 생각하곤 했었다. 아빠의 배가 홀쭉해지는 모습 같은 거 영영 안봤으면 싶었는데. 아빠 병상에 누워계시던 그 시기에 우리는 정.. 2021. 6. 13. 평범한 날에도 김밥 먹고 싶을 때 즐기는 김밥 요즘은 김밥 세트도 잘 되어있고 해서. 예전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아졌다. 물론, 귀찮으면 나가서 김밥집 가서 사먹어도 되지만. 집에서 만드는 김밥만큼 촉촉하고 맛있는 것도 없다네. 일단 밥솥에 밥이 있는가를 먼저 살핀 뒤. 김밥 세트의 속재료를 까서 준비하기 시작한다. 김밥을 만들기 전에는 상당한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어차피 먹으면 입안에서 다 섞일 것을...... 하는 후회감이 들지도 모른다. 허나, 조리 과정은 복잡하고 귀찮지만. 완성 후에 먹고 치우기는 세상 간편한 게 또 김밥이다. 엄마는 이 김밥을 위해 어제 저녁에 앉아서 쉬지도 못하고, 재료를 볶고 데치고 썰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미 김밥이 완성되어 있었다. 내가 오전 6시 20분에 일어나는 것을 .. 2021. 6. 11. 이전 1 ··· 5 6 7 8 9 10 11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