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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471

등촌 샤브샤브 볶음밥 샤브샤브를 먹지 않았어도 가능한 동네에 등촌 샤브샤브 가게가 있는데. 엄마가 잘 가려고 하지 않는다. 양도 적고 감질맛이 나서 못 가겠단다. 빨간 국물에 적셔먹는 버섯과 샤브 고기가 대박인데. 왜 꺼려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그리하여, 집에서 등촌 샤브샤브 볶음밥에 도전해 보게 되었다. 원래는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남은 육수를 넣어 밥을 볶는 거지만. 우리는 그렇게까지 할 여유가 없으므로! 일단 볶음밥 재료로는 미나리/당근/양파/계란이 있으면 된다. 그리고 참기름과 맛소금과 MSG도 있으면 좋고! 국물 양념은 여기저기를 찾아봤는데. 요게 가장 좋은 배합이더라고. 고춧가루 3숟갈/고추장 1숟갈/ 간장 2숟갈/ 다진마늘 2숟갈/ 소금 반 숟갈/후춧가루 반 숟갈 이렇게 말이다. 일단 양념이 되고 잘 섞이지 않으.. 2021. 6. 29.
월남쌈2 집에서 즐기는 이색음식 이번 월남쌈은 기존에 먹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마트에 적채가 없어서 양배추로 대신했다. 그리고 잡채고기를 간장에 조리는 대신 훈제 닭가슴살을 찢어서 준비해 봤다. 이미 양념이 살짝 되어 있어서 맛이 더 낫다, 몸에도 좋고. 그리고 소화가 잘 안되는 당근은 기름에 볶아 내어 흡수를 더 빠르게. 이렇게 신경을 쓴 월남쌈의 맛은 어떠했는가 하면. 소스 맛이지 뭐..........(허탈) 근데 아삭아삭한 채소를 이렇게 많이 먹는 기회가 잘 오지 않기 때문에. 재료 손질이 좀 귀찮기는 해도. 월남쌈이 좋긴 좋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가? 라이스페이퍼 포장지도 바뀌었더라고. 동생과 엄마는 소스를 아주 적게 찍어 먹는데. 나만 가장 넓은 그릇에 소분해놓고는 자꾸 리필하여 먹는.. 2021. 6. 27.
족발 배터지게 먹어치울 테야 족발보쌈가게가 진짜 맛집이라. 자주 시켜먹고 싶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하여. 주말에 주로 찾게 되는 마성의 족발이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못 먹었었지. 왜냐하면 족발 나오는 시간대가 오후 4시라서. 점심으로 먹고 싶은 우리의 바람과 빗나가는 시간이잖아. 그리하여 주말을 앞두고 우리는 조였던 허리띠를 풀기 시작한 것이다. 진짜 한약재 냄새로 잡내를 잡는데 성공했고. 야들야들한 부드러움은 극강이다. 입안에 말캉하게 들어와 씹히는 그 맛에 반한 거지. 근데 셋이 먹다 보니 순식간에 양이 줄어들어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약 5조각 정도 남긴 듯. 뽀야는 남은 배달음식에는 손을 잘 대지 않아서. 아마 동생의 몫이 될 거다. 모두가 치킨을 바랐지만. 이제 튀김이 싫다는 뽀야의 말에 깨갱하여.. 2021. 6. 26.
닭국 버릴 것이 없는 닭요리 얼마전에 닭죽을 해먹었는데. 그 때 찢어놓은 닭살이 좀 남아서 끓여 본 닭국. 닭 뭇국이라고도 할 수 있다. 뭉근하게 끓여내면 보들보들 닭살과 입암에서 뭉개지는 무를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닭살의 재발견이 아닐 수 없다. 요새 프리맥 기법이라는 걸 자주 생각해보게 된다. 빈도가 높은 행동은 낮은 행동에 대하여 강화력을 갖는다는 원리인데. 말하자면, 하기 싫은 것을 먼저 하면 보상을 주는 그런 방식이다. 평소의 나는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하는 바람에. 자꾸 하기 싫은 것의 우선순위가 밀려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안하게 되는 이런 수렁을 벗어나고자 저런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정말 귀찮고 하기 싫었던 유튜브 편집을 먼저 해버렸다. 그러고 나니 시간이 남아서 다른 일을.. 2021. 6. 25.
돌고 돌아 초밥 연어초밥으로 귀결되는 이 마음 평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게. 간식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 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빵을 먹어 당장 밥이 안들어갈 것 같이 배가 부르자. 우리는 저녁을 대충 때우고 말았던 것이다. 7시쯤 되었을까.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난리가 났다. 저번 닭죽 만들다가 남은 찢어놓은 닭살을 활용해서. 닭국을 끓여놓고 곁들일 반찬을 떠올리는데. 김치, 김치가 집에 없다. 그래서 김치를 사러 마트엘 갔는데. 즉석 코너에서 발걸음이 멈추더라고. 영롱하게 빛나는 초밥을 무시하고 지나 갈 정도로. 위(편한)인은 되지 못하여............ 결국 연어초밥을 집어 들었다. 동생 한 팩, 나 한 팩 사이좋게. 그리고 엄마는 소떡소떡이 먹고 싶다 하여 구매완료. 영수증은 쿨하게 .. 2021. 6. 24.
