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126 행복

by 뽀야뽀야 2021. 8. 5.
반응형

 함께해준 그대에게 행복을

 

문득 H.O.T의 [행복]이라는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눈감고 그댈 그려요 맘속 그댈 찾았죠]
[나를 밝혀주는 빛이 보여]

[그대 나 보이나요]
[나를 불러줘요 그대 곁에]

[있을 거야 너를 사랑해]
[함께해요 그대와 영원히]

 

이런 노래 가사인데 가삿말이 너무 예쁘다.

그러고 보니 SM 엔터 이수만 대표님이 승계 대신 매각에 나섰다고.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었지만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나보다.

한 때 가요계의 전부인 것 같았던 SM의 매각이라니.

누구보다 트렌드를 잘 읽고 앞서나가는 기획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시간의 흐름은 누구도 되돌리거나 바꿀 수가 없는가 보다.

다들 하이브가 인수해서 혁신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 말하고들 있지만.

어떻게 전개 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엔터사업이 코로나를 만나서 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 같다.

시대가 코로나로 인해 전환을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지.

전염병 하나를 너무 우습게 여겼는지도 모른다.

 

이런 힘든 시기에 잡지를 창간하는 똑똑한 바보 대표님 남길도 있다.

어떤 결정을 하든 남길을 따르기로 결심한 이상.

그저 팬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수밖에. 요즘 거실에서 TV를 많이 안보게 된다.

방에서 휴대폰으로 올림픽 주요장면 보거나 하는 게 더 익숙해졌다.

식사할 때도 혼자 먹는 아침에는 TV를 꺼두는 편이다.

차라리 라디오가 더 좋다.훨씬 귀가 예민하거든.

뭔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런 측면이 있다. 매일 주중에 영어라디오를 들으니 라디오가 더 친숙한 듯싶다.

물론 휴대폰 반디앱으로 듣기 때문에 전파가 잘 안잡힌다든지.

지지직 한다든지 할 걱정은 없어져서 좋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CD플레이어 겸 라디오 기능이 있는 기계로 

라디오 들었었지.

자꾸 지지직 거려서 최대한 높은 곳에 올려두고 들었던 기억이다.

아빠께서는 제발 라디오 [여성시대]같은 거 챙겨 듣고 그러라고 

참 조언 많이 해주셨었는데.

그 때는 귓등으로 흘려 보내버렸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하루종일 좁은 차 안에서 운전하시면서.

라디오 챙겨 듣고는 누군가와 얘기 나누고 싶었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죄가 크다는 그런 마음이다.

아빠는 라디오를 통해 세상을 확장해 나가셨었다.

라디오를 무척 좋아하고 즐겨 들으셨지.

그런데 사연 보낼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신 듯.

그런 거 옆에서 대신해드릴 수 있었는데.

아, 실제로 사연을 보낸 적은 있는데 채택이 되지 못해서 

시무룩했던 기억이 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산소에 과일 세팅 하려고 은박 접시를 샀는데.

엄마한테 맡겼더니 헐레벌떡 갖고 들어온 게.

부르스타용 은박 접시.

가운데가 동그랗게 뚫린 접시 말이다.

그래서 뽱 터졌었던 그런 얘기를 사진하고 해서 올렸었는데.

채택 불발☆

우리만의 배꼽 터지는 에피소드로 기억될 뿐이다.

 

아무래도 애청자들 아이디가 더 눈에 잘 들어오고,

하루에도 수십 건씩 글이 올라올테니.

채택되지 않은 데도 일리가 있긴 하다.

그런데 아쉬웠다.

글 좀 쓴다는 녀석이 아빠를 위한 사연 하나도 못 올리고.

만약, 내가 아빠를 위해 라디오에 사연을 열심히 보냈다면,

아빠는 더 기뻐하셨을까.

지금 와서는 다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그래서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사랑할 기회가 충분할 때 아끼지 말고 사랑하라]

내가 어디서 주워들은 것과 합쳐서 만들어본 말이다.

우리는 너무, 좋은 감정들을 뒤로 미루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너무 쉽게 삶에 끌어들이는 것 같다.

그리해서는 안되는데 말이지.

그래서 사랑할 수 있는 지금 더 많이 남길을 아끼고 부둥부둥 하고 싶다.

지금 어딘가에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을 남길과.

많은 스탭들의 노력이 힘든 코로나 상황에서도

결실을 잘 맺어서 땀과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팬으로서 뽀야도 열심히 응원 할 거다.

어제 산책을 나가보니까.

바람이 꽤나 불어서.

아, 이제 또 얼마 안 있으면 [추워, 추워]하겠구나 싶었다.

이 동네의 겨울은 참 아름답게 잔인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른 동네보다 더 추워서 그렇다.

그래도 올해는 비가 우리 동네에는 적게 왔네.

좍좍 쏟아지는 거친 비를 기대했는데.

똥 다 못싸가지고 배가 부글부글 한 것 처럼.

날씨가 꼭 그렇게 바짝 곯아있는 것 같아서.

낮에는 내 방을 뜨겁게 데우는 저 햇볕이 너무 무섭다.

창문에 겨울용 뽁뽁이를 발라 놨는데도 빛이 뚫고 침대를 적신다.

살균소독의 효과가 있기는 한데.

낮에는 도무지 방에서 버틸 수가 없다.

거의 물 먹은 솜처럼 침대에 널브러져 있을뿐.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1983년도 노래인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이라는 노래 가삿말이다.

진짜 그렇다.

위의 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봐도 좋을 듯.

잔잔한 음악에 무심한 말투가 돋보인다.

그러고 보니 뽀야는 가수 김광석도 좋아하고.

약간 서정적인 곡들에 매료되는 듯.

뽀야 어린 시절에는 하드 록을 좋아했는데 말이지.

참 세월이 나를 깎고 또 깎아냈구나 싶다.

남길이 희망과 모두의 행복을 바라고 꿈꾸는 그런 사람이라서.

더 깊게 빠지고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내가 가는 방향과 같은 길이라서.

그런 남길이라서 좋다.

인류에게 보다 나은 것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

그런 먼 차원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곳에서 내게 힘을 주는 사람.

남길은 참으로 아기자기하고 소중하다.

세상에 180이 넘는 남자가 이렇게 작고 연약하고 사랑스러워 보인다니.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는 모양이지☆

그런 사람이 이 지구 상에 나 하나만이 아니라서 또 행복한 오늘.

반응형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노을  (0) 2021.08.07
김남길 치임 포인트127 오르막길  (0) 2021.08.06
김남길 치임 포인트125 산들바람  (0) 2021.08.04
김남길 치임 포인트124 별빛  (0) 2021.08.03
물봉숭아  (0)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