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127 오르막길

by 뽀야뽀야 2021. 8. 6.
반응형

 노래에 실린 감성

 

남길이 우최쇼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지켜보면.

가삿말이 다 아름답고 감성이 충만한 노래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어딘가에서 남길이 불러서 기억에 남는 것이 [오르막길]이다.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이런 가사가 참 가슴을 울리는 것이다.

원래 노래에 동화가 잘 되는 편인데.

이 노래는 정인이 부른 버전도 좋더라.

뭔가 절절한 감성이 묻어난달까.....

그런 어떤 애상적인 느낌이 듬뿍☆

 

어떤 한 사람에 꽂혀서 그 사람의 인터뷰를 찾아보고.

사진을 찾아보고 작품을 뒤져보고 하는 일은.

학창시절에 god 덕질 할 때 끝날 줄 알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이렇게 덕질을 하고 있다니.......(혐생? 유남생?)

역시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는 거였다......(쿨럭)

덕질의 대상만 바뀔 뿐 덕질의 본질은 내려놓지 못한 게지.

어쩌면 내장 기능이 아닐까나.

컴퓨터를 샀는데 남길화 되어있다면?!

아이콘이 전부 김남길 필모 캐릭터이고.

사진첩에는 기본적 남길 사진이 깔려있고.

하드에는 남길 작품이 기본으로 들어있고.

일명 남길컴 에디션이라고..........

그런 짓을 내 컴퓨터에 덕덕 하고 싶다.

그러나 도트를 박는 것은 매우 귀찮으므로,

다음 생으로 양보해야지.

그러고 보니 8월에는 대체휴일이 하나 있지 않던가?

그것도 일요일에 이어지는 월요일에 떡 하니☆

8/16 말인데. 너무 나이스한 위치 선정이다.

토-일-월 이렇게 쉴 수 있는 거네?!

근로자가 아닌 뽀야는 왜 휴일에 이렇게 기뻐하는가?

휴일에는 휴일이랍시고 공부를 쉬고 독서를 할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대학 다닐 때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취미생활(=독서)을 많이 못했었다.

학업이랑 동아리랑 병행하는 게 조금 벅차기도 했으니까.

그것도 악기연주 동아리여서 드럼을 맡았어가지고.

온갖 정신머리와 팔다리를 분리하느라 아주 용을 썼었다.

모처럼 그 때 그 리듬이 생각나서 드럼 노트를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원래 2권인데 1권이 없어졌다.

거기에 기본 리듬 다 적어놓았는데.......(히잉)

아무래도 옛 가방에 넣어둔 채로 가방을 버려버린 듯하다.(바보)

 

머릿속에는 분명 다 남아있을 텐데.

그래도 시각적으로 만져보고 그 때의 손때를 지켜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

 

과거에 매이는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지.

물건에 집착하던 과거의 뽀야를 잊어야 돼.

이제는 그래도 마음을 많이 비워서 예전만큼 내 물건에 집착하거나 하지 않는다.

뭔가가 없어져도, 하루 이틀이면 나타나겠지 뭐.

하는 가벼운 맘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살면서 배워나갈 것이 정말 끝없이 많다.

그런 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상황에 던져지면서

배우게 되는데.

코로나 시대는 그런 경험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비대면에 원격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그나저나 다음주 금요일쯤에 임용 사전 티오가 난다는 얘기가 있던데.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또 사전 티오에 안나오는 경우

본티오에서 나오겠지 하는 허황된 믿음에 끌려가고 싶지 않은데.

적어도 자격증을 남발했으면,

도전할 기회는 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

티오가 0이라면 너무 절망적일 것 같다.

물론 그 때를 위한 플랜B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하지 못했던 과거는 지울 수 없다.

내가 후회를 이빠이 삼빠이 한다고 해도 전공이 바뀌지는 않지.

그렇다고 이제와서 복수전공이니 부전공이니 교육대학원이니

그렇게 일 벌일 깜냥도 안되고 말이지.

수험생은 묵묵하게 공부하면 된다던 말도 다 옛날이라고.

뽑지를 않는데 공부해서 무엇하리..........(씁쓸)

수험생의 상념이 깊어가는 한여름 날이다.

그나저나 파리바게트 신한카드 캐시백이 엄청 늦는 것 같다.

문의 전화 넣어보니 어제 일자로 들어온다고 하더만.

하여튼, 누군가가 내 계좌로부터 돈 빼가는 것은 무척 쉽고 빠른데 비해.

다시 돈이 입금되는 순간은 더디고 지지부진하기만 한 것 같다.

이렇게 캐시백 문의를 넣었던 게 이번으로 한 3번째 같은데.

캐시백 같은 제도를 없애고 차라리 즉석에서 할인이나 넣어주지...(젠장)

삶은 전체적으로 우상향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면 저점에서부터 걸어 올라가야 하는 수 밖에 없는 건데.

그래서 [오르막길]이 더 절절하게 다가오나 보다.

등산을 가도 한없이 오르기만 하지는 않는다.

내려갈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다시 올라가야할 때도 있지.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게.

위안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걸로 끝이야? 하는 허망함을 불러오기도 하는 듯.

내가 저점에서 지쳐 있을 때는 나를 응원해주고.

고점에서 너무 UP되어 있을 때는 나를 잡아 끌어주는.

그런 남길이 있어서 좋다☆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노랫말을 곱씹어 보면서.

감정이입을 빡시게 해보는 어느 날 아침이다.

반응형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남길 치임 포인트128 청량함  (0) 2021.08.07
붉은 노을  (0) 2021.08.07
김남길 치임 포인트126 행복  (0) 2021.08.05
김남길 치임 포인트125 산들바람  (0) 2021.08.04
김남길 치임 포인트124 별빛  (0) 2021.08.03