빵순이 언제나 빵욕심이 빵빵 동생이 외출한 틈을 타서 시도한 빵순이의 빵사랑. NEW단팥빵(1500원)과 골든크림메론빵(1900원)은 동생 몫으로 남겨두고. 뽀야의 최애 사각피자빵(2600원)과 양파치즈브레드(3100원)을 구매했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가?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었던 게 바로 양파치즈브레드였다. 보시다시피 빵에 참깨? 파슬리? 같은 게 박혀있어 고소하고. 아마 빵 속을 계란물에 적셔서 구워냈는지 굉장히 촉촉하다. 양파와 치즈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들고............(하앙) 아마도 달달 마요 소스인 듯한데. 진짜 취향 저격이다....!!! 통신사 할인과 적립되어 있던 해피포인트를 사용하여 9100원이던 빵 값을 7650원으로 깎았다. 만족스런 구매였다. 하얗게 불태웠어...... 2021. 6. 24.
DIY 계란 덮밥 양파와 계란으로 만드는 특별한 요리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되게 맛이 좋다. 양파랑 계란이 주로 들어가는데. 만들기도 간편하고 한그릇 요리라 먹기도 씻기도 편하다. 우선 2인 기준으로 해서. 양파 1개와 계란 6개가 들어간다. 요즘 계란 크기가 많이 작아져서 계란이 많이 들어간다. 만약 특란이 집에 있거나 하다면 4개로도 충분할 듯. 계란은 잘 깨서 잘 풀어내고 MSG를 살짝 뿌려 준다. 양념은 만능 간장인데. 간장의 양은 내가 먹을 만큼. 대략 국 그릇의 1/5정도? 대략 계란 덮밥 한 그릇에 밥수저로 3-4번 뜰 거니까. 그 정도 양으로 맞춰서 넣어준다. 그리고 다진마늘/설탕/고춧가루를 1숟갈씩 넣어준다. 양파 남은 거 있다면 다져서 넣어줘도 좋다. 그리고 비리지 말라고 후추도 톡톡 2번정도 .. 2021. 6. 22.
명륜진사갈비3 배터지게 먹어보세 주말 특식하는 날. 고기가 땡겨서 찾은 무한리필 돼지갈비 가게. 주말에 갔기 때문에 조금 가격 인상이 적용되어, 1인 14900원에 즐길 수 있다. 우리는 3명이니까 총 44700원의 금액으로 즐기는 무한리필돼지갈비. 양념의 맛도 진화하여, 처음에는 조금 진한 맛이었는데. 지금은 딱 적당한 단짠단짠의 매력이 있다. 여기에 맛을 더하고 싶으면, 간장 소스를 끼얹은 양파를 곁들이거나. 쌈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배가 고플 때에는 마구잡이로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니만. 3판이 넘어가니까 슬슬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1판에 고기 3덩어리씩 나오니까. 꽤 많이 먹었구나. 한 5판 정도 먹은 것 같다. 안 그래도 이 날은 허기가 져서 더 잘들어갔던 것도 같고. 고기를 먹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샐러.. 2021. 6. 22.
파리바게트 샐러드빵 더운날의 도피처 파리바게트 장보고 걸어 나오는데. 너무나 더운 날씨. 목도 타고 몸도 축축 늘어지고 하여. 눈에 보이는 파바로 걸어 들어갔다. 엄마는 추억의 샐러드빵(4000원)을 골랐다. 왜, 재래 시장에 가면 산더미처럼 늘어놓고 파는 샐러드 빵. 그 맛을 기대하고 샀지. 그리고 나는 며칠 전부터 먹고파 했던 청귤에이드(3700원)를 골랐다. 엄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3000원)을 골랐지. 그런데 청귤에이드가 이 맛이 아닌데. 집 앞 카페에서 생과일 주스로 먹었던 그 맛이 아니더라고. 빛깔도 청귤 에이드면 약간 사이다에 귤 갈아넣은? 그런 색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오렌지 주스 느낌이 아닌데.......(T.T) 톡 쏘는 청귤의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긴, 빵집에 와서 음료를 가지고 불평하면 안 .. 2021. 6. 21.
닭죽2 뭉근하게 끓여낸 보양식 닭 사태가 있었다. 주말 나른한 한 때. 베개에 머리붙이고 쉬고 있는데. 10분 마다 엄마가 거실에서 나를 호출하기 시작한다. 닭을 삶았다며, 찢은 살을 먹기 좋게 추려서 앞에 놓는다. 오물오물. 먹는 건 좋은데, [날 좀 쉬게 해줘....] 라고 말하자 엄마의 입에서 분비물이 튀어나오며 헛기침을 하신다. 평온한 주말 오후가 되지 못했던 어제였다. 이상하게 누울만 하면, 뭐를 해야하고, 쉬고 있자면 일이 터지고. 그래서 말이다. 어제 집사부 일체에서 성록과 은우가 마지막 편이었는데. 카약을 타고 진심을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노젓는 거는 NO라고 말할 수 있다고. 액티비티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비록 집사부 이름으로의 활동은 접지만, 앞으.. 2021.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