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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이화수 육개장4

by 뽀야뽀야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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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육개장 국물 한 숟갈

 

날이 쌀쌀해지면 꼭 생각이 난다.

물론 고사리랑 숙주랑 갈갈이 찢은 고기랑 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

증명된 맛집이 있는데 뭐하러.

우리가 시켜먹는 메뉴는 고기가 더 들어간 

차돌박이 육개장이고 한 그릇에 10000원이다.

우리가 3명이니까 총 3만원이 들었고 배달 중개 앱을 사용하지 않아서인가?

배달비가 붙지 않았다.

비닐로 꼼꼼하게 이중포장 해서 오기 때문에 흘릴 걱정도 없고.

석박지(무김치) 같은 경우는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주신다.

석박지와 육개장의 조합은 정말 최상급인 것 같다.

되게 매워보이는 붉은 색이지만.

사실 먹어보면 부드럽고 진한 국물이다.

아마도 사골 육수를 기반으로 만드는 것 같다.

 

원래 배달음식 시켜먹자고 주장하는 건 집에서 뽀야의 역할인데.

이번에는 동생이 먼저 육개장을 먹자는 얘기를 꺼내었다.

어지간히 먹고 싶었나 보다.

엄마는 회사에서 뭐 이것저것 먹고 와서 배가 부르다고 하면서도

한그릇 뚝딱 했다.

역시 이것이 육개장의 마법이지.

밥 한공기를 순삭시킨다는 점 말이다.

그제와 어제는 소설을 좀 썼다.

겨우 200자 원고지 25p쓰면서 생색은 또 참 많이 낸다.

이거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게 왜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생각은 많은데 구체화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니까.

쓰는 나도 답답하고 

안하고 있으면서 속으로 걱정으로 속 태우니까 더 문제고.

총 20화로 완결 내기로 마음먹었으니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항상 마무리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그래도 왠지 집중이 안되고 딴 거는 하고 싶고 그래서.

이참이다 싶어서 유튜브 편집을 미리 해두었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반짝)

앞으로 소설 쓰기가 귀찮아지면 유튜브 작업을 하면 되겠군!

귀찮음의 정도를 놓고 봤을 때 소설이 극강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아빠 계실 때는 육개장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굳이 밥 종류를 시켜먹을 필요가 있냐며.

게다가 아빠는 배달음식을 별로 드시질 않았었다.

진짜 아빠같이 자연식 추구하는 사람도 드물다.

매일 다양한 김치반찬에 여기도 채소, 저기도 채소.

그래도 밥 한 공기 뚝딱 해내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한 채식주의자인데? 싶었지.

지금 우리는 퍽하면 주문을 땡기고. 배달을 시켜먹고.

그러다가 왕창 탈이 나서 한동안 그쳤다가.

다시 야금야금 시켜먹는 중이다.

음, 입맛이 변해 버린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김치도 잘 먹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고기가 없으면 김치도 잘 먹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신기하네. 입맛 같은 건 평생 변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남길은 보니까 닭볶음탕 가게나 찌개, 탕 종류 가게를 자주 찾는 것 같던데.

역시 탕요리는 참 좋다.

한그릇 음식도 먹기에 불편함 없고 좋지.

숟가락 맞댈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뽀야는 순댓국도 좋아하고 뼈해장국도 좋고, 가끔 별미로 선짓국도 좋아한다.

탕요리 너무 사랑스러워. 아주 좋아.

때로는 나의 식습관이 너무 올드하다며 다들 뭐라 하지만.

그래도 나는 찌는 듯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탕요리에 푹 빠졌어.

그러고 보니 이승기와 배우 견미리의 둘째 딸, 배우 이다인이 사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음, 승기가 벌써 결혼 할 떄가 되었던가?!

왠지 모르게 연애 인정도 빠르고 정말 결혼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럼 더 묵직한 연기가 가능 하려나?

실제 삶에서 이것저것 겪으면 연기의 깊이가 깊어지니까.

둘이 골프를 접점으로 알콩달콩 하는 것 같은데.

역시 스포츠를 즐겨 줘야 하는 건가.

야구장 가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아 하고, 야구 규칙도 잘 모르고.

그나마 축구는 골이 들어가면 신난다는 정도는 아니까.

이렇게 스포츠에 문외한이라서야. 

문득 나 자신의 문화생활을 돌아보게 만들었던 연애설이었다.

 

그리고 싸이월드 재개장이 7월로 미뤄진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 되게 아쉽고 감질맛 난다.

5월이래서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직 기술적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나 보다.

일단 아이디 찾기와 도토리 환불 신청을 해두었다.

혹시, 싸이월드와 관련하여 추억을 되살리고 싶으신 분들 있으면.

언넝 포털에 싸이월드 쳐서 들어가 보시길.

오늘도 할일이 또 있다.

동영상 편집에는 끝이 없다는 것.

공모전 제출 영상을 편집해야 하는데.

넉넉잡아 토요일까지로 알아서 마감을 정해두었다.

실제로는 8월 말까지이지만 넋 놓고 있다가 

마감일 돼서 부랴부랴 하는 내 모습이 그려지므로.

미리 좀 해두려고 말이다.

 

그런데 영상 속에 일반인들이 너무 많이 찍혀 있어서 고민이다.

다 블러 처리를 해야하는 건지.

스티커를 입혀 주어야 하는 건지.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진다.

올해는 정말 도전의 해인 것 같다.

아직 확실한 결과물은 없지만.

뭐라도 시도해봤다는 자체가 내게 힘을 더 실어준다.

역시 고민보다는 GO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